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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생활 몇 분이 정상일까
40~50대 등산동호회 회원 3명이 “부부생활을 할 때 몇 분이 정상인가”라는 문제로 주말부터 논쟁했다고 한다. 이들은 진료실에 와서까지 이 문제로 시끌시끌했다. 30분 이상 관계를 가진다는 남자는 기세가 등등했고 3분을 넘지 못한…
201006 2010년 05월 25일 -

명동 장악한 글로벌 SPA, 국내 패션도 변해야 산다
명동에선 줄을 서세요덥고 화창했던 5월5일 어린이날 오후. 서울 명동거리는 모처럼의 공휴일을 만끽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이날 가장 많은 사람이 몰린 장소를 꼽으라면 단연 복합쇼핑몰 눈스퀘어(옛 코스모스백화점 부지)에 자리한 ‘H…
201006 2010년 05월 18일 -

화해를 읊는 ‘고통의 시인’ 신달자
구약성서에 나오는 ‘욥의 시련’이나 그리스 음유시인 호머가 노래한 ‘오디세우스의 귀환’은 인생이라는 ‘고통의 바다’에서 허덕이며 구원을 갈망하는 인류의 영원한 드라마다. 이 드라마에 나오는 아내의 모습은 남편에게 신을 저주하고 죽으…
201006 2010년 05월 18일 -

바람과 모래가 빚어낸 예술작품 신두리 해안사구
화창한 오후, 따사로운 봄볕을 벗 삼아 신두리 해수욕장을 거닐어본 적 있는가. 한쪽에서는 파도 부서지는 소리가, 다른 한쪽에서는 모래 언덕에 피어오른 아지랑이가 서로 자기를 봐달라며 손짓한다. 물이 멀찌감치 물러나는 한낮에는 100…
201005 2010년 05월 04일 -

한국의소나무
장국현의 소나무는 때로는 웅장하고, 때로는 우아하되 언제나 아름답다. 단 한 장의 사진을 위해 심산유곡(深山幽谷), 천인단애(千?斷崖)까지 찾아간 사람만 구할 수 있는 궁극의 아름다움이 그 안에 있다. 1년의 절반을 산속에서 헤매는…
201005 2010년 05월 04일 -

영원한 메이퀸 한성주
복작거리던 호텔 로비 저 멀리 커다란 선글라스를 쓴 그녀가 등장했다. 시간이 정지한 듯 좌중의 시선이 그녀에게 쏠렸다. 밝은 시선과 시원한 미소가 눈길을 붙잡았다. 그녀의 표정 속엔 두 개의 얼굴이 있었다. ‘소녀’와 ‘여왕’. 미…
201005 2010년 05월 04일 -

실크로드가 만든 마법의 램프 터키 이스탄불 ‘바·자·르’
그옛날, 낙타의 등에 바리바리 물건을 싣고 사막을 건넌 대상(隊商)들이 짐을 풀어놓던 실크로드의 종착지. 열사의 태양과 모래바람을 이겨낸 동쪽의 물건들은 바로 여기 이스탄불(Istanbul)에서 그 반대편의 들판과 산을 지나온 물건…
201005 2010년 05월 04일 -

알렉 볼드윈처럼 ‘중년의 로맨스’ 즐기기
최근 개봉한 영화 ‘사랑은 너무 복잡해’에서 메릴 스트립과 알렉 볼드윈은 중년의 삶을 실감나게 연기했다. 10년 전 이혼한 부부가 다시 사랑하게 되면서 겪는 에피소드가 연신 배꼽을 잡게 한다. 그중에서도 돋보이는 장면은 그야말로 전…
201005 2010년 05월 03일 -

딥 퍼플 내한 공연 外
딥 퍼플 내한 공연레드제플린과 함께 1970년대 세계 록 음악계를 양분했던 록의 전설 딥 퍼플이 한국을 찾는다. 40년 이상 롱런하고 있는 이 밴드는 18장의 정규앨범을 발매했고, ‘허쉬(Hush)’ ‘스모크 온 더 워터(Smoke…
201005 2010년 05월 03일 -

1만 시간의 법칙 外
저자가 말하는‘내 책은…’1만 시간의 법칙 _ 이상훈 지음, 위즈덤하우스, 192쪽, 1만원누구나 1만 시간 넘게 들여 뭔가를 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직장인이라면 5년만 회사를 다녔어도 회사 일에 1만 시간은 족히 들였을 테고, …
201005 2010년 05월 03일 -

교수들이 읽으면 가슴이 뜨끔해질 책
그런대로 이름난 사립대학교의 경영학과 교수에게서 들은 이야기다. 매 학기말에 수강생들이 학교 사이트에 올리는 강의평가를 거의 보지 않는단다. 제자들에게서 좋지 못한 평가를 받으면 기분만 나빠지기 때문이란다. “어차피 학부생 가르치기…
201005 2010년 05월 03일 -

21세기 가족의 초상
여기 한 가족이 있다. 집에는 주정뱅이 아비와 열네 살짜리 딸(‘나’)이 살고 있고, 엄마는 집에서 쫓겨나 근처 함바집에서 기거하고 있다. 화자인 딸이 전하는 아비라는 작자는 1년에 수백 건의 민원을 제기하는 민원제조공장이며 전문 …
201005 2010년 05월 03일 -

변명
오늘 나의 두 번째 미소는 거짓이다. 그것은 마치 오래 신은 양말이 조금씩 흘러내리는 것처럼 불편하게 이루어진다. 나는 일부러 모른 체한다. 한밤중에 당도한 손님처럼 부끄럽게 얼어붙은 두 다리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염치없는 …
201005 2010년 05월 03일 -

고도일병원의 비수술적 요통 치료법(신경성형술, 인대강화주사)
직장인의 허리가 위험하다. 각종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 10명 중 8명은 일생에 한 번은 요통을 경험한다고 한다. 과연 한국인의 허리를 괴롭히는 요통의 실체는 뭘까. 답부터 말하자면 잘못된 생활습관과 운동부족이 그 주범이다. …
201005 2010년 05월 03일 -

두피 건강에 왜 검은색 식품이 좋을까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존재한다. 머리털이 많은 사람과 머리털이 없는 사람.가마 부분이 훤히 드러난 내 친구는 최근 인사를 하기 위해 머리를 공손히 숙였다가 직장상사로부터 핀잔을 들은 뒤 인사 방법을 바꾸었다. 이 직장상사는 사…
201005 2010년 05월 03일 -

유별난 백양사 봄 숲
봄백양, 가을 내장’과 함께 ‘산은 내장산이요, 절은 백양사’라는 말이 오늘날도 호남지방에서 회자된다. 백양사의 사격(寺格)과 풍광의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이 구절은 아마도 백양사가 한때 내장사를 말사로 거느렸던 역사적 사실에 기인하…
201005 2010년 05월 03일 -

황당하고 재미있는 고(古)음악 이야기
서기 590년, 그레고리우스 1세가 교황으로 즉위한다. 세간에 알려진 바에 따르면 그는 음악을 아주 좋아하고, 신을 찬양하는 가장 위대한 방법이 음악이라고 여기며 수세기에 걸쳐 전해 내려온 단편적인 음악들을 악보에 옮기기 시작했다.…
201005 2010년 04월 30일 -

건강보험 지속가능한가?
그동안 여러 차례 경고음을 울리던 건강보험 재정에 비상등이 켜졌다. 지난 1월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9년 건강보험 총수입이 전년대비 7.9% 증가에 그친 반면 총지출은 13.2% 증가해 32억원의 당기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201005 2010년 04월 30일 -

바닷가에서 사막을 만난다
해안을 따라 발달한 모래 둔덕을 뜻하는 해안사구는 해류나 파도에 밀려온 모래가 바람에 날려 낮은 내륙 쪽으로 이동하면서 구릉 모양으로 쌓여 이루어진다. 신두리 해안사구는 우리나라 해안사구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4월7일. 취재진이…
201005 2010년 04월 30일 -

드라마 ‘추노’의 정치학
“저태양은 우리 거야. 우리는 한 번도 가져본 적이 없으니까.” 높이 솟은 태양을 보며 도망 노비 초복은 역시 도망 노비인 은실에게 말한다. KBS 드라마 ‘추노’의 마지막 장면이다. 초복의…
201005 2010년 04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