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
지난 10월 미국 보스턴에 있는 하버드대에서 한국의 교육제도, 특히 영어 조기교육을 일본과 비교하며 한 시간 반 정도 강연할 기회가 있었다.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듯이, 우리 교육제도를 바라보는 외국인의 시선…
201401 2013년 12월 18일 -

함부로 주지 말아라
자기를 함부로 주지 말아라 아무것에게나 함부로 맡기지 말아라술한테 주고 잡담한테 주고 놀이한테 너무 많은 자기를 주지 않았나 돌아다보아라가장 나쁜 것은 슬픔한테 절망한테 자기를 맡기는 일이고더욱 좋지 않은 것은 남을 미워하는 마음에…
201401 2013년 12월 18일 -

아시아 코드_空 展
“임은 갔지만은 나는 임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만해 한용운이 말했듯, 비움은 끝이 아니다. ‘공(空)’은 ‘무(無)’나 ‘비존재(非存在)’와는 다르다. 있고 없음의 문제가 아니라, 한곳에 머무르지 않아 눈이 아닌 마음으로 볼 수…
201312 2013년 11월 21일 -

‘중국 속의 서양’ 상하이 上海
1 양쯔강 지류인 황푸강을 따라 상하이로 들어가면 중국 조선산업의 발전상이 한눈에 들어온다.2 468m 높이의 방송탑 동방명주는 필수 관광코스로 꼽히는 상하이의 랜드마크다. 3 상하이의 대표적 관광명소 예원(豫園)은 16세기 명나라…
201312 2013년 11월 21일 -

그가 만든 길을 우리가 걷는다
1 대구 김광석거리에서 찰칵 셀카를 찍어본다.2 1km 남짓한 김광석거리에 밤이 찾아왔다.3 타지에서 온 연인이 김광석 그림 앞에서 인증샷을 찍고 있다.1 김광석을 추억하며 벽화거리를 찾은 여행객들.2 이름하여 ‘김광석 카페’, 메…
201312 2013년 11월 21일 -

말로 흥한 자, 말로 망한다
올드 미디어와 구분되는 뉴미디어의 특성으로 흔히 ‘쌍방향 소통’과 ‘선택적 수용’을 꼽는다. 그러나 최근 상황을 보면 ‘독한 말의 범람’도 뉴미디어의 또 다른 특성으로 꼽아야 할 것 같다. 과거 공중파 방송이나 종합일간지에서는 볼 …
201312 2013년 11월 21일 -

“관대한 사회라야 개인도 행복하다”
한남자가 있다. 일본 게이오대 상학부 졸업 후 세계적 금융투자회사 메릴린치에 입사해 파생금융상품 트레이더로 일하며 도쿄, 런던, 뉴욕 등 국제 금융의 최전선을 누볐다. 한때 회사를 통틀어 세계 최고의 수익을 올리며 잘 나가던 그는 …
201312 2013년 11월 21일 -

화려했던 청춘은 갔다 그 즈음 우린 무얼 했던가
민주화란 말이 낯설었던 1990년대 초, 나는 신촌의 한 여자대학 강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최루탄 냄새가 여전히 매캐하고, 그로 인해 강요된 눈물이 멈추지 않던 시절이었다. 그날 결혼식의 가장 큰 이변은 축가였다. 초대된 소프라노…
201312 2013년 11월 21일 -

“글로벌 의료현장에서 내 치료법 큰 빛 발할 것”
그처럼 이름 석 자가 화제와 논란의 정점을 오르내린 의료인이 또 있을까. 한방 암치료제 ‘넥시아’ 개발자로 잘 알려진 최원철(50·한의사) 단국대 특임부총장이 외국행을 결정했다. 국내 암환자 진료를 접고, 넥시아를 활용한 한방 암 …
201312 2013년 11월 21일 -

“암 줄기세포 잡아야 암 고친다”
암은 인류에게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새로운 치료법이 속속 개발되면서 완치율은 올라가고 있지만, 아직도 인간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제1원인이면서 치료 과정도 까다로운 질병이다. 암을 치료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대표적인…
201312 2013년 11월 20일 -

역사적 사실과 소설적 진실
대양(大洋)의 나들목인 해협을 사이에 둔 두 나라의 역사는 가까운 만큼 서로 치열하고, 치열한 만큼 위협적인 양상을 보여왔다. 이런 긴장 관계는 두 나라의 상이한 민족성과 공간성으로부터 첨예하게 갈라지는데, 19세기 산업혁명의 총아…
201312 2013년 11월 20일 -

링컨, 위대한 삶과 리더십 外
저자가 말하는 “내 책은…”링컨, 위대한 삶과 리더십 | 김윤중 지음, 리더북스, 288쪽, 1만2000원올 초 출범한 박근혜 정부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컸지만, 시급한 난제들을 명쾌하게 해결해주지 못하고 있어 국민의 실망이 커지고…
201312 2013년 11월 20일 -

비만하고 냉한 체질에 불행한 가족사 스트레스
조선 제4대 왕 세종(世宗·1397∼1450, 재위 1418∼1450)은 인간적이었다. 지금으로 치면 인권에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죄를 짓고 감옥에 갇힌 죄수라도 인간적 처우를 해야 한다는 인권주의자였다. 죄수들이 겨울 추위에 얼…
201312 2013년 11월 20일 -

“국민에게 물어보라, 한의사가 엑스레이 쓰는 게 잘못인지”
한의학이 세계로 나아가려 한다. 서구 의학 심장부에서 동양의학 열풍이 불고 있다. △몸을 미시적으로 쪼개 살피는 게 아니라 거시적으로 보는 동양의학의 시각 △인체의 자연치유력에 대한 신뢰 △신체보다 정신을 강조하는 동양식 사고방식 …
201312 2013년 11월 20일 -

계몽주의자의 사랑은 심심하고 고상한 맛?
“어젯밤 그녀를 먹었다”라거나 “그는 참으로 먹음직스러운 남자다”라는 말을 들으면 누구나 눈이 휘둥그레질 것이다. 공적인 자리라면 말할 것도 없고 사적인 모임에서 들었다 해도 혹시 잘못 들은 것은 아닌지, 자신의 청력이나 상대방의 …
201312 2013년 11월 20일 -

머나먼 방랑 끝에 돌아온 빛과 냄새의 항구
주문진은 강릉 가는 김에 들르는 곳이며, 또 설악산 가는 길에 혹은 다녀오는 길에 잠시 거치는 선창 마을일 수 있지만, 막상 주문진에 발을 디디고 나면 ‘아, 어쩌면 애당초 내가 가고자 한 곳이 이곳인지도 모르겠다’는 묘한 느낌을 …
201312 2013년 11월 20일 -

과학은 인류를 구원할 수 없다
지난 10월 개봉된 미국 영화 ‘그래비티(Gravity)’는 실제로 지구 대기권 밖에서 날아다니는 것 같은 실감나는 우주 영상을 선보였다. 영화 제목은 ‘중력’을 의미한다. 연출을 맡은 알폰소 쿠아론은 멕시코 출신으로 할리우드에서 …
201312 2013년 11월 20일 -

“나도 모르게 끌리는 것이 소설이 된다”
올 가을학기부터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교편을 잡은 크리스 리(Krys Lee·언더우드국제학부) 교수는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재미교포 출신인 그는 2012년 단편소설집 ‘떠도는 집(Drifting House)’으로 영미 문학계에 …
201312 2013년 11월 20일 -

2500년 전 서양사상의 정수(精髓)
“모든 서양 철학의 전통은 플라톤에 대한 각주에 불과하다.”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을 이보다 더 명쾌하게 총평하는 말도 없다. 저명한 영국 철학자이자 수학자인 알프레드 노스 화이트헤드의 명언이다. 미국 철학자 랠프 왈도 에머슨이 내놓…
201312 2013년 11월 19일 -

간병인 멀리하고 환자 재활 의지 높여야
퇴행성 관절염으로 고생하던 박모(74) 씨는 최근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았다. 수술도 성공적이었지만 수술 후 재활치료도 잘돼 생각보다 일찍 퇴원했다. 수술을 전후해 한 달간 입원해야 해서 자녀 중 누가 간병을 하느냐는 문제로 걱정…
201312 2013년 11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