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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거리 자주권’은 21세기 새 테제 제주도엔 제주음식이 없다 박물관 쇼윈도에 있을 뿐
1991년 가을, 나는 제주도의 김치를 조사하기 위해 제주에 갔다. 전국의 김치를 조사하고 있던 터라 제주도의 김치, 특히 김장을 조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제주도 출신으로 제주도 문화재 전문가인 김순이 선생의 소개로 제주시에…
200808 2008년 07월 31일 -

‘뜻으로 본 한국역사’와 함석헌
의사를 배우려다 그만두고, 미술을 뜻하려다 말고, 교육을 하려다가 교육자가 못되고, 농사를 하려다가 농부가 못되고, 역사를 연구했으면 하다가 역사책을 내던지고, 성경을 연구하자 하면서 성경을 들고 있으면서 집에선 아비노릇 못하고, …
200808 2008년 07월 31일 -

그리스 산토리니
그리스 신화에는 태양이 뜨고 지는 것이 태양의 신 아폴론이 불의 전차를 몰고 가기 때문이라고 돼 있다. 아폴론이 하늘에서 온통 불에 휩싸인 전차를 끌고 나오면 태양이 뜨는 것이고, 그가 전차를 끌고 들어가면 태양이 진다는 것이다. …
200808 2008년 07월 30일 -

케임브리지 유니버시티 프레스 코리아 한정록대표 재규어XJ8L
요즘 거리에 나가면 매끈하게 잘 빠진 근육미를 자랑하는 차들이 있다. 국내 차뿐 아니라 벤츠, BMW, 렉서스 등 화려한 수입차에도 리드미컬한 근육들이 살아 꿈틀댄다. 영국 왕실에서 의전용으로 사용하는 차량인 재규어의 신 모델들도 …
200808 2008년 07월 30일 -

최정화
200808 2008년 07월 30일 -

‘불편한 페이소스’ 최정화
어수선한 재래시장 또는 시골장터 같은 번잡스러운 풍경이 고상한 미술관에 펼쳐진다면 아연실색할 일이다. 최정화(崔正化·47)는 이렇듯 예술에 대한 우리의 허위의식을 여지없이 무너뜨린다.번쩍거리는 우승 트로피, 울긋불긋한 플라스틱 바구…
200808 2008년 07월 30일 -

김오안(OAN-KIM) USELESS
200808 2008년 07월 30일 -

‘촉촉하게 젖은 꽃잎’ 닮은 시인 김선우
시인 김선우(金宣佑·38)를 만날 날짜를 미리 잡아놓고, 중국으로 일주일간 답사여행을 떠났다. 중국 여행을 함께 할 일행 둘은 큰 여행가방을 들고 공항에 나타났다. 나는 여행가방은 따로 준비하지 않았고, 평소 메고 다니던 베낭에 옷…
200807 2008년 07월 09일 -

‘도이치 사운드’ 고군분투기
출판사 다니는 친구가 전화를 걸어왔다.“야, 너 마누라랑 이혼했다며? 스물여섯 살짜리하고 재혼해서 룰루랄라 산다며? 오호호호!”“엥?”일단 그 친구는 여자다. ‘오호호호’ 하는 반응으로 보아 그럴 리가 없다는 표시다. 그런데 소설가…
200807 2008년 07월 09일 -

진화하는 ‘스포츠 리더學’
“나는 인의 장막을 쳐놓고 거드름을 피우지 않았다. 말단 병사도 나를 부를 때는 이름만 부르면 됐다. 나는 내 뺨에 화살을 쏜 적이나 포로까지 만나 함께 일하려고 애를 썼다. 나는 사나이답게 호탕하게 살았으므로 그것으로 족하다.”(…
200807 2008년 07월 08일 -

일탈 속 사랑의 낭만과 배반
어떤 여행은 비밀의 기록과도 같다. 누군가에게 ‘춘천’ ‘강릉’ ‘경주’는 평범한 지명이지만 비밀스러운 여행의 기억이 있다면 그곳들은 암호가 된다. 암호는 여행을 간 당사자 둘만의 공유물이다. 두 사람이 그 곳에 함께 가지 못한다면…
200807 2008년 07월 08일 -

나가사키 화교 음식 ‘쨤뽄’이 한국에 있는 까닭
일본 규슈(九州)의 서북쪽에 있는 나가사키(長崎)는 참 재미있는 곳이다. 도시 여기저기에 가톨릭 교회들이 우뚝 서 있고, 17세기부터 중국인들이 집단적으로 거주한 당인촌(唐人村)의 흔적도 있으며, 19세기 말부터 형성된 차이나타운도…
200807 2008년 07월 08일 -

화성 탐사선 피닉스호의 물 찾기
지난 5월26일(미국 시각 25일) 미국 항공우주국이 보낸 화성 탐사선 피닉스호가 10개월간의 우주 비행을 마치고 화성의 북극 지방에 착륙했다. 시속 2만km에 가까운 고속으로 화성의 대기권에 진입한 탐사선은 낙하산과 역추진 분사를…
200807 2008년 07월 07일 -

‘꿈을 실현시켜주는 마법사’ 정연두
사람은 누구나 희망을 갖고 산다. 희망은 바로 꿈이다. 꿈은 오늘이라는 시간을 내일로 연장시켜주는 힘이자, 내일까지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근거이고 존재의 이유다. 더구나 민초들에게 꿈은 어렵고 힘들고 버거운 일상을 이겨낼 수 있는…
200807 2008년 07월 04일 -

한국 근대유화 거성 이인성과 이중섭
지난 5월20일 언론은 ‘서울시가 문화재로 관리하던 화가 이중섭의 집과 문인 이상의 생가가 잘못 지정됐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답답하고 우스운 졸속행정의 표본을 보는 듯했지만, 그래도 서울시가 유명 예술가의 흔적을 보존하려고 노력하…
200807 2008년 07월 04일 -

중년의 덫, 발기부전에 대한 오해와 진실 上
최근 극장가를 뜨겁게 달군 영화 ‘가루지기’. 이런 변강쇠류의 영화는 1980년대 첫 등장 이후 지금껏 4편이나 제작됐다. 10대 소년들의 판타지가 슈퍼맨, 배트맨, 스파이더맨이라면 중년 남성의 영원한 로망은 단연 변강쇠다. 로망이…
200807 2008년 07월 04일 -

여행서로 본 최신 여행 트렌드
여행서가 봇물을 이룬다. 한 달에도 여러 종의 신간이 서점 매대에 오른다. 여행객 증가에 따른 대응이라 할 수도 있지만, 여행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기록으로 남겨두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욕구도 작용했을 것이다. 여행서의 내용도…
200807 2008년 07월 04일 -

고객 감동시키는 ‘이야기의 힘’
고급 중국음식점에 가면 ‘불도장(佛跳牆)’이란 요리를 판다. 상어지느러미, 해삼, 전복, 송이버섯 등 20여 가지 재료를 넣어 푹 삶아 만든다. 여러 진귀한 보양재료가 들어가는 만큼 값이 꽤 비싸다. 음식값이 비싸도 괜찮은 ‘비즈니…
200807 2008년 07월 04일 -

다양한 활동으로 즐기는 자기주도적 삶
내게는 칠순을 넘긴 두 분의 어머니가 계시다. 한 분은 친정어머니이고 다른 한 분은 시어머니다. 두 분은 성격에서 외모까지 물과 불처럼 다르다. 친정어머니가 자식들 앞에서 최대한 자신의 목소리를 낮추고 미소를 잃지 않는 배려형 스폰…
200807 2008년 07월 04일 -

하버드 케네디스쿨의 리더십 수업
국가, 기업, 군대, 시민단체 등 세상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조직에서 다뤄온 가장 오래된 주제이면서도 여전히 인기 있는 주제는 리더십에 관한 연구일 것이다. 링컨, 존 F. 케네디, 카네기, 록펠러, 알렉산더, 나폴레옹, 간디, 마…
200807 2008년 07월 0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