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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주곡(遁走曲) 80년대
1. 시작은 무겁고 깊은 잠이었을 것이다. 전날 저녁 9시 뉴스가 끝나고부터 쓰기 시작한 새 장편 초고가 이튿날 새벽 4시를 넘기면서 한 단락이 마무리되자마자 그는 거의 혼절하듯 잠자리에 들었다. 그런데 그 잠의 끝은 가위눌림과도 …
이문열 2017년 11월 12일 -

압도하지 않고 동네로 스며들다
장소 서울 동작구 상도로 120 개관 2016년 2월 14일 설계 김동진·로 디자인 도시환경건축연구소 설계팀 문의 02-2229-5499
글·권재현 기자 사진·홍중식 기자 2017년 11월 05일 -

New Generation의 肖像
중앙대 개교 100주년을 기념한 동문 사진작가 작품전 ‘New Generation: CAU Photo-graphy’가 11월 16일까지 100주년 기념관 1층 로비에서 열린다. 세계적 사진작가인 천경우 중앙대 교수가 전시 총괄기획을…
2017년 11월 05일 -

영화 '옥자'에서 옥자와 미자가 놀던 계곡
글, 사진 김형우 기자 2017년 10월 31일 -

山南水北(산남수북) 고창
글, 사진 김성남 기자 2017년 10월 31일 -

“공사장에 나뒹구는 바위가 보석으로 보여” 김창곤 조각가 | “자연의 위대함 앞에 겸손과 회복 깨닫기를” 박은관 시몬느 회장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내 중심에 자리한 LA카운티미술관(LACMA·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 미술관 북쪽 야외마당으로 나가면 거대한 돌을 만날 수 있다. ‘공중에 뜬 바윗덩어리(Levitated M…
강지남 기자| 2017년 10월 29일 -

페미니즘 시대에 대처하는 남성의 자세
독립예술영화 상영관에서 상영 중인 미국 영화 두 편. 한 편은 소피아 코폴라가 감독한 ‘매혹당한 사람들(The Beguiled)’이고 다른 한 편은 마이크 밀스가 감독한 ‘우리의 20세기(20th Century Women)’다. 공…
20171101 2017년 10월 29일 -

17m 상공 짜릿한 스카이워크, 공중정원 '서울로 7017'
사진, 글 조영철 기자 2017년 10월 27일 -

지호영 기자의 하루 산행: 치악산 황골코스
등산코스 | 황골탐방센터-입석사-비로봉-황골탐방센터 소요시간 | 6시간 난이도 | 비로봉으로 가는 가장 짧은 경로지만 경사가 가파른 중급 코스
글, 사진 지호영 기자 2017년 10월 27일 -

지호영 기자의 하루 산행: 북한산 국립공원
등산코스 : 정릉탐방소-영취사-대성문-보국문-정릉탐방소 소요시간 : 3시간 난이도 : 초보자도 쉽게 오를 수 있는 하급 코스 ※백운대나 만경대에 오를 때에는 낙상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우천 시 낙뢰 주의.
글, 사진 지호영 기자 2017년 10월 27일 -

미사일도 만든다는 그곳의 변신
사진·글 박해윤 기자 2017년 10월 22일 -

밤의 도서관 夜間 사서의 눈물
산기슭에 비스듬히 자리 잡은 동네 도서관. 배우 신민아가 도서관 안내데스크에 앉아 책을 읽는다. 도서관은 그의 직장이고, 그는 이 도서관의 계약직 사서다. 카메라 앵글은 책 읽느라 망중한에 빠진 신민아를 오래 비춘다. 그는 “책에서…
김건희 객원기자| 2017년 10월 22일 -

연희동 낭만과 맛을 찾아서
연희동 대표 맛집으로 알려진 수빈, 거북이집, 호천식당 등의 야외 부스를 구경하는 사람들.1 서대문구 건강음식점 12곳이 마련한 시식 코너는 많은 사람으로 붐볐다.2 저렴하게 산 조기를 들고 환하게 웃는 여성.3 축제 현장 곳곳에서…
20171101 2017년 10월 22일 -

오메! 내 마음도 단풍 들것네
옛 시인들의 흔적이 고스란히 새겨진 비선대.2 붉게 물들어가는 등산로.3 비선대 계곡을 메운 탐방객들.4 오색으로 빛나는 수풀.4 세존봉 암벽을 오르는 클라이머.5 걷기 좋게 조성된 숲길.6 계곡을 배경으로 짜릿한 클라이밍.1 가을…
20171101 2017년 10월 22일 -

“최첨단 우주과학이 ‘한반도 게임판’ 바꾼다”
거짓이 진실을 가로막을 때 사람들은 흔히 “하늘이 지켜보고 있다”고 절규한다. 이는 ‘비유적 표현’으로 하늘에 모든 걸 지켜보는 눈은 없다. 그러나 몇 년 후 하늘은 실제로 모든 것을 지켜볼지 모른다. 인공위성의 레이더를 이용한 ‘…
20171101 2017년 10월 22일 -

「김수영의 戀人」 김현경이 고른 「김수영의 詩」
낯 최고기온이 35℃를 넘나들었다. 김현경이 사는 집(경기 용인시 마북동) 부엌에는 닭죽이 끓었다. 8월 5일 정오다. 어둠 속에서도 불빛 속에서도 변치 않는 사랑을 배웠다 너로 해서 그러나 너의 얼굴은 어둠에서 불빛으로 넘어가는…
20171101 2017년 10월 22일 -

소설의 승자가 최명길이면 영화의 승자는 김상헌이다
역사는 반복된다. 한 번은 비극적으로 한 번은 희극적으로. 첫 문장은 헤겔이 한 말이다. 두 번째 문장은 마르크스가 덧붙인 말이다. 프랑스 혁명군주 나폴레옹과 그의 조카를 자처하며 절대왕정을 꿈꾼 나폴레옹 3세를 비교하면서 한 말이…
20171101 2017년 10월 22일 -

둔주곡(遁走曲) 80년대
구름 치솟는 어둑한 하늘 높이 커다란 독수리가 날아올랐다. 구약성서에서 말하는 지혜의 독수리? 또는 요한계시록에 뜨는 묵시의 독수리? 그의 머릿속은 시사실(試寫室)의 불이 꺼지고 영사기에서 쏟아진 흑백의 빛살이 스크린에 영상을 펼쳐…
이문열 2017년 10월 15일 -

인간 증발 外
인간증발 | ‘그림자인간’ 압력솥 사회 수증기 되다레나 모제 글, 스테판 르멜 사진,이주영 옮김, 책세상, 256쪽, 1만5000원● 한국적 상황에 맞춰 번안된 동명 영화로도 알려진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 ‘화차’(1992)의 여…
20171001 2017년 10월 15일 -

착불(着拂)
이 세상에 나는 착불로 왔다누가 지불해주어야 하는데아무도 없어서내가 나를 지불해야 한다삶은 매양 가벼운 순간이 없어서당나귀 등짐을 지고번지 없는 주소를 찾아야 했다저녁이면 느닷없이 배달 오는 적막들골목에 잠복한 불안우체국 도장 날인…
20171001 2017년 10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