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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가득한 보금자리이자 놀이터
사용승인이 났다. 이사도 했다. 겨울, 우리 가족에겐 더 추웠던 지난겨울. 이 모든 것을 지켜본 지인들은 이사하고 살기 좋으냐고 묻는다.“주택살이 어때?” 아파트 살다 와서 불편하지 않으냐는 질문이다. 나는 거짓말 안 보태고 이곳이…
20170501 2017년 05월 11일 -

프리다 칼로 - ‘상처 입은 사슴’ ‘우주, 대지(멕시코), 디에고, 나 그리고 세뇨르 솔로틀의 사랑의 포옹’
나라마다 문화 차이가 있음을 제대로 깨닫게 된 것은 길지 않은 미국 생활에서였습니다. 이제까지 두 번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지낸 적이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멀지 않은 작은 도시에서였습니다.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그곳에선 미국 사람…
20170501 2017년 05월 11일 -

일본화된 미래는 낙원일까?
영화로 읽는 세상스칼렛 요한슨의 ‘공각기동대’일본화된 미래는 낙원일까?노광우|영화 칼럼니스트 nkw88@hotmail.com|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한국, 일본, 홍콩에서 만들어진 영화들이 할리우드 영화로 리메이크되곤 했다. 리메…
20170501 2017년 05월 11일 -

석가탑 도굴 미수가 내린 축복
“황룡사도 우리가 도굴했다.”1966년 석가탑 도굴 사건은 비록 미수에 그치기는 했지만, 범행 대상이 국내 어느 문화재보다 상징성이 큰 데다, 그 수법이 대담했으며, 더구나 도굴단 뒤에는 삼성그룹 이병철 회장의 친형이 있었다는 …
20170501 2017년 05월 11일 -

정절은 있으나 孝는 없다 | 법은 멀고 정치는 가깝다
史論으로 본 조선왕조실록 조선시대 국정 기록을 전담한 사관은 임금과 신하의 대화를 기록하고 국정과 관련된 주요 문건을 인용, 발췌해 사초를 작성했다. 사건의 시말(始末), 시시비비, 인물에 대한 평가 등 사관들의 다양한 의견(史論)…
20170501 2017년 05월 11일 -

‘시골 교수’의 조용한 강의혁명
경북 경산시 자인면 북사리. ‘한의대 오바마’라 불리는 나의 현주소다. ‘시골 교수’란 별명은 서울에 있는 동료 교수들이 붙여준 것이고, ‘한의대 오바마’는 학생들이 붙인 별칭이다. 둘 다 맘에 든다. 3월이면 수선화가 노래하고 4…
20170501 2017년 05월 11일 -

합리적 직장문화와 직업교육의 힘
스위스에 살면서 한국과 다르다고 느끼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그중 제일 다른 걸 꼽으라면 단연 직장문화다. 스위스인 남편과 친지들을 통해 스위스 직장문화를 간접적으로만 접하던 나는 올해 초부터 스위스 기업에서 본격적으로 일을 시…
20170501 2017년 05월 11일 -

북한 항구 빌려 태평양 향하는 ‘강가의 마을’ 사람들
만주어로 ‘강가의 마을(吉林拉)’에서 생긴 지명 ‘지린’은 쑹화(松花)강이 흐르는 구릉지대. 부여와 고구려, 발해는 이 땅에서 중국의 초강대국과 어깨를 나란히했다. 만주족과 한족, 조선족이 일군 만주는 일본의 약탈로 눈물의땅이 됐다…
20170501 2017년 05월 11일 -

시간의 속살을 엿볼 수 있는 오래된 현재
“너와 함께한 모든 시간 모두 눈부셨다.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 날이 좋았다.” 드라마 ‘도깨비’ 속 도깨비의 이 대사가 가슴에 사무치는 이유는 무얼까. 본시 도깨비는 오래된 물건에 깃든 물성(物性)…
20170501 2017년 05월 11일 -

‘길거리 막싸움’에 가장 적합한 무예는?
피와 땀과 살이 튀는 격투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해왔다. 앞으로도 영원히 없어지지 않을지 모른다. 이에 따라 다양한 격투기술이 발전해왔다. 고대 그리스의 판크라티온부터 이소룡(Bruce Lee)의 절권도까지 세상에는 일일이 파악하기조…
20170501 2017년 05월 11일 -

맞춤양복의 부활
1954년부터 3대를 이어온 서울 명동 ‘미성양복점’의 손병천 대표. 뛰어난 기술과 다채로운 마케팅으로 기성복 시장에 맞서 매출을 올린다.1 1973년 소공동에서 문을 연 후 맞춤양복 역사와 함께한 ‘체스타필드 양복점’의 김욱진 대…
20170501 2017년 05월 11일 -

누가 대통령이 될지 풍수로 알 수 있는가
2015년 11월 하순 어느 날, 서울 구로의 어느 음식점에서 필자는 최창조(전 서울대·풍수학) 교수와 노자키 미쓰히코(野崎充彦) 일본 오사카시립대(大阪市立大·한국고전문학) 교수와 점심을 하던 중이었다. 노자키 교수가 잠시 한국을 …
20170501 2017년 04월 27일 -

힘내라 대한민국, 좋아요 내 고향
1 지방자치단체별로 홍보 부스를 마련해 관람객들에게 여행 프로그램과 특산물 정보를 제공했다.2 부안 마실축제 마스코트 자복이와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들.3 우윤근 국회사무총장이 각 지자체가 마련한 전시장을 돌아보고 있다.1 우윤근 국…
20170501 2017년 04월 21일 -

봄맞이 힐링 마을 서울 양천구
안양천 제방을 따라 벚꽃이 활짝 피어난 벚나무길은 양천구 주민의 쉼터.1, 2 꽃축제를 즐기는 주민들.3 목동 아파트촌의 고즈넉한 봄날.4 신정산 유아숲체험장.5 안양천변 자전거도로.6 양천구 정원지원센터.7 힐링 생태공원으로 조성…
20170501 2017년 04월 21일 -

홍준표의 ‘척당불기’(기개가 있고 뜻이 커서 남에게 얽매이지 않다)
마침내 각 당의 대표주자가 정해졌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이 결전을 벌이게 됐다. 4월 10일 현재까지 여론의 추이를 살펴보면 문재인·안철수 후보가 선두권에 자리…
20170501 2017년 04월 21일 -

‘악악’거리며 올라야 보인다 감탄이 절로 나는 충주호 풍광
월악산 제비봉에서 내려다본 충주호.1 충주호를 내려다보며 하산하는 등산객들.2 등산객이 호수 경관에 취해 바라보고 있다.3 긴급한 상황일 때 도움이 되는 위치표지석.4 왜 ‘월악산’인지 알게 해주는 제비봉 비탈길.1 제비봉에서 바라…
20170501 2017년 04월 21일 -

혁신과 열정 ‘2017 서울모터쇼’
국내 최대 자동차 전시회인 ‘2017 서울모터쇼’(3월 31일~4월 9일)가 열린 열흘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은 61만 명에 달했다. 이번 모터쇼에는 27개 완성차업체가 참가해 300여 대의 차를 선보였다. 특히…
20170501 2017년 04월 21일 -

제비꽃 꽃잎 속
제비꽃 꽃잎 속퇴락한 절집의 돌계단에 오래 웅크리고돌의 틈서리를 비집고 올라온보랏빛 제비꽃 꽃잎 속을 헤아려본다어떤 슬픔도 삶의 산막 같은 몸뚱어리를쉽사리 부서뜨리지는 못했으니제비꽃 꽃잎 속처럼 나 벌거벗은 채천둥치는 빗속을 종종걸…
20170401 2017년 04월 11일 -

어느 해보다 춥지만 따뜻했던 겨울
마감 공사가 시작되면 바쁠 것 같던 예상과 달리 공사는 지루하게 이어졌다. 게다가 주요 관계자가 공사를 타절하는 사달까지 벌어졌다. 다들 이리도 어렵게 공사를 하는 걸까.공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이사를 해야 한다. 애초부터 공사…
20170401 2017년 04월 10일 -

腸은 ‘제2의 뇌’… 나쁜 기억도 기억한다
2년 전 일이다. 36개월짜리 어린 아이가 엄마 품에 안겨 약국에 왔다. 코에 가느다란 튜브(비위관)를 낀 아이였다. 이 아이는 태어나 얼마 되지 않아 심장판막 수술을 받았고, 그 과정에서 입으로 먹을 수 없어서 코에 비위관을 끼고…
20170401 2017년 04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