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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돈이다
‘내곳간이 차야 예의를 안다’는 옛말이 있다. 생물학적 조건이 충족되지 않은 이에게 여유니 보람이니 하는 ‘배부른 얘기’가 먹혀들 여지가 없다는 말이다. 하지만 곳간이 차야 알 수 있는 게 어디 예의뿐인가. 인간의 정신적 허기를 달…
200001 2007년 01월 17일 -

성장신화는 이제 그만, 그늘의 진실’을 보자
20세기는 성장의 세기였고, 또 (발전이 아닌) 발달의 시기였다. “더 많이, 더 빨리, 더 강하게”를 추구한 세기였다. 19세기에 이르기까지의 전통 사회와 20세기의 현대 사회를 가르는 차이는 이런 급격한 성장·발달의 도래로 특징…
200001 2007년 01월 17일 -

성장신화는 이제 그만, 그늘의 진실’을 보자
20세기는 성장의 세기였고, 또 (발전이 아닌) 발달의 시기였다. “더 많이, 더 빨리, 더 강하게”를 추구한 세기였다. 19세기에 이르기까지의 전통 사회와 20세기의 현대 사회를 가르는 차이는 이런 급격한 성장·발달의 도래로 특징…
200001 2007년 01월 17일 -

“인생도 요리도 오케스트라”
아내가 없는 집에 들어와 혼자서 밥 짓고 찌개 끓여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대한민국 남정네가 과연 몇이나 될까. 요리를 취미로 내세우는 남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곤 하지만, 아직도 대개는 음식을 만드는 즐거움보다는 차려진 밥상에 익숙한…
200001 2007년 01월 17일 -

“인생도 요리도 오케스트라”
아내가 없는 집에 들어와 혼자서 밥 짓고 찌개 끓여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대한민국 남정네가 과연 몇이나 될까. 요리를 취미로 내세우는 남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곤 하지만, 아직도 대개는 음식을 만드는 즐거움보다는 차려진 밥상에 익숙한…
200001 2007년 01월 17일 -

열 살 민성이의 그림은 생명이 되고, 우주가 되고…
2005년 4월부터 ‘신동아’에 ‘몸 공부, 마음 이야기’를 쓰기 시작해 모두 17회를 썼다. 내 몸과 마음이 달라지면서 겪는 여러 가지 이야기를 길게도 풀어놓았다. 그러다보니 내 가슴에 담아두었던 말을 웬만큼 풀어낼 수 있었다. …
200701 2007년 01월 16일 -

치골, 골반 뒤틀린 변강쇠·옹녀는 없다
요실금과 빈뇨(頻尿)를 비슷한 종류의 질환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적지 않다. 하지만 둘은 완전히 다른 질병이다. 요실금은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소변이 나오는 증상이고, 빈뇨는 자주 찔끔찔끔 오줌을 누는 현상을 가리킨다.빈뇨는 오줌…
200701 2007년 01월 16일 -

한양가-조선왕조 519년을 읊은 가사문학 외
▼ 한양가-조선왕조 519년을 읊은 가사문학 신영길 역주한국장서가협회 명예회장인 신영길씨는 고서점에서 ‘한양가(漢陽歌)’ 고본(古本)을 입수했는데, 붓으로 흘려 쓴 궁중서체의 한양가가 지금의 맞춤법이나 어법과 달라 직접 풀어쓰는 작…
200701 2007년 01월 15일 -

문화의 변용과 가공의 현장 ‘실크로드의 삶과 종교’
실크로드라는 용어는 광활한 아시아에 병존하는 다양한 문화권, 즉 많은 이가 아시아의 탁월한 대표주자로 인식하는 동아시아 문화권 이외에 독립된 역사세계로서 세계사의 전개과정에 매우 중요한 구실을 해온 북아시아의 유목세계나 서아시아 문…
200701 2007년 01월 15일 -

프랑스인이 과거사를 대면하는 방식 ‘비시 신드롬’
우리 사회는 지금 과거사 청산 중이다. 2005년 5월 출범한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를 필두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일제강점하 강제동원피해 진상규명위원회, 국가정보원 과거사진실규명위원회, 경찰청 과거사진상규명위…
200701 2007년 01월 15일 -

당신의 丁亥年은 행복할 거라 생각하나요?
하루는 스승이 제자들에게 물었다. “너희들 앞에 한 달 동안 먹을 사과 30개가 들어 있는 상자가 하나씩 있다. 30개 사과 중 10개는 싱싱하고 10개는 조금 상했고, 나머지 10개는 이미 썩었다. 하루에 하나만 꺼내 먹을 수 있…
200701 2007년 01월 15일 -

동물복제 양 ‘돌리’ vs 인간복제 양 ‘폴리’
복제는 과학소설 작가들이 자주 써먹는 중요한 소재 중 하나이다. 인류의 미래상과 인간의 존재론적 의미를 탐구하는 데 유용하기 때문인지 모른다. 복제를 다룬 소설은 역사가 꽤 깊고, 꾸준히 인기를 누려왔다. 게다가 영화로 각색하기에 …
200701 2007년 01월 15일 -

스카치위스키 ‘랜슬럿’ 이색 마케팅
한국은 세계 위스키업계가 주목하는 시장이다. 한국은 연간 위스키 소비량이 태국에 이어 아시아 2위이고, 특히 17년산 이상의 슈퍼 프리미엄급 선호도가 높다. 위스키 본고장인 영국이나 스코틀랜드에서 12년산 이하의 저연산(低年産) 제…
200701 2007년 01월 15일 -

‘문화 신도시’로 거듭나는 헤이리·출판도시
한동안 일산 신도시에 가려 부동산시장에서 ‘서자’ 취급을 받던 경기도 파주시가 문화예술의 공간으로 거듭나면서 각광을 받고 있다. 서울의 인사동과 대학로, 홍대 앞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문화예술인 마을 헤이리와 파주 출…
200701 2007년 01월 15일 -

아직도 머나먼 개혁, 개방… 10년 전으로 돌아가려는가
1995년 10월,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한 강의실. 나는 여러 개발도상국가에서 온 학자들로부터 ‘개발경제학’ 강의를 듣고 있었다. 그때 자그마한 체구지만 눈빛이 날카로운 젊은 교수가 눈에 띄었다. 그는 학생들이 ‘하준’이라고 부…
200701 2007년 01월 15일 -

”21세기는 왼쪽 이마 발달한 얼굴형이 뜬다”
새 밀레니엄을 꼭 한 달 남겨둔 12월 초, ‘21세기에 한국인의 얼굴은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 것이며, 바람직한 얼굴상은 어떤 것인지?’라는 화두(話頭)를 들고 서울교육대 미술과 조용진(趙鏞珍) 교수를 찾아갔다. 한반도 신석기시대 …
200001 2007년 01월 11일 -

”21세기는 왼쪽 이마 발달한 얼굴형이 뜬다”
새 밀레니엄을 꼭 한 달 남겨둔 12월 초, ‘21세기에 한국인의 얼굴은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 것이며, 바람직한 얼굴상은 어떤 것인지?’라는 화두(話頭)를 들고 서울교육대 미술과 조용진(趙鏞珍) 교수를 찾아갔다. 한반도 신석기시대 …
200001 2007년 01월 11일 -

홍콩 트랩
2002년 1월 중순 오후 6시, 한겨울의 창문 밖으로 보이는 서울 논현동 거리는 쓸쓸하게 느껴졌다. 도로를 꽉 메운 자동차들은 전조등을 켜고 바쁜 길을 재촉했다. 인도를 걷는 사람들은 스산한 겨울바람에 코트 깃을 꼿꼿하게 세우고 …
200701 2007년 01월 08일 -

단풍
무덤에 서 있는한 그루 나무.바람과 서리에속을 다 내주고물들 대로 물들어 있다.추석에 돌보지 못하고다 저문 가을 내려와고향 밭둑,아버지 무덤에 선다.모두들 고향을 떠났지만사시사철무덤을 지키고 선나무 한 그루.저녁 햇살에 빛나며,무덤…
200701 2007년 01월 08일 -

‘블로그’라는 이름의 명약
나이가 들수록 아무것도 아닌 듯한 말이나 현상, 사람들의 여러 가지 표정이나 하다못해 길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친 강아지의 눈망울 등 일상에서 수시로 접하는, 하찮다면 하찮은 모든 것을 보거나 들으면서 왜 이렇게 시도 때도 없이 뭉클한…
200701 2007년 01월 0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