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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 왕전 열전
인간은 지구에서 진화한 존재가 아니라, 미친 별에서 온 ‘다른 생명체’가 아닐까, 자신들이 살았던 별을 핵전쟁으로 날려버린 뒤 우주선을 타고 지구로 날아온 외계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한다. 전쟁 때문에 그렇다. 파괴와 죽음의…
200907 2009년 07월 02일 -

김수환 추기경
20세기 후반 이후 한국의 정신풍토는 공황이나 다름없었다. ‘나라의 어른’이 될 만한 분들이 자의건 타의건 잇달아 제거, 탈락되거나 몰락하는 동안 이 땅의 정신세계는 척박한 ‘화전지대’가 됐다. 정신의 천체도(天體圖)에 그려 넣을 …
200907 2009년 07월 02일 -

100세를 사는 사람들의 희로애락
처음 백세인(百歲人) 조사를 시작한 것은 밀레니엄이 바뀌는 역사적 전환점 즈음이었다. 조사의 계기는 단순했다. 인간 생애 최후 순간, 그 상태는 어떠할까? 사람은 25∼30세를 정점으로 신체 기능이 서서히 떨어지게 마련이다. 그런 …
200907 2009년 07월 02일 -

두 다리 힘이 양기의 근원
남자가 시원하게 소변을 보려면 음(陰)적인 면과 양(陽)적인 면이 구비되어야 한다. 소변이 나오는 통로인 요도에 음액이 충분해야 오줌이 매끄럽게 나온다. 인체의 모든 구멍도 마찬가지다. 액이 흘러야 비로소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다.…
200907 2009년 07월 01일 -

너를 보내고
너와 함께한 삶은하찮은 것사소한 일모두가 꽃이었구나너의 혼백 속에그 꽃들은 하염없이 눈물로 지고나는 시든 꽃송이의꽃 피어나는그리움에 젖어세상의 기쁨에서멀어진다
200907 2009년 07월 01일 -

살기 좋은 세상과 ‘진보’에 대하여
탈무드의 웃음’이라는 책에 나오는 유머다. 유대인 둘이 대화를 나눈다.“옛날 사람들은 전화도 없고, TV도 없고, 냉장고도 없고, 자동차도 없었는데 어떻게 살았지?”“그래서 못 살고 다 죽었잖아.”현대인도 결국 죽겠지만 옛날 사람보…
200907 2009년 07월 01일 -

당신의 미래가 걱정됩니까?
한마디로, 필독서다. 여러분의 미래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갖고 있다면 말이다. 김형기, 임혁백, 김호기 교수 등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대통령정책자문위원회와 정권인수위 등에 정책 브레인으로 참여했던 한국 최고의 일급 지성들이 만든 ‘새…
200907 2009년 07월 01일 -

주류 역사학에 시비 거는 비주류의 긴장감
동아시아 삼국이 국민국가를 만드는데 처음부터 근대역사학이 동원된 사실을 들어 편자는 20세기를 ‘역사학의 세기’로 명명한다. 20세기가 역사학의 세기라면 그 역사학이 어떻게 생산되었고 그 논리는 무엇인가를 ‘역사학의 세기: 20세기…
200907 2009년 07월 01일 -

보노보 찬가 외
저자가 말하는‘내 책은…’보노보 찬가 _ 조국 지음, 생각의나무, 199쪽, 1만1000원 이 책은 인간의 유인원 ‘사촌’인 ‘보노보(Bonobo)’의 행태와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정글자본주의’ 원리가 관철되는 대한민국의 현…
200907 2009년 07월 01일 -

정치적으로 올바르게 말하기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하는 이들이 꼭 지켜야 할 수칙 가운데 하나는 ‘political correctness(정치적 올바름)’다. 사회적으로 민감한 이슈에 대해 편견을 드러내지 않고 중립적으로 대처하고 발언해야 한다는 뜻이다. 다양한…
200907 2009년 07월 01일 -

오페라 노르마 외
오페라 노르마 세기의 성악가 마리아 칼라스에 의해 더욱 유명해진 벨리니 오페라 ‘노르마’를 국립오페라단이 무대에 올린다. 종교지도자이자 권력자인 여사제 노르마는 조국을 점령한 로마 장군 폴리오네에게 빠져 아이 둘을 낳는다. 그러나…
200907 2009년 07월 01일 -

연극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
6월5일 서울 명동 옛 명동국립극장 자리에 개관한 명동예술극장이 개관작품시리즈의 첫 순서로 연극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를 내세웠다. 이 작품에 관심이 쏠리는 건 ‘광장’의 작가 최인훈이 쓴 생애 첫 희곡이기 때문. 올해로 등…
200907 2009년 07월 01일 -

건강 도우미 킬레이션
크롬, 철, 니켈, 구리, 아연, 카드뮴, 주석, 몰리브덴, 수은, 납 등은 흔히 중금속(heavy metal)이라 불린다. 비중이 4~5 이상이라 무겁고 덩치가 큰 놈들이며 생활 주변에 지천으로 깔려 있다. 놈들은 먹이사슬을 따라…
200907 2009년 07월 01일 -

남도의 정기(精氣)를 맛으로 느낀다
●지리산의 자연을 맛볼 수 있는 ‘지리산대통밥’화엄사 어귀에 위치한 ‘지리산대통밥’.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죽염으로 간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덕분에 모든 음식이 약간은 심심한 듯 담백해, 나물 각각의 향과 맛을 느낄 수 있…
200907 2009년 07월 01일 -

명동
1 최근 개관한 명동예술극장 내 음향설비. 멀리 무대도 보인다. 2 1970년대 소극장 연극의 산실이던 삼일로 창고극장. 한때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다양한 기획 공연을 올리며 재기에 나섰다.3 중구청은 명동 거리에 상설공…
200907 2009년 07월 01일 -

검찰은 ‘빨대 색출’ 포기하는 게 좋다
뉴욕타임스’는 워터게이트 사건을 파헤친 ‘워싱턴포스트’의 기자 밥 우드워드와 칼 번스타인을 가리켜 미국 언론계의 톰 소여와 허클베리 핀이라고 지칭했다. 톰 소여와 허클베리 핀은 보통의 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소설 속 개구쟁이 캐릭터…
200906 2009년 06월 05일 -

인류와 독감바이러스의 ‘100년 전쟁’
1917년 4월6일, 미국은 마침내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다고 선언했다. 자국 상선들이 독일군의 잠수함에 계속 공격당하는 꼴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서였다. 미국의 참전을 계기로 지루하던 전세는 서서히 역전되기 시작했고, 연합…
200906 2009년 06월 05일 -

“진짜 캐주얼로 자신감을 높여라”
영어지만 우리말처럼 익숙해진 ‘캐주얼(casual)’이란 단어를 영어사전에서 찾아보면 ‘격식을 차리지 않는’의 뜻도 있지만, ‘우연의’ ‘의도 없이’ ‘튀지 않는’ 등의 뜻도 있다. 그러나 정장보다 캐주얼 입기가 더 어렵다고 호소…
200906 2009년 06월 04일 -

거울을 보는 여자
여자에게 거울은 또 다른 자아다. 여자가 거울 앞에 오래 앉아있는 것은 남자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거울을 통해 자신의 아름다움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거울은 또한 여자에게 정신과 의사다. 남에게 자신의 아름다움을 자랑할 수 …
200906 2009년 06월 04일 -

드라이 화이트 와인 몽하쉐 vs 켈러
드라이 화이트 와인의 맛은 스위트 화이트 와인의 단맛과 다르다. 그렇다고 그저 달지 않은 맛이라고 해서는 도저히 그 참맛을 표현할 수 없다. 모차르트의 피아노곡을 그저 좋다고만 해서는 성이 차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와인세계에서 …
200906 2009년 06월 0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