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지의 도곤족50도 살인더위에 이열치열로 살아남는 비법
절벽을 내려와 펄펄 끓는 모래벌판을 지나 텔리(Teli) 마을 주막집에 짐을 풀었다. 말이 주막집이지, 가뭄에 콩 나듯이 가끔씩 도곤(Dogon)을 지나는 나그네가 이 집 마당이나 평평한 흙지붕 위에서 돗자리 하나 깔고 자고 가는 …
200008 2006년 09월 19일 -

“이러다가 냉면집 차릴까봐요”
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장 일철 스님은 불가에서는 보기 드물게 미국물을 10년이나 먹었다. 87년에 그는 조게종 국제포교사로 미국으로 건너갔다. 이 후 97년 귀국할 때가지 10년 동안 샌프란시코 여래사, 보스턴 범어사, 메릴랜드 법주…
200008 2006년 09월 19일 -

일본의 제일부자 손정의 외
▼ 일본의 제일부자 손정의 이노우에 아쓰오 지음, 하연수 옮김일본에서 재일교포 3세로 태어난 조센진, 일본 아이들이 이유 없이 던진 돌멩이에 맞아 피를 흘려야 했던 소년, 교사가 되고픈 꿈을 태생의 한계 때문에 이루지 못하고 울분을…
200609 2006년 09월 14일 -

조선 문인들이 머물고 지나친 그곳 ‘조선의 문화공간’
한명회 양성지 조광조 조식 김육 김창협 박지원…. 우리 역사에서 굵직한 행적을 남긴 이들이다. 그런데 이들의 이름과 업적은 알아도, 조선의 어디에서 어떻게 살았는지에 대해서는 아는 게 별로 없다. 한 인물의 행적에서 공간이 사라져버…
200609 2006년 09월 14일 -

‘마키아벨리’
레오 스트라우스는 이 책 서문 첫머리에서 “마키아벨리는 악의 교사”였다고 언명한다. “군주는 빼앗은 땅을 안전하게 지키고 싶다면 이전 지배자의 혈족을 남김없이 절멸해야 한다” “인간은 아버지의 원수보다 재산상의 손실을 더 오래 기억…
200609 2006년 09월 14일 -

읽다보면 쓰기가, 쓰다보면 읽기가…
‘오래전 나는 쇼핑몰에 있는 카트를 끌고 서점의 책들을 쓸어 담는 것이 꿈이었다. 그러나 덤벙덤벙 아무거나 닥치는 대로 담는 것은 곤란하다. 처음에는 양손에 하나씩 들고 제목 정도는 확인하면서 어떤 작가의 것은 모조리, 생소한 작가…
200609 2006년 09월 14일 -

한국 기(氣)학 박사 1호 김종업의 ‘골프와 道’ (下)
음양(陰陽)은 상호 대립하면서 조화하는 개념이다. 남과 여는 품성과 생리구조가 다르지만 하나로 합치면 가족이 되거나 인생을 완성하게 한다. 빛과 그림자도 구분해 볼 게 아니다. 좋음과 싫음, 하늘과 땅 등 모든 사물이나 현상에서 음…
200609 2006년 09월 14일 -

디스크는 죄가 없다?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사람은 대개 오래 앉거나 서 있으면 허리가 뻐근하게 아프다. 이런 통증은 정상적인 현상으로 볼 수 있다. 문제는 평상시 또는 때때로 바늘로 콕콕 쑤시는 것처럼 찌릿하게 허리가 아픈 사람이다. 아예…
200609 2006년 09월 14일 -

영원으로 남은 찰나의 진실
···“이 사진은 모든 것을 다 갖추고 있다. 아름다움, 공포, 그리고 절망. 단순하면서 우아하며,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세계보도사진전 심사위원장) 수백만명이 기아에 허덕이는 니제르 타우아 비상급식소에서 한 살배기 아이의 손…
200609 2006년 09월 14일 -

가발(假髮), ‘가발(佳髮)’로 진화하다!
영화 ‘다이하드’를 보면서 주인공 브루스 윌리스의 시원한 이마를 걱정한 적이 있다. ‘저 배우, 연기는 잘하는데, 대머리라서 이 작품을 끝으로 은퇴하지 않을까’라고. 하지만 기우였다. 브루스 윌리스는 세월이 흐를 수록 머리숱이 더 …
200609 2006년 09월 14일 -

조금씩 자꾸 웃는 아이
들키지 않도록 살금살금아무도 없는 부뚜막에서장독대 낮은 항아리 곁에서쪼그리고 앉아토란잎에 춤추는 이슬처럼생글생글 웃는 아이비밀을 갖고 가저 곳서혼자 조금씩 자꾸 웃는 아이언제였던가,간질간질하던 때가고백을 하고 막 돌아서던 때가소녀처…
200609 2006년 09월 14일 -

‘씬 시티’ 확장판
이렇게 발칙한 영화가 또 있을까. ‘DVD 확장판’으로 선보인 하드보일드 액션영화 ‘씬 시티’가 바로 그렇다. 프랭크 밀러가 그린 원작 만화의 음울함, 흑백의 대조가 뚜렷한 누아르적 분위기가 고스란히 부활했다.디지털 고화질 카메라로…
200609 2006년 09월 13일 -

작은 돌에서 찾는 삼라만상의 아름다움
壽石은 돌이다 몇 해 전이던가? 한글을 깨치고 유난히 호기심이 많아진 조카에게 수석(壽石) 기준에 9할은 들어맞게 잘 생긴 수석 사진을 불쑥 내밀어 보았다.“이게 뭐처럼 보이냐?”“돌”자연 공부도 시킬 겸해서 수석의 형(形)이 무…
200009 2006년 09월 13일 -

한국과 나
만으로 여섯 살이 된 딸은 잠꼬대를 한국말로 한다. 나는 가족을 이끌고 2005년 4월 서울에 부임했다. 한국을 피부로 느끼고 싶어해서 나와 아내는 딸을 일본인학교 부속유치원이 아닌, 동네에 있는 한국 유치원에 다니도록 했다. 이 …
200609 2006년 09월 11일 -

해금이 선사하는 전율, ‘Scent of Wind’
해금이라는 악기에 관심을 갖게 된 건 10여 년 전의 일이다. 자그마한 콘서트 장에서 해금으로 연주하는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제’를 들었는데, 이 곡이 해금과 얼마나 잘 어우러지는지,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때 온몸에 소…
200609 2006년 09월 11일 -

연극 ‘이아고와 오셀로’ 외
연극 ‘이아고와 오셀로’셰익스피어의 ‘오셀로’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작품. 다중인격자 이아고에 초점을 맞추어 그가 놓은 덫에 걸린 오셀로를 격동적으로 그린다. 비밀스러운 불안감이 깃들인 사이프러스 섬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의 제주(祭主)…
200609 2006년 09월 11일 -

여름에 빠진 기(氣) 채워주는 가을 섭생법
무더위가 한풀 꺾여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기도 하지만 몸은 좀처럼 여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우리 몸은 바뀐 계절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면 여러 가지 이상증상을 나타낸다. 기운이 없고 비실거리며 늘 졸음이 온다. …
200609 2006년 09월 08일 -

불임전문의 이성구 박사의 정자, 난자 이야기
“자궁이 깨끗하고 자궁내막이 예쁜 여성이 있어요. 자궁내막은 자궁의 맨 안쪽을 싸고 있는 내벽인데, 깨끗하고 예쁜 자궁은 트리플라인(자궁 내외벽의 세 줄)이 선명하거든요. 자궁내막은 월경 때마다 떨어져 나가고 새 살이 돋는데, 다 …
200609 2006년 09월 08일 -

관광자원은 일류, 개발능력은 이류, 공무원은 삼류
여름휴가철을 맞아 찾은 고향 독일에서 레저와 관광의 매력에 다시 한번 빠져들었다.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산, 아름다운 호수, 풍부한 사적지, 문화자원, 그리고 독일하면 빼놓을 수 없는 기름진 소시지와 맥주.한국에서 독일로 향하는 …
200609 2006년 09월 07일 -

통일신라 이끈 3대 패밀리의 불교신앙
황복사지 3층석탑에서 쏟아져 나온 국보들 1942년6월에 조선총독부 박물관은 경주 낭산(狼山) 북동쪽 구황동 (九黃洞)에있는 황복사지(皇福寺址) 3층석탑을 수리한다는 명목으 로해체하였다. 이곳이 의상(義湘, 625∼702년)…
200009 2006년 09월 0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