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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문인 아호 주변 - 어째서 可山일까
편석촌(片石村)이 누구인지 금방 아시겠지요? ‘기상도’(1936)를 자비 출판한 모더니스트 김기림의 아호이지요. 기림(起林)이 본명이겠는데, 그것만 해도 썩 본명스럽지 않음. 곧 필명이거나 아호급의 모양새와 울림을 갖고 있지만 씨는…
200401 2003년 12월 30일 -

세월은 물처럼 흐를 테니까
오늘도 아무 일이 없기를성호를 긋는 마음으로 빌었다.며칠 전 수도관을 매설한 골목길에오늘 또다시 파헤쳐 보도블록 공사를 한다.엎치락뒤치락되는 대로 사는 미친년 같다.누구의 피가 마르는지말라서 쭉정이가 되는지도 아랑곳없이칠하고 벗기고…
200401 2003년 12월 30일 -

오스트레일리아 태즈메이니아
지도를 펼쳐 오스트레일리아를 찾아보자. 태평양 남쪽을 차지하고 있는 대륙의 남동쪽 끝에 버려진 듯 조용히 자리하고 있는 섬이 바로 태즈메이니아(Tasmania)다. 지금은 멸족하고 없지만 수천 년 동안 원주민 애버리진의 땅이었던 태…
200401 2003년 12월 30일 -

고결한 벗에게서 배우는 中庸之道|김종구
‘난사군자(蘭似君子), 혜사사대부(蕙似士大夫)’라는 말이 있다. 중국 춘란 가운데 한 꽃대에 꽃 한 송이가 피는 것을 난(蘭)이라 하고 한 꽃대에 여러 송이가 피는 것을 혜(蕙)라고 하는데, 예로부터 그 향과 잎이 군자 또는 사대부…
200401 2003년 12월 30일 -

강지원 변호사의 탕평채
“뜻도 좋고 담백한 맛도 그만이지요.” 탕평채는 ‘청소년 지킴이’로 잘 알려진 강지원(姜智遠·54) 변호사의 집에서 회식이 있을 때면 빠짐없이 등장하는 단골메뉴다. 같은 법조인인 부인 김영란(47·대전고법 부장판사)씨가 손님들을 위…
200401 2003년 12월 30일 -

꼭꼭 숨은 겨울 서정 강원도 태백·정선
겨울 풍경과 먹을거리가 남다르다는 태백과 정선. 고원지대인 데다 오지라 찾아가는 길이 쉽지는 않지만, 가보면 ‘숨어 있는 자연’이라 확실히 다르다 싶게 아름다워 후회하지 않게 된다. 태백에선 해마다 1월에 ‘태백 눈축제’가 열린다.…
200401 2003년 12월 30일 -

전통 궁중음식점으로 거듭난 세종대왕 후손의 명문가
필경재는 세종대왕의 다섯째아들인 광평대군(廣平大君)의 증손 정안부정공 이천수(定案副正公 李千壽)가 건립해 지금까지 19대째 그 종손들이 살아오고 있다. 집 뒤로는 13만평 부지에 700여기를 모신 묘지가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다. 조…
200401 2003년 12월 30일 -

한국의 교양을 읽는다 외
한국의 교양을 읽는다 김용석 외 42인 지음아이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의문사 ‘왜?’를 통해 세상을 읽는 법을 배운다. 대표저자인 김용석 교수는 “질문과 대답은 교양을 쌓아가는 방법”이며 “질문과 대답의 양적 격차가 클수록(물론 …
200401 2003년 12월 29일 -

서산에 분 ‘암탉 열풍’
“왜하필 주인공이 암탉일까. 아줌마가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된다는 의미가 아닐까요?”(김원재·35) “작가는 남녀를 떠나 현대인들의 생활상을 의인화했다고 봐요. 암탉 ‘잎싹’은 죽으면 죽었지 다시는 양계장 닭장으로 돌아가지 않겠다…
200401 2003년 12월 29일 -

‘현산어보를 찾아서’
1년 전 알고 지내던 출판사 사장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정약전의 ‘송정사의’라는 책이 발견됐는데 번역을 해줄 수 없겠느냐는 것이었다. 이름만 남아 있던 그 책의 출현에 놀라 나는 그 자리에서 그러마고 했다. 이렇게 ‘송정사의’를 …
200401 2003년 12월 29일 -

환경·생태운동 흠집내기에 나선 또 한 권의 책 ‘에코파시즘’
이른바 ‘주례사 비평’은 문학 비평만의 문제는 아니다. 덕담 일변도의 무색무취한 결혼식 주례사 같은 비평은 서평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최근 ‘책 사서 읽고 서평 쓰기’를 고집하는 서평자의 주가가 오르고 있는 것에는 관점 없는 뜨…
200401 2003년 12월 29일 -

눈 오는 날엔 김장배추 꺼내고, 눈 녹은 날엔 광대나물 무치고
올해는 날이 따뜻해 첫눈이 늦었다. 올 겨울은 어떤 겨울이 될까? 여기는 눈이 많고 길이 산을 끼고 돌아 11월부터 길 양쪽에 모래주머니를 쌓아놓는다. 우리 집은 국도에서 지방도로로 갈라져 6km 정도 산허리를 끼고 돈 뒤, 다시 …
200401 2003년 12월 29일 -

“이보게! 산 잘 타는 놈은 숲에서 죽고, 헤엄 잘 치는 놈은 물에서 죽는다네”
백두대간(白頭大幹)에는 모두 487개의 산(山), 령(嶺), 봉(峰), 재(峙)가 있다. 특기할 것은 500번 가까이 오르내리는 동안 단 한 번도 물을 건너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래서 백두대간을 설명할 때 흔히 ‘산은 물을 건너지 …
200401 2003년 12월 29일 -

‘불꽃의 작가’ 서효원
지난 가을 중국 난징(南京)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에서 필자는 ‘한국 무협소설의 문화적 의미’라는 주제의 글을 발표했다. 이 발표문은 그 무렵 출간된 필자의 저서 ‘무협소설의 문화적 의미’ 중에서 한국 무협소설에 관한 내용을 간추려 …
200401 2003년 12월 29일 -

1인 미디어 커뮤니티, 블로그
오마이뉴스, 미디어다음 등 네티즌이 기자가 되어 뉴스를 전달하는 ‘누구나 기자’ 시대가 열리면서 블로그는 차세대 미디어로 인정받고 있다. 새로운 사실을 가장 먼저 올리는 사람이 기자 이상의 대접을 받는 인터넷 세상에서 블로그 사이트…
200401 2003년 12월 29일 -

인종차별 하면 대뇌 능력 저하된다
악명 높았던 인종차별정책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폐지된 지 오래지만 여러 인종이 살고 있는 국가들에서는 여전히 인종간 불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잠재적으로 인종차별 의식을 가지면 두뇌의 인지능력이 저하된다는 연구결과가 나…
200401 2003년 12월 29일 -

백혜선 ‘사랑의 꿈’ 외
“긴겨울잠을 잔 후 일어난 것 같다.” 피아니스트 백혜선(서울대 교수)은 4년 만에 만든 음반 ‘사랑의 꿈’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지난 4년 동안 그의 인생에는 적지 않은 일들이 일어났다. 비올리스트 최은식과의 결혼과 연이은 출산…
200401 2003년 12월 29일 -

발기부전과 정치판
하루종일 격렬하게 싸우던 부부가 지쳐서 잠자리에 들었다. 낮에 아내를 쥐어박은 것에 미안함을 느낀 남편이 왼팔을 슬그머니 아내의 어깨에 얹었다.아내가 홱 뿌리치며 말한다. “치워! 아까 날 두들겨 팬 더러운 팔 아냐!”잠시 후, 남…
200401 2003년 12월 29일 -

겨울철 안면홍조증, 늘어진 혈관 제거하면 OK
멀쩡한 중년남성이 능금처럼 붉은 얼굴을 하고 있다면, “술 한잔 걸쳤군”하는 반응이 자연스레 튀어나올 법하다. 얼마 전 접촉사고 후 음주운전으로 오해받아 경찰서까지 가야 했던 J씨(42)가 그런 경우다. 부끄럼을 타기라도 하는 듯 …
200401 2003년 12월 29일 -

면역요법은 암 치료의 희망인가
암 치료에서 현대의학과 대체의학 사이에는 일정한 긴장관계가 유지된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의 말기암 환자와 가족들은 암에 효과가 있다고 소문난 식품이나 민간요법에 무분별하게 매달리는 경향이 있다. 이에 대해 의사들은 “식품 따위로…
200401 2003년 12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