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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도 수술법 익히는 중증 외상 전문의 산실
어느 날 중년 남성이 중증외상교육센터의 문을 두드렸다. 고려대 구로병원을 처음 방문한 외래환자였다. 오종건 중증외상교육센터장이 남성의 걸음걸이를 주시했다. 한쪽 다리를 절뚝거리며 들어오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았기 때문이다. 남성이 바…
20151201 2015년 11월 24일 -

질병뿐 아니라 마음까지 치유한다
일반 항암제 치료에는 암의 종류에 따라 표준화된 항암제를 사용한다.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 5명 중 4명이 일반 항암제로 치료받는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일반 항암제가 암세포뿐 아니라 정상 세포까지 공격하는 것이다. 게다가 일반 항…
20151201 2015년 11월 24일 -

생명 불씨 살리는 인간사랑 실천 결정체
2014년 1월, 고려대 안암병원 장기이식센터는 한 뇌사자로부터 심장과 신장을 공여받기로 했다. 뇌사자의 간과 나머지 신장 하나는 A병원에서 기증받을 예정이었다. 그런데 A병원이 해당 간과 신장이 장기를 기증받을 환자에게 부적합하다…
20151201 2015년 11월 24일 -

미래형 첨단 병원으로 거듭나는 국내 최고 연구중심병원
숫자는 고려대 안암병원의 어제와 오늘을 보여준다. 1941년 9월 1일 개원 당시 고작 200여 병상밖에 없던 작은 병원이 지금은 1051병상을 갖춘 대형 병원으로 성장했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의료 환경에도 빠르게 대응했다. …
20151201 2015년 11월 24일 -

인술은 부드럽고 의술은 날카롭다
서울시 성북구 인촌로 73번지 고려대 의과대학. 독특한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제1의학관 뒤편에 사람 이름이 걸린 건물이 둥지를 틀고 있어서다. 언뜻 고려대 의대 출신 의료인의 생애를 다룬 기념관으로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이 건…
20151201 2015년 11월 24일 -

민족 아픔 보듬던 손길로 의학교육 표준 제시
고려대 의과대학에는 ‘역사’가 흐른다. 진원지는 제1의학관 2층에 조성된 ‘호의역사실’이다. 이곳엔 시대의 아픔을 함께하며 민족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한 고려대 의대의 이야기가 담겼다.시계추는 구한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1890년…
20151201 2015년 11월 24일 -

“규모 크다고 일류 병원 아니다 의료 질, 소신진료가 중요”
김우경(62) 고려대의료원장은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을 떠올리게 할 정도로 또렷한 이목구비가 인상적이다. 외모만으로 보면 의사의 전형적인 양면성-한 치의 실수도 허용하지 않는 과학자로서의 냉정과 인류에 대한 박애정신의 원천인 고귀한 …
20151201 2015년 11월 24일 -

세계적 연구중심병원 국가 미래 이끌 의료 싱크탱크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든 꽃을 피우는 의료기관이 있다. 1928년 9월 문을 연 조선여자의학강습소가 그렇다. 우리나라 최초 여성 의학교육기관으로서 일제치하, 유교적 관습, 여성차별이라는 시대의 어둠을 밀어내고 결실을 거두었다. 이 강…
20151201 2015년 11월 24일 -

국민과 함께하는 고려대의료원
일찍이 환자중심병원의 기치를 내건 고려대의료원. 안암병원과 구로병원이 보건복지부 지정 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된 후 국내 최고 의료연구기관으로 거듭났다. 국가 미래를 선도하는 의료 싱크탱크로 부상한 고려대의료원의 경쟁력과 그랜드 비전.…
20151201 2015년 11월 24일 -

영조와 네 개의 죽음 外
저자가 말하는 “내 책은…”영조와 네 개의 죽음함규진 지음, 페이퍼로드, 384쪽, 1만5800원영조는 여러 면에서 흥미진진한 역사 인물이다. 조선 최장수, 최장 재위 군주라는 점에서부터 이른바 진경시대라 불리는 조선의 중흥기를 연…
20151201 2015년 11월 24일 -

잃어버린 손편지 그 온기를 찾아서
편지는 언제나 불멸의 존재처럼 느껴집니다. 왜냐하면 친구의 육체 없이 마음만 있는 것이니까요.-에밀리 디킨슨우체통을 보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사람이 있는가. 예쁜 편지지나 엽서만 보면 자기도 모르게 멈칫하여 한참을 만지작거리다가 쓸…
20151201 2015년 11월 24일 -

그들은 왜 ‘변태’가 됐나
섹스를 너무 밝히거나 ‘야동’에 정통하면 ‘변태 아니냐’는 놀림을 받는다. 그런데 정신과에서 정의하는 변태적 성행위는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조금 다르다. 남성의 성기가 여성의 성기에 삽입되는 성행위를 통해 성적 만족을 얻는 것…
20151201 2015년 11월 24일 -

癌항원 정보 전달해 암세포만 골라 공격
최근 면역 시스템 연구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면역요법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면역요법은 권위 있는 과학지 ‘사이언스’가 2013년 과학 부문의 ‘획기적 진전(breakthrough)’ 사례 중에서도 첫손에 꼽을 만큼 희망적…
20151201 2015년 11월 23일 -

법제 비소(砒素) + 면역효소 以毒制毒 암세포 사냥
땅땅한 체구의 소년이 떼를 입힌 지 얼마 안 된 무덤 앞에서 울고 있었다. 조부모의 무덤이었다. 할아버지는 위암, 할머니는 장암으로 세상을 떴다. 할아버지는 심산유곡을 평지처럼 휘젓고 다니던, 강원도 삼척 근동에 소문난 베테랑 약초…
20151201 2015년 11월 23일 -

“세계화 1순위는 치맥, 파전·막걸리”
어떤 외국인이 한국 문화 속으로 자신을 집어넣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은, 아마 한국 음식을 체험하는 일일 것이다. 그러나 ‘어디에서 어떤 음식을 먹는 것이 가장 좋은가’라는 질문에 분명하게 답하긴 어렵다. 음식은 독특한 성격의 문화이…
20151201 2015년 11월 23일 -

혈관 건강 돕는 차나무 씨앗…3대 성인병 억제효과 히카마
◇ 차나무 씨앗“아무것도 생각이 안 나…. 뭘 해야 할지도 모르고 바보나 다름없었어.” 그날의 후유증인 듯 약간은 어눌한 발음으로 입을 여는 윤추자(71) 씨. 걷지도, 말하지도 못하던 2년의 시간. 지금 이렇게 살아 있는 것이 …
20151201 2015년 11월 20일 -

박해 피해 숨어든 가톨릭 은자(隱者) 마을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된 유산 뒤에는 무수한 사람의 노력과 시간이 숨어 있다. 등재 초기에는 단일 건축유산을 등재하는 경향이 강했으나, 점차 각 지역의 특성이 부각되는 유산을 등재하거나 여러 유산을 한데 묶어 연속 등재하려는 움직임이…
20151201 2015년 11월 20일 -

“루벤스는 안토니오 코레아를 그리지 않았다”
안토니오 코레아는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베니스의 개성상인’ 등 베스트셀러의 주인공으로 동서양의 시대와 역사를 가로질러 흥미진진한 활약상을 펼친 조선인이다. 안토니오는 1600년경의 실존 인물로, 왜구에게 납치돼 노예로 팔렸으…
20151201 2015년 11월 20일 -

사막에 핀 하얀 장미
미국 서남부에 자리한 뉴멕시코 주는 황량한 사막이다. 비옥한 농토는 찾아보기 어렵고, 가도가도 관목 덤불과 돌밭 천지다. 간혹 보이는 작은 시냇물이 ‘이런 땅에서도 사람이 살 수는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들게 한다. 원래 멕시코 …
20151201 2015년 11월 20일 -

‘성 베드로의 십자가형’ ‘엠마오의 저녁식사’
인간이란 선한 존재일까요, 악한 존재일까요. 이 질문만큼 우리에게 본질적인 물음은 없는 것 같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때때로 우리는 인간의 본성이 어떤 것인지를 묻게 됩니다.인간의 본성에 대해선 동양과 서양에서 오랫동안 토론해…
20151201 2015년 11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