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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쥐 계모’의 심리 남인데 남이 아니라 학대한다
부모가 자녀를 학대하거나 심지어 목숨을 빼앗는 충격적인 사건이 줄을 잇는다. 최근 법원은 현대판 ‘팥쥐 계모’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 이 40대 여성은 재혼한 남편의 딸을 CCTV로 감시하면서 힘든 가사노동을 시키거나 때리는 등 학…
20160501 2016년 05월 04일 -

미래 시민의 조건 外
미래 시민의 조건로버트 파우저 지음세종서적211쪽1만2000원로버트 파우저 전 서울대 국어교육과 교수의 신작 ‘미래 시민의 조건’(부제-한국인이 알아야 할 민주주의 사용법)은 ‘잦은 칭찬은 독’이라는 태도로 한국을 바라본다. 박근혜…
20160501 2016년 05월 02일 -

떠나라, 장터에서 향하라, 바람 찬 광야로
[동아일보]고독하다는 건, 현대인이 고독하다는 건 혼자 있고 싶다는 게 아니라 ‘벗어나고 싶다’는 뜻이겠다. 촘촘하게 잘 짜여 있어 생각할 필요도 없이 스스로 굴러가지만, 생각을 허용치 않을 정도로 ‘나’를 옴짝달싹 못하게 하는 감…
20160501 2016년 05월 02일 -

블랙 포레스트 展
친환경, 생태, 느림, 지속가능성 등이 화두로 떠오른 이래 우리 지방자치단체 당국자들이 가장 즐겨 찾는 해외 도시 중 하나가 독일 남서부 지역의 프라이부르크(Freiburg)다. 1970년대에 주민들의 힘으로 원자력발전소 유치 계획…
20160501 2016년 05월 02일 -

웃고 있는 렘브란트 야간 순찰
3년 전 미국의 한 대학교에 방문학자로 머문 적이 있습니다. 아이가 초등학교를 다니던 터라 미국 부모들과 이따금 교류했는데, 그때 미국은 기본적으로 개개인의 삶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개인주의 국가라는 점을 확연히 느꼈습니다. 프라이…
20160501 2016년 05월 02일 -

36년 후 광주 우린 아직도 부끄럽다
총선 정국에 광주에 간다는 것은 가당찮은 일까지는 아니어도 무리가 되는 건 분명한 일이다. 하필 우리가 간 것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이곳 민심을 훑고 지나간 다음 날이었다. ‘표밭 현장’ 따위의 제목으로 르포르타주를 쓰기…
20160501 2016년 05월 02일 -

나보다 더 나를 닮은
서로를 分身이라 믿는 사랑‘비극적인 사랑’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소설 속 주인공, 캐서린과 히스클리프. ‘워더링 하이츠’는 ‘서로’와 함께하지 않으면 결코 진정한 ‘자신’이 될 수 없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절절히 그려내 불멸의 …
20160501 2016년 04월 25일 -

‘사진 박수’ 김수남을 말하다
산 자는 슬픔을 이겨내고 망자는 현세를 마무리하는 굿판을 파인더에 담은 김수남(1949~2006) 작가의 10주기 사진전. 김씨는 미신으로 치부돼 사라져가는 전통문화를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는 사명감에 1970년대부터 굿판을 찾아다녔…
20160501 2016년 04월 25일 -

미안, 엄마
미안, 엄마엄마는 안경을 벗어 내 얼굴에 씌워주었다 비가 내리고 있었다 엄마의 날씨는 어떤 것일까역광이죠 모르는 사람이 고개를 끄덕이자 엄마는 내 손을잡고 멈추었다 까맣게 먼 숲의 입구였다모자를 벗고 아이들이 걸음을 늦춘다 엄숙함을…
20160501 2016년 04월 25일 -

서부 개척지의 꿋꿋한 민들레
미국은 동부 해안에서 시작된 나라다. 동부에서 서부로의 끊임없는 전진이 미국의 역사다. 이러한 서부 개척의 최후 종착지는 오리건, 아이다호, 와이오밍, 몬태나, 워싱턴 등 서북부 지역이다. 오리건은 이 지역 개척의 베이스캠프였고, …
20160501 2016년 04월 21일 -

교동도
인천 강화군 교동도는 북한의 황해도 연백군을 마주 보는 최전방 섬이다. 전란(戰亂)을 피해 바다를 건넌 실향민들에게 제2의 고향이 된 지도 60년을 훌쩍 넘었다. 옛 모습을 간직하면서 새로운 내일을 꿈꾸는 교동도의 오늘.
20160401 2016년 04월 12일 -

“진영싸움 끝내려 만든 영화” 〈이준익〉 “가해자 양심에 울림 줬으면” 〈조정래〉
100만 명과 300만 명(3월 14일 현재). 이준익(57) 감독의 영화 ‘동주’와 조정래(43) 감독의 ‘귀향’을 찾은 관객 수다. 일제강점기를 소재로 한 영화로서는 ‘암살’(1200만 명) 이후 최다 관객을 동원하고 있다. 무…
20160401 2016년 04월 11일 -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外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 개정2판아놀드 하우저 지음, 창비, 1~4권, 각권 1만8000원살면서 문학의 ‘힘’을 느낀 몇몇 순간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중학생 시절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을 읽을 때였다. 5월이었나. …
20160401 2016년 04월 04일 -

‘남부군’과 보경사 12폭포
이연재를 시작하면서 우리(나와 포토그래퍼)의 ‘로망’은 지리산이었다. 정지영 감독의 영화 ‘남부군’을 생각하며 지리산을 종주하는 것, 노고단을 오르고 천왕봉까지 다녀오는 것. 둘 다 그렇게, 마음 단단히 먹고 다녀오자고 몇 번이나 …
20160401 2016년 04월 04일 -

“자기 내면에 저항한 파격의 휴머니스트”
윤동주(1917~1945) 시인과 마광수(65) 연세대 국문과 교수. 언뜻 보면 전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다. 윤동주 시인은 청순(淸純)하고, 마광수 교수는 퇴폐(頹廢)한 이미지다. 하지만 연세대(연희전문) 출신인 두 사람을 잇는 …
20160401 2016년 04월 04일 -

인생을 바꾼 말 한마디
지금의 나를 말하려면 대학 4학년 1학기 때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내가 87학번이니 1968년생이어야 맞지만, 실제로는 1969년생이고 호적에는 그보다 1년 늦은 1970년생으로 올라 있다. 서열을 중시하는 한국 사회에서 …
20160401 2016년 03월 29일 -

마돈나를 춤추게 한 남자 허브 릿츠 사진전
할리우드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진가로 꼽힌 허브 릿츠(1952~2002)의 흑백사진 100점이 한국을 찾았다. 허브 릿츠는 1980년대 유명 패션 잡지 커버 사진을 가장 많이 찍은 포토그래퍼. 특유의 친화력으로 당대 스타들…
20160401 2016년 03월 28일 -

‘숨은 보석’ 캐내는 신진 기예 양성소
미국이나 유럽 대도시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미술관이 많다. 그중에는 ‘숨은 보석’이라 할 곳이 여럿이다. 특히 대학 부속 미술관을 주목할 만하다. 명문대로 꼽히는 로스앤젤레스의 캘리포니아 주립대(UCLA, University of …
20160401 2016년 03월 25일 -

남은 詩는 뒤에 오는 자들의 몫
식민지 시대에 민족의식을 지닌 지식인으로 살아간다는 것, 그것은 본질적으로 개인적 선택의 문제였다. 그러나 그런 삶의 과정은 세계사라는 대지에 민족의 뿌리를 굳게 내리고 민족의 생존권을 쟁취하는 처절한 전투였다. 그렇게 치열한 삶을…
20160401 2016년 03월 25일 -

깊은 산속 붉은 보약 산수유, 머리 맑히는 총명탕 원료 석창포
중년에 찾아오는 ‘제2의 사춘기’ 갱년기. 갱년기에 접어든 여성 상당수는 얼굴이 갑자기 붉어지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감정 기복과 함께 분노·우울증 등을 호소한다.요실금 역시 갱년기의 대표적 증상이다. 성인 여성의 28%가 경험하…
20160401 2016년 03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