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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핵관’만 우대한 항우, 사람 잘못 써 유방에 패했다
사람을 잘 쓰느냐 그러지 않느냐에 조직과 기업, 국가의 명운이 바뀌는 사례는 수도 없이 많다. 편한 사람, 익숙한 사람만 쓰려 하거나 ‘마음의 빚’을 ‘높은 자리’를 줘 갚으려 하다가는 재앙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김성회 CEO…
구자홍 기자 2022년 06월 30일 -

달리기 소질 없던 괴산 소년, 최고의 ‘점퍼’ 되다
3월 20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의 두 발이 번갈아 땅을 구를 때마다 관객들의 박수 소리가 박자에 맞춰 스타크 아레나를 울렸다. 열세 번째 손뼉 소리와 함께 우상혁의 오른발이 먼저 뛰어올랐고…
김민홍 고려대 미디어학부 3학년 2022년 06월 29일 -

옥수수, 배고프면 차지게 목마르면 달게 먹자
지난 주말 시장에 갔더니 자그마한 할머니가 색색의 찰옥수수를 가져 나와 팔고 계셨다. 옥수수 속이 잘 보이게 껍질을 일부만 뜯어낸 다음 양쪽으로 벌려 둔 모습이 마치 날랜 몸에 초록의 턱시도를 입혀 놓은 것처럼 예뻤다. 드디어 옥수…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2년 06월 26일 -

‘아작아작 삼총사’ 참외 울외 노각 ‘맛’ 살리는 요리법
우리에게 흔하디흔한 참외는 사실 귀하디귀한 작물이다. 짧고 오동통한 타원형의 노란 몸통 위에 흰 줄무늬의 홈이 가볍게 팬 모양의 과일은 오로지 한국에서만 자라기 때문이다. 참외는 박목 박과의 한해살이 덩굴식물로 오이, 수박, 멜론,…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2년 06월 19일 -

뜬구름 잡는 ESG는 가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는 2004년 유엔(UN)에서 개념이 등장해 20년 가까이 이어진 키워드다. 지난해부터 급격히 경영 트렌드로 부각됐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ESG위원회 설립과 지속가능보고서 작성이 활발해지면서 ESG는 …
이현준 기자 2022년 06월 15일 -

인연으로 마주한 高麗의 빛깔
청자압형유개연화형향로(靑瓷鴨形有蓋蓮花形香爐) 12세기 作12C비색을 보여주는 유물로서, 연봉모양의 향신에 오리모양의 뚜껑을 한 향로이다. 연잎의 세밀한 표현과 오리 발톱과 깃털 등의 양각, 음각 표현의 정밀함을 통해 고려청자의 절정…
사진·글 홍중식 기자 2022년 06월 15일 -

[에세이] 우리가 최선을 다해 볼 미래
서른이 넘어가면서 주변인들이 직장인 5년차, 7년차 정도에 접어들었다. 그들과 만날 때마다, 나는 가지 못한 길에 대한 동경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듣는다. 어떨 때는 직군도 회사도 다른 그들의 상사란 너무나 비슷하게 구린…
임지은 작가 2022년 06월 14일 -

‘표범 브로치’로 명성 높인 ‘名家’ 까르띠에
올해 3월 대한민국은 ‘까르띠에’로 시끄러웠다. 흰색 몸통에 점박이 무늬까지 보석으로 장식된 표범 브로치가 화두에 올랐기 때문. 이 표범 브로치는 명품 브랜드 ‘까르띠에’의 대표 제품 가운데 하나인 ‘팬더 드 까르띠에’다.까르띠에를…
이지현 서울디지털대 패션학과 교수 2022년 06월 14일 -

리어카 바닥에 깔렸던 하피첩, 7억5000만 원에 낙찰
국립중앙박물관은 4월 28일~8월 28일 ‘어느 수집가의 초대-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을 열었다. 그 가운데 ‘어느 가족의 이야기를 다산 정약용이 전합니다’라는 코너가 있다. 다산 정약용(茶山 丁若鏞·1762~18…
이광표 서원대 휴머니티교양대학 교수 2022년 06월 13일 -

전쟁 막는 최대 억지력 손대지 말라
‘전후세대’는 전쟁이 끝난 뒤 태어난 세대. 즉 전쟁을 직접 겪지 않은 이들을 뜻한다. 또한 ‘전후세대’라는 말 속에는 지금까지 새로운 큰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전쟁의 참화가 지금껏 없었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책 ‘당신이 전쟁…
구자홍 기자 2022년 06월 13일 -

큰 당근, 작은 당근, 흰 당근… 맛은 어떻게 다를까
나는 어릴 때부터 뭐든 잘 먹는 아이였다. 나보다 5년이나 먼저 태어난 오빠가 마른 멸치는 눈이 무섭게 생겼다며 피해 다닐 때 나는 된장찌개 속 퉁퉁 불은 멸치를 자근자근 씹어 먹었단다. 아빠의 젓가락에 잡혀 있는 활어 회, 쇠간과…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2년 06월 12일 -

은월
마스크는 표정의 속옷질문을 던지고 재빨리 훔쳐봤지흐려지는 옆얼굴을물그릇에 손을 담그면 반쯤은 젖은 기분반쯤은 말라가는 기분불분명한 미소의 이음새를 따라투명한 점선을 그렸다.감춰진 마음의 각도를 만져보려고흰 장막을 들춰 밤의 안쪽을 …
이혜미 2022년 06월 10일 -

“위는 쳐다보지도 마” 사회 좀먹는 권력의 위선
올해 1월부터 겨울잠을 자던 꿀벌이 감쪽같이 사라지는 ‘꿀벌 군집 붕괴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피해가 점점 늘어 실종된 꿀벌만 전국적으로 78억 마리에 달한다. 살충제, 질병 등이 원인으로 제기된다. 기후변화도 빠질 수 없다. 꿀…
황승경 공연칼럼니스트·공연예술학 박사 2022년 06월 10일 -

‘트바로티’ 김호중 “소집해제 명 받았습니다”
성악가 겸 가수 ‘트바로티’ 김호중이 6월 9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서초구청에서 소집해제 신고식을 가졌다. 김호중은 입대 전보다 한결 날씬해진 모습이다. 현장에는 취재진 외에도 팬덤 아리스가 대거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아리스는 김…
김지영 기자 2022년 06월 09일 -

요즘 흔한 연상女·연하男 커플에게
요즘 결혼하는 5쌍 중 1쌍이 연상녀·연하남 커플이라고 한다. 2030년에는 여성 인구가 남성보다 많아진다니 앞으로 그 비율은 더 높아지지 않을까 싶다. 심리학자들은 “외동아들로 자란 남성일수록 비빌 언덕을 찾듯 누나와의 사랑을 꿈…
난임전문의 조정현 2022년 06월 09일 -

도술사 장한웅과 오니(鬼)
*윤채근 단국대 교수가 우리 고전에 기록된 서사를 현대 감성으로 각색한 짧은 이야기를 연재한다. 역사와 소설, 과거와 현대가 어우러져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할 것이다.
윤채근 단국대 교수 2022년 06월 08일 -

새콤달콤 항산화 폭탄! ‘닮은 듯 다른’ 산딸기·오디·복분자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에 집에서 가까운 부암동(서울 종로구) 산책에 나섰다. 오래된 골목에 새로운 상점도 많이 들어섰고, 청와대 개방 덕인지 동네를 채우는 공기에 은근한 활기가 느껴졌다. 상점이 조르르 서 있는 부암동의 좁다란 길거리…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2년 06월 05일 -

씀바귀, 벚굴, 엄나무순, 주꾸미… 싱그러운 기운 충만한 자연의 맛
나는 열 살 때부터 도시락을 싸 들고 학교에 다닌 세대다. 그때는 친구들뿐 아니라 선생님도 교실에서 함께 점심을 먹었다. 나의 삐뚤빼뚤 이상한 젓가락질 이상으로 선생님의 관심을 끈 건 내 도시락 반찬이다. 엄마는 도시락에 갖은 나물…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2년 06월 03일 -

녹색창은 끝났다? 궁금증 풀어주는 빨강 창 집사들
유튜브는 이제 도서관이나 강의장을 대신한다. 코로나 팬데믹을 2년가량 거치면서 인터넷 강의를 주로 들으며 자란 ‘인강 세대’는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튜브를 통해 지식과 정보를 접하는 데 익숙해졌다.유튜브에서 제공하는 지식·정보 …
김경달 ‘유튜브 트렌드 2022’ 저자, 네오터치포인트 대표 2022년 06월 02일 -

무더워지기 전 맛봐야 하는 ‘완두’ 요리
콩은 우리 식탁에서 도무지 빼놓을 수 없는 재료다. 된장과 간장의 중요한 재료고, 두부도 되고, 비지도 되며, 콩국수도 된다. 이처럼 동그란 모습을 버리고 다양한 식재료로 변신하는 콩은 대부분 대두, 백태(메주콩)다. 가끔 검은콩이…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2년 05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