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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1 남이섬의 봄. 소풍 나온 국제학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봄하늘에 가득하다. 2 해마다 ‘봄날은 간다’ 노래 축제가 열리는 강원 춘천 남이섬 메타세쿼이아 숲 산책로. 3 봄이 오기는 어려워도 가는 것은 잠깐이다. 벼락처럼 다가온 봄…
201506 2015년 05월 22일 -

비틀스의 심장, 눈앞의 전설
비틀스는 4명(존 레넌, 폴 매카트니, 조지 해리슨, 링고 스타)이지만 대부분의 노래는 레넌과 매카트니가 작곡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영원’에 가까워 보이는 절대적인 팝 멜로디 ‘Yesterday’ ‘Let it be’ ‘Hey J…
201506 2015년 05월 22일 -

언론 플레이로 경쟁자 제거? 연예특종으로 정치이슈 덮기?
개그맨 장동민은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섰다. TV 연예오락 프로그램을 시청하지 않는 사람은 장동민을 잘 모를 수 있다. 그러나 그는 알게 모르게 상당한 입지를 다져왔다. 공중파 TV와 케이블 방송을 넘나들며 승승장구했다. ‘그쪽 세계…
201506 2015년 05월 21일 -

아낌없이 주고 떠나는 마지막 잎새
1945년 8월 15일 광복은 내게는 또 다른 비극의 시작이었다. 평양이 고향인 나는 38선 이북을 접수한 소련군을 피해 16세의 나이에 고향을 떠나 38선 이남으로 탈출했다. 둘째누님과 서울로 온 나는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타…
201506 2015년 05월 21일 -

노래는 아무것도
폐품 리어카 위 바랜 통기타 한 채 실려간다한 시절 누군가의 노래심장 가장 가까운 곳을 맴돌던 말아랑곳없이 바퀴는 구른다길이 덜컹일 때마다 악보에 없는 엇박의 탄식이 새어나온다노래는 구원이 아니어라영원이 아니어라노래는 노래가 아니고…
201506 2015년 05월 21일 -

“죽고 살 확률 반반 다들 사명감으로 사투”
1987년 미국 작가 로빈 쿡이 에볼라 바이러스를 소재로 한 소설 ‘아웃브레이크(Outbreak)’를 발표했다. 소설의 인기에 힘입어 1995년 더스틴 호프만 주연의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치사율 100%의 치명적 바이러스를 가진 아…
201506 2015년 05월 21일 -

솔직하게 ‘상태’ 말하고 당당하게 ‘패턴’ 요구하라
50대에 접어든 이 여사는 최근 잠을 자다가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을 겪었다. 정신적으로 불안하고 우울감에 빠져 집에 있는 일이 많아지고, 한 달에 한 번 있던 생리도 거의 끊겼다. 폐경은 여성의 대표적인 갱년기 증상이다. 대체로 …
201506 2015년 05월 21일 -

“서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안이냐 밖이냐, 그것도 문제로다”
일시 : 5월 10일 오전 10시30분 장소 : 동아일보 충정로사옥 회의실패널 : 최영선 성행희소통교육원장 · 고려대 명강사 최고위과정 지도교수 장일상 밸류인베스트코리아 골드지점 팀장 유평창 평생자산관리연구소장 이수미 한국안전교육강…
201506 2015년 05월 21일 -

다시 안 올 내 붉은 청춘 그저 술잔만 기울일밖에
얼마 전 정현종(76) 시인의 등단 50주년 축하연에서 일어난 일이다. ‘문학과지성사’에서 주최한 50주년 기념 시집 출간 파티였다. 시인 황동규 , 소설가 복거일, 김원일 선생 등 쟁쟁한 문인들이 참석했다. 몇 차례 술잔이 돌고 …
201506 2015년 05월 20일 -

자유와 구속 두 가지 욕망의 변주
임권택은 임권택이다. 그의 영화는 뭐니뭐니 해도 ‘임권택표’라는 것만으로 촉각이 집중된다. 한마디로 임권택 영화는 임 감독 스스로가 브랜드라는 얘기다. 그 이름의 인지도는 어떤 톱스타만큼이나 높다. 사람들은 임권택의 영화를 ‘존중…
201506 2015년 05월 20일 -

찬란한 건축 유산 앙상블 다시 볼 수 있을까
아주 많은 곳을 다녀본 것은 아니지만, 내게 다시 가고 싶은 도시를 꼽으라면 네팔 카트만두(Kathmandu)가 두말할 것 없이 1순위다. 꼭 1년 반 전 아시아건축사협의회 회의 및 포럼 참석차 카트만두를 처음 찾았다가 엄청난 교통…
201506 2015년 05월 20일 -

“기대도 요구도 말라 내 행복만 생각하라”
위기에 처한 부부들이 반복하는 말이 있다. 남자들은 예외 없이 아내가 아침밥을 챙겨주지 않는다고 투정한다. 여자들은 남편이 양말을 아무 데나 벗어놓는다면서 불만을 터뜨린다. 그뿐 아니다. 헤어스타일, 시간 지키기, 술버릇, 잠꼬대,…
201506 2015년 05월 20일 -

성공하고 싶으면 맞춤 슈트 입어라!
나는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에서 맨체스타양복점을 17년째 운영해온 맞춤 슈트 재단사다. 어려서부터 멋내기를 좋아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정장에 관심을 갖게 됐고, 내친김에 1985년 홍균양복점 이홍균(대한민국 양복명장) 선생에게 본격적…
201506 2015년 05월 20일 -

‘변화’의 철학이 낳은 美 최초 현대미술관
세계 최고의 현대미술관을 꼽으라면 단연 뉴욕현대미술관(MoMA·Museum of Modern Art)이다. 하지만 인상파 이후 유럽 현대미술을 미국에 가장 먼저 소개한 곳은 MoMA가 아니라 필립스 컬렉션(Phillips Colle…
201506 2015년 05월 20일 -

중심, 주류 욕망 내던진 사유, 창작의 변방
비가 내렸다. 주룩주룩, 내렸다. 창원에서 일을 보고, 통영으로 갈 생각이었는데, 생각보다 일이 빨리 끝나 언제 또 내려오랴 싶어 급히 소형차를 빌려 진영을 향해 달리는데, 비가 내렸다. 많이 내렸다. 와이퍼의 왕복 속도를 최고치로…
201506 2015년 05월 20일 -

“갇치 눈디지보” 그 이질적 매력과 독성
종합편성채널 등장 이후 방송 출연자의 면모가 다양해졌다. 예를 들어 종편 4사에선 말주변이 출중한 의사, 변호사, 시사평론가가 자주 나온다. 채널A의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선 미모의 탈북여성들이 시청자의 눈길을 끈다. 최근 이에 …
201506 2015년 05월 20일 -

“젖은 낙엽이라니 내 나이가 어때서?”
“이 나이 되면 언제 회사에서 나가야 할지 모르는데, 내 성생활에 신경 쓸 여유가 없죠. 대학생 막내 공부도 마쳐야 하고 큰아이 결혼도 시켜야 하고…. 어휴. 그러다 60대가 된다고 생각하니 예전 할아버지 모습이 자꾸 떠오르네요. …
201506 2015년 05월 18일 -

시간이 멈춘 듯…태고(太古)로 떠나는 여행
1 옥빛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방비엥의 블루라군.2 1958년 프랑스로부터 독립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바뚜사이의 독립기념탑.3 여행자들 사이에 유명한 퍼브(Pub). 세계 각국의 친구들을 사귈 수 있다.4 루앙프라방은 도시 전…
201505 2015년 04월 24일 -

김환기의 뉴욕시대 展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수화(樹話) 김환기(1913~1974)가 처음부터 추상미술을 그린 것은 아니다. 잘 알려졌다시피 청년 시절의 그는 달항아리, 산, 구름, 매화를 즐겨 그렸다. 그러나 환갑을 몇 년 앞둔 1970년 제1회 한국…
201505 2015년 04월 24일 -

몸은 지구에 있어도 마음은 말머리星雲에
황인준 씨는 천체망원경을 우주선 삼은 시간여행자이자 카메라로 별을 겨누는 별빛사냥꾼이다. 30년 넘게 별을 사랑하는 별지기로서 어릴 적 꿈을 좇아 별을 보고 살기 위해 2006년 고향 충남 온양에 개인 천문대인 ‘호빔천문대’를 세웠…
201505 2015년 04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