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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 근무시대 200% 즐기기
몇년 전 방영된 TV 연속극에서, 우연히 마주친 첫사랑 황신혜에게 최민수가 던진 대사다. 물론 이 순간부터 황신혜의 마음이 흔들리며 상투적인 내용이 전개된다. 개인적 판단으로는 ‘모래시계’의 “나, 떨고 있니?” 이후 최고의 대사가…
200209 2004년 09월 07일 -

‘3김퀴즈’로 인기 상종가 개그맨 최양락
최양락을 만난 날은 한국이 월드컵에서 감격의 첫승을 거둔 다음날이었다. 그는 약속 장소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전날 벌어졌던 한국 대 폴란드 경기를 다시 보고 있었다. 전반전 26분 황선홍이 첫 골을 터뜨리자 그는 어제의 감격이 되…
200207 2004년 09월 07일 -

“곰이 살아야 사람도 삽니다”
전북 남원에서 남쪽으로 난 터널을 지나자 눈앞에 큼지막한 녹색평원이 펼쳐졌다. 주변으로 우람한 산의 연봉이 끝없이 이어지고, 그 아래 짙은 초록색을 띤 평온한 들판 구석에 한여름의 태양아래 잠겨있는 마을이 눈에 들어온다. 전남 구례…
200209 2004년 09월 07일 -

유머는 힘이 세다
외국인들은 우리의 얼굴 표정이 경직되어 있고 잘 웃지 않는다고 한다. 한마디로 웃음에 인색한 민족이라는 것이다. 서양인들이 별것 아닌 우스갯소리에 박장대소하는 것을 보면 한국의 개그맨들은 참으로 어려운 직업을 선택했구나 하는 측은한…
200207 2004년 09월 07일 -

한국 록의 대부 신중현
1974년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누리던 TBC 텔레비전의 한 생방송 쇼 프로그램. 김세환, 송창식, 이장희 등등 포크 가수들의 아기자기한 무대가 끝나자 진행자는 출연 가수들과 함께 갑자기 숙연한 목소리로 다음 순서를 소개했다. …
200209 2004년 09월 07일 -

남태평양의 진실과 허구
필자가 남태평양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은 것은 대학교 1학년이던 1970년대 초였다.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남태평양’이라는 영화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환상적인 경치를 지닌 남태평양의 섬을 무대로 한 이 영화는 태평양전쟁을 시대적…
200209 2004년 09월 07일 -

“나는 친북주의자가 아니다”
작가 조정래(趙廷來·59)씨가 ‘태백산맥’을 시작으로 ‘아리랑’을 거쳐 ‘한강’에 이르는 20년 간의 글쓰기를 마치고 숨 고르기를 하고 있다. 작가가 장년기의 거의 전부를 바쳐 쓴 세 편의 대하소설은 200자 원고지 5만1500장 …
200207 2004년 09월 07일 -

가문 찾고 조상 찾는 끈끈한 중국인들
중국을 여행하다 보면 누구나 한두 번쯤 겪게 되는 게 중국인 특유의 ‘만만디(慢慢的)’다. 중국 정부가 개혁·개방의 기치를 내걸고 산업화·현대화에 나선 지 이미 여러 해가 지난 터라 그들의 발걸음과 몸놀림이 예전보다 훨씬 빨라진 것…
200209 2004년 09월 07일 -

재미 사업가로 성공한 70년대 통기타 문화의 기수 이장희
”형 나 이번에 곰이랑 세 번을 마주쳤잖아.” 햇살 작열하는 압구정동, 물질과 인공의 거리에서 툭 튀어나온 곰이란 단어는 생뚱맞기까지 하다. 티스푼으로 막 녹기 시작한 팥빙수 얼음을 뒤적이던 ‘형’은 “그으래?” 하며 자세를 고쳐 …
200209 2004년 09월 07일 -

이젠 ‘능동적 집단’으로 거듭나자
지난 6월14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16강전 진출이 확정됐다. 48년 만의 첫 경사였다. 2001년 12월1일 조추첨 직후만 해도 ‘죽음의 조’란 표현을 쓸 정도는 아니었지만, 한국팀의 객관적인 전력은 D조에서 최약체였다.…
200207 2004년 09월 07일 -

매혹적인 지구촌 미녀
도미니카의 혼혈녀잡종강세(雜種强勢)! 잡종은 양친의 각각 우수한 형질을 물려받을 확률이 높다는 생물유전학의 기본 이론은 인간에게도 예외가 될 수 없다.정복자인 스페인 남자와 노예인 서부아프리카 흑인녀 사이에 태어난 도미니카의 혼혈녀…
200205 2004년 09월 06일 -

요리를 잘해야 축구가 산다
그가 하는 축구 해설을 듣다보면 가슴이 벅차오른다. 축구공이 골문 근처에만 와도 손을 움켜쥐고 안절부절 못하고, 골이라도 들어가면 자리를 박차고 통렬하게 함성을 지른다. 공공 장소에서도 주위 눈치볼 것 없이 곁에 있는 사람과 어깨를…
200205 2004년 09월 06일 -

스타 정치권력과 맞짱 뜨다
마이클 잭슨이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다. 영국에선 폴 매카트니가 총리 후보로 지명된다. 정치권력이 가수들에게 넘어가는 사건이 잇따르자 정치권은 긴장한다. 나훈아가 출마하고 핑클이 선거운동에 뛰어든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청와대 대책…
200209 2004년 09월 06일 -

성인도 읽기 좋은 청소년용 ‘과학자 시리즈’
청소년이라는 범주는 산업혁명을 거친 뒤에야 본격적으로 자리잡았다. 대부분의 전통사회에서는 15∼16세 이상이 되면 농경과 전쟁에서 한 사람 몫을 충분히 하는 것으로 간주되었다. 각 사회 나름의 통과의례를 거쳐 유년에서 성년으로 곧바…
200205 2004년 09월 06일 -

책으로 시대의 흐름 읽는 즐거움
서구의 서적역사가들은 독서의 유형이 18세기 무렵에 ‘집중형 독서’에서 ‘분산형 독서’로 바뀌었다고 말한다. 집중형 독서란 한 권의 책을 완전히 익힐 때까지 읽는 것으로 과거 우리나라의 서당에서 이뤄졌던 독서와 같은 것이다. 그러나…
200205 2004년 09월 06일 -

‘모나리자’에 살아 있는 진보주의
동양사상은 전통적으로 비이분법적이었으나 20세기 전후에 서양의 이분법에 젖어들고 말았다는 견해가 있다. 인간사를 온통 선과 악으로 구분짓는 근본주의 기독교나 마르크스주의가 그렇다는 것인데, 그 점에서 남북한은 모두 이원론적 병을 앓…
200205 2004년 09월 06일 -

“五味·五色 식품만 제대로 먹어도 무병장수”
끼니를 굶는 방식으로 인체의 저항력을 높여주는 단식요법, 각종 곡식과 생야채 등으로 질병을 다스리는 생식요법, 풍욕(風浴)·냉온욕·일광욕 등으로 몸을 정화시키는 목욕요법, 사기(邪氣)를 빼주는 부항요법과 각종 찜질요법, 그리고 물리…
200205 2004년 09월 06일 -

여름의 술, 향긋한 보리의 축복
나는 술을 좋아하는 편이다. 많이 마시는 것은 아니지만 나는 술 마시는 자리를, 그 편안한 시간을 좋아한다. 술을 즐길 줄 안다는 건 일종의 행운인 것 같다. 내 친구들 중에는 술을 전혀 못 마시는 사람도 있다. 그건 나에게 문제가…
200208 2004년 09월 01일 -

에라스무스, 평화를 사랑한 최초의 세계시민
일본에선 ‘경제는 일류, 정치는 삼류’라는 말이 유행이다. 우리의 경우는 어떨까? ‘정치가 삼류’라는 말은 우리에게도 적용 가능할 듯한데, 그렇다면 경제는 일본처럼 일류일까? 경제인들은 그리 생각할지 모르지만 나는 쉽게 동의할 수 …
200208 2004년 09월 01일 -

굶주린 영혼을 달래는 책을 찾아서
책에는 밥이 되는 책과 밥이 되지 않는 책이 있다. 밥이 되는 책을 읽을 때는 흔히 독서노트를 만들지만, 밥이 되지 않는 책을 읽을 때는 독서일기를 쓴다. 나는 문학평론을 한다. 그 중에서도 소설평론이 주다. 당연히 내게 소설 읽기…
200208 2004년 09월 0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