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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밥상에 쑥 천지, 춘분 전에 감자 심고 춘분 지나 홍화 심고
도시내기인 내게 다가온 자연. 그 느낌을 전하고 싶어 지난해 4월호부터 ‘신동아’에 이십사절기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막막했다. 글도 이야기를 나누는 일이라면, 읽는 이가 떠오르지 않는 독백을 하는 …
200403 2004년 03월 02일 -

산에서 배운 것은 오직 하나, 넓고 큰마음이었으니…
2002년 하면 무엇이 생각나는가. 어떤 사람들은 세계 4강신화를 창조해낸 감격적인 한일월드컵을 기억할 것이고, 또 어떤 사람들은 엎치락뒤치락하던 제16대 대통령선거를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웬만한 산꾼이라면 2002년이 UN이 …
200403 2004년 03월 02일 -

스포츠 민족주의의 탄생
1935년 10월21일 밤, 일제시대 한국 최고의 남아이자 걸출한 웅변가인 몽양 여운형이 동대문에 모인 6000명의 서울 시민 앞에서 일장 연설을 했다. 서울 시민들은 ‘감격’하며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냈다. 그러나 당시 조선중앙일…
200403 2004년 03월 02일 -

‘新무협’ 선구자 용대운
한국 무협소설의 역사에서 용대운(龍大雲)의 위치는 독특하다. 1961년생으로 서효원이나 야설록과 동년배인 용대운은 신인작가가 유명 기성작가의 이름을 빌려 출판하는 관례에 따라 첫 세 작품인 ‘마검패검(魔劍覇劍)’ ‘철혈도(鐵血刀)’…
200403 2004년 03월 02일 -

최수영 변호사에게 배우는 ‘웰빙 仙체조’
“머리를 너무 쓰고 머리로만 생각하면 아랫배에 있어야 할 기(氣)가 머리로 뜨는 상기(上氣)상태가 돼서 건강을 해치게 된다. 그러니 머리 대신 아랫배로 생각하고 아랫배를 써야 한다. 뱃심이 두둑하면 기가 살고 매사에 자신감이 넘쳐 …
200403 2004년 03월 02일 -

봄나물과 마누라
‘어수신화(禦睡新話)’에 나오는 이야기다. 어느 부부가 잠자리에서 운우의 정을 나누며 대화를 하는데….“내가 피곤하면서도 이 짓을 하는 것은 오로지 당신을 위해서지 나를 위해서가 아니야.”남편이 말하자 아내가 대꾸했다.“그럼 숫돌에…
200403 2004년 03월 02일 -

男 따로 女 따로…‘남녀유별’한 식품들
성별이 다르면 밥상마저 따로 차려야 했던 게 과거의 법도였지만 현대에 남녀유별을 주장하는 건 시대착오적 발상이다. 하지만 먹을거리엔 여전히 남녀유별이 존재한다.토마토는 누구에게나 좋지만 폐암과 전립선암을 강력히 억제해 담배를 많이 …
200403 2004년 03월 02일 -

아기의 보금자리는 어머니 왼쪽 품
흔히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곳은 어머니의 품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오른쪽과 왼쪽 가운데 어느 쪽품이 더 편할까. 왼손잡이에 대한 편견에서 알 수 있듯 동서를 막론하고 왼쪽은 그른 것, 또는 사악하고 불길한 것으로 인식돼왔다. 그러…
200403 2004년 03월 02일 -

영화 못지않게 재미있는 영화 홈페이지
2월5일 개봉한 강제규 감독의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홈페이지(www.taegukgi2004.com)에는 지난해 말부터 ‘태극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다. 하루 평균 방문자 수가 2000여명을 기록했고 개봉 전…
200403 2004년 03월 02일 -

연극 ‘부부 쿨하게 살기’ 외
연극 ‘부부 쿨하게 살기’김재현과 강유정은 결혼 6년차 부부다. 꿈같은 신혼은 오래 전 끝이 나고 두 사람은 지리한 결혼생활에 지쳐만 간다. 우연한 기회에 부부상담 전문의를 찾아간 이들은 부부가 행복해지는 7단계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200403 2004년 03월 02일 -

이안 보스트리지, 슈만 가곡집 ‘시인의 사랑’ 외
케임브리지와 옥스퍼드대학에서 역사철학 전공, 옥스퍼드대 철학 박사, BBC 방송국 근무, 데뷔 음반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로 1996년 그라모폰 성악부문상 수상….이 특이하고 센세이셔널한 이력의 주인공은 3월17일 첫 내한공…
200403 2004년 03월 02일 -

‘위대한 비상’ 특별판 외
만약 남극에서 북극까지 수만km를 철새와 함께 날아갈 수 있다면? 불가능할 것 같은 철새와의 특별한 여행을 선사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위대한 비상’이 DVD타이틀로 발매됐다. 24명의 비행사와 13명의 촬영감독, 59명의 스태프, …
200403 2004년 03월 02일 -

‘토종’ 영어강사 이근철의 영어회화 정복 노하우
“영어를 죽여 살려?” 좀 과격한 표현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영어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말에 만감이 교차할 것이다. “정말로 답답한 영어, 속시원히 해결할 방법은 없을까?” “마음은 있는데 시간이 없어!” “지금까지…
200403 2004년 03월 02일 -

브레이크 없는 한국영화, 과식· 편식 유혹 뿌리쳐라!
‘실미도’가 단일 영화 최초로 전국 관객 1000만명을 돌파하며 한국영화 최고 흥행기록을 갈아치웠다. 2001년 ‘친구’가 820만여명의 관객을 기록하며 흥행의 역사를 다시 썼을 때만 해도 영화계는 ‘향후 몇 년간 깨지기 힘든 대기…
200403 2004년 03월 02일 -

‘무균질의 매력’ 하재영
가끔 배우들 중에는 ‘저 사람이 어떻게 배우가 되었을까’ 싶을 정도로 평범해 보이는 그런 배우들이 있다. 길을 걷다 한번쯤 지나쳤을 것 같은 얼굴. 만만해 보이고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 같아 무심히 지나치지만, 영화에 나오…
200403 2004년 03월 02일 -

우리 문학을 위한 하소연
지난해 출판계의 키워드는 ‘불안’이었다. 북핵 문제에다 이라크전쟁, 불안한 정국, 심각한 불경기, 청년실업, 가정파탄으로 인한 자살 급증, 게다가 전국을 강타한 태풍 ‘매미’까지 우리 국민은 일년 내내 불안할 수밖에 없었다.그 때문…
200402 2004년 01월 30일 -

부부
긴 상이 있다한아름에 잡히지 않아 같이 들어야 한다좁은 문이 나타나면한 사람은 등을 앞으로 하고 걸어야 한다뒤로 걷는 사람은 앞으로 걷는 사람을 읽으며 걸음을 옮겨야 한다 잠시 허리를 펴거나 굽힐 때 서로 높이를 조절해야 한다다 온…
200402 2004년 01월 30일 -

검은 대륙 두드리는 ‘물의 천둥’ 아프리카 빅토리아 폭포
짐바브웨와 잠비아 사이에 있는 빅토리아 폭포의 관람코스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방문객들은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짐바브웨의 빅토리아펄스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 이곳에서 폭포는 도보로 20여분 거리. 갈대와 흙으로 만든 관리소와 …
200402 2004년 01월 30일 -

탤런트 최수종의 깐쇼새우
2년 전 애꾸눈 카리스마 궁예, 다혈질 견훤, 간드러진 웃음의 아자개 등 등장인물들의 독특한 캐릭터와 방대한 스케일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KBS 대하사극 ‘태조 왕건’. 200회가 방송되는 3년 동안 시청자들의 열기는 식을 줄 …
200402 2004년 01월 30일 -

순박한 사람과 새들의 땅 강원도 철원
길을 떠났다. 짙뿌연 안개가 찬 겨울공기와 뒤섞여 거대한 스모그를 만들어내는 서울을 뒤로하고 나선 참이었다. 꽉 막힌 한낮 도심을 피해 한순간이라도 빨리 시원한 공기를 마시고 싶은 욕심에, 의정부 너머 포천으로 곧게 뻗은 북행 3번…
200402 2004년 01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