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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영웅’ 外
뮤지컬 ‘영웅’일제강점기, 일본 제국주의 세력에 맞서 피의 전쟁을 불사했던 대한제국 의병군 참모중장 안중근의 치열한 삶을 그렸다. 웅장한 무대 스케일과 배우들의 강도 높은 액션 등은 놓쳐선 안 될 볼거리로 꼽힌다. 영웅 안중근 역은…
201402 2014년 01월 21일 -

우드스탁의 아침
우드스탁이라는 지명을 떠올리면 자유와 젊음이 폭죽처럼 터져 쏟아지던 우드스탁 록음악 페스티벌이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내가 미국 뉴욕 공항에서 차로 달려 우드스탁에 도착한 것은 눈 쌓인 한겨울, 그것도 자정을 훨씬 넘긴 시각이었다.…
201402 2014년 01월 21일 -

다시 철새들도 추억 속에 집을 짓는다
철새들이 철원을 찾는 마음 여전하다. 애꾸 중 궁예가 웅거하여 태봉국을 세웠던 곳, 강하의 조운은 어려우나 읍에서 북으로 칠십 리. 망망한초원 중 방방곡곡 놀 만한 철원에 대한 인상이 유전자 속에 각인된다.갈앗재 비낀볕에 캐터필러 …
201402 2014년 01월 21일 -

‘애니미즘’展
원시, 비이성, 과거, 무속…. 합리와 이성을 중시하는 현대사회에서, 사물에 영혼이나 주체적 성격이 깃들어 있다고 믿는 애니미즘은 철저히 배척당했다. 하지만 근대적 이성주의의 억압에도 불구하고 많은 작가가 애니미즘을 받아들였고, 그…
201401 2013년 12월 23일 -

우린 모두 세월을 따라 흘러간다
1 노랫말에 등장하는, 아직도 남아 있는 조그만 교회당. 바로 유서 깊은 정동 감리교회다.2 미국대사관저 옆이라 잦은 검문 때문에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덕수궁 돌담길.3 덕수궁 돌담길에 모여 든 중년들, 돌담길에는 코끝이 찡해지는…
201401 2013년 12월 23일 -

好시절이 과연 있기나 했던가
바쁘게 돌아가는 도심의 일상이지만, 어쩌다가 갑자기 시간이 텅 비어버리는, 그런 때가 있다. 그럴 때면 잠시 당황하지만, 곧 수습하면서 아, 이건 시간의 신이 특별히 내려주신 선물이다, 그렇게 마음을 먹는다. 11월의 마지막 주 어…
201401 2013년 12월 20일 -

밥만큼 소중한 자유 술보다 진실된 밥
의식주(衣食住)가 인간 생활의 기본 요소라는 것은 동서고금을 통틀어 주지의 사실이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세 가지 요소를 나열하는 순서는 나라에 따라 차이가 있다. 우리에겐 ‘의식주’가 익숙하지만 중국에서는 ‘식의주’가 일반적이다. …
201401 2013년 12월 20일 -

달리의 아이들
2011년, 목련반 아이들 우리 반 아이들은 살바도르 달리의 아이들이다. 모두 비정상적이고 자기만의 우주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일반인에게서라면 생기지 않을 일들이 일어난다. HS중학교에는 1, 2학년 합쳐 총 일곱 명의 장애아가 …
201401 2013년 12월 20일 -

글 도둑은 큰 도둑이다
요즘도 문단에서 표절 논란이 일고 있다. 동인문학상 수상작 ‘지상의 노래’가 논란의 대상이다. 작가 김주욱은 ‘지상의 노래’ 중 1개 장이 자신의 2009년 신문 신춘문예 응모작 ‘허물’과 인물 캐릭터, 모티프, 디테일 등에서 유사…
201401 2013년 12월 19일 -

고대 실크로드 ‘시작’과 ‘끝’이 만나 21세기 新 문화 실크로드 열었다
21세기는 문화가 곧 국가경쟁력인 시대다. 한식, 한국 드라마, K팝 등 한류가 대표적인 예다. 이런 점에서 2013년 9월 터키 이스탄불을 뜨겁게 달구며 ‘코레 열풍’을 몰고온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이하 이스탄불-…
201401 2013년 12월 19일 -

디어 먼로, 단편소설을 읽는 시간
2013년 8월 파리, 한국어학과가 있는 13구 물랭거리와 동양어대학(INALCO) 부근을 산책하다가 근처 새로이 문을 연 서점 지베르 조젭에 들어갔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파리 시(市)와 13구가 새로 조성하고 있는 파리 대학 …
201401 2013년 12월 19일 -

성공하는 경제 外
저자가 말하는 “내 책은…”성공하는 경제 | 권혁세 지음, 프리뷰, 304쪽, 1만5000원지난 50여 년간 세계사에 길이 남을 드라마틱한 압축성장 신화를 만들어낸 한국 경제가 선진국 문턱 앞에서 위기의 먹구름에 직면했다. 추락하는…
201401 2013년 12월 19일 -

한국인과 서양인의 시간여행
영화 ‘열한시’(김형석·2013)는 ‘칼라’(송해성·1999), ‘동감’(김정권·2000), ‘2009 로스트 메모리스’(이시명·2002), ‘인어공주’(박흥식·2004) 이후 오랜만에 나온 시간여행 영화다. 이전의 영화들은 주로 …
201401 2013년 12월 19일 -

열병처럼 지나온 젊은 날 추억은 때론 슬픔이 된다
짧은 인생 동안 정들었던 수많은 거리와 여인들을 다 음미하고 또 가슴에다 남겨놓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정말 소중한 것은 적어도 가슴 한 켠에 남아서 가끔 슬퍼지거나 외로워질 때 순간순간 떠오르게 된다. 흑백사진처럼 화려하지…
201401 2013년 12월 19일 -

신문 15개 읽는 ‘활자중독’ 신동아 정치기사 ‘광팬’
임형주. 그의 이름을 부르면 아직도 떠오르는 단 하나의 장면, 2003년 제16대 노무현 대통령의 취임식이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검은색 연미복을 입은 열일곱 소년은 유난히 검은 눈동자를 빛내며 고운 목소리로 애…
201401 2013년 12월 19일 -

인류 재앙 부른 나치즘 경전 왜곡된 민족주의 반면교사
“아우슈비츠 이후 시를 쓰는 것은 야만적이다.” 프랑크푸르트학파의 중심 인물인 독일 철학자 테오도르 아도르노의 이 명언만큼 아우슈비츠(폴란드 지명 오시비엥침) 수용소의 참극을 웅변하는 말도 찾기 어렵다. 일부 문학인이 우리말로 번역…
201401 2013년 12월 18일 -

신경성형술로 수술 없이 치료
서울 관악구에 사는 주부 유모(62) 씨는 2년 전부터 허리 통증에 시달렸다. 자녀들의 권유로 허리에 좋다는 수영도 해봤지만 증세는 나아지지 않았다. 오래 걸으면 허리가 뻐근하고 양다리가 저리기까지 했다. 다리가 시리고 저린 증세는…
201401 2013년 12월 18일 -

주색 밝힌 ‘밤의 황제’ 서증(暑症) 시달리다 단명
세조의 장자 의경세자는 왕위에 오르지 못한 채 일찍 세상을 마감했다. 그의 둘째 아들인 조선 제9대 왕 성종(成宗·1457~1494, 재위 1470~1494)은 의경세자의 동생인 예종의 타계 직후 갑자기 왕위에 오른다. 대군 칭호도…
201401 2013년 12월 18일 -

뮤지컬 ‘베르테르’ 外
뮤지컬 ‘베르테르’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원작으로 2000년부터 상연된 창작 뮤지컬. 2003년 열정의 무대를 이끈 조광화 연출로 10년 만에 새로운 베르테르를 만들어냈다. 한 여자를 향해 순수하고도 뜨거운 사랑을 …
201401 2013년 12월 18일 -

함께 늙어가는 옛 선후배들, 해발 4260m에서 우리, 살아있네~
64.5 vs. 53.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기준 근로자 평균 은퇴연령은 53세. 하지만 2013년 한 아르바이트 중개 사이트가 성인 남녀 약 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성인이 은퇴하기 가장 적절한 시점’이라고 생각하는 나…
201401 2013년 12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