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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화려한 외출?
파릇한 기운이 비온 뒤에 더욱 완연하다. 봄을 시샘하는 추위 속에서도 도도한 봄기운은 어김없이 두꺼운 장막을 걷어내고 있다. 봄기운을 이렇게 느껴본 것도 정말 얼마 만인지.안식휴가를 얻어 모처럼 주변의 사물을 구체적으로 느끼고 있다…
200304 2003년 03월 26일 -

‘지독한 편식’에 빠진 증권쟁이의 글읽기
한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대다수 사람들이 그렇듯, 그 시절 내게도 ‘글읽기’는 시간을 쪼개는 작업의 연속이었다. 입시 관문을 코앞에 둔 때는 입시와 관계없는 모든 작업이 뒤로 밀렸고, 자투리 시간마저 피곤하다는 핑계로 대충 넘어갔다…
200304 2003년 03월 26일 -

21세기에 거듭난 우리 고전의 맛
우리 고전과 전통문화에 오늘날의 사람들이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는 길을 만드는 작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최근 들어 그런 작업의 성과물이라 할 만한 책들이 도서시장에 자주 등장하면서 독자들의 반응도 전에 없…
200304 2003년 03월 25일 -

봄에 피는 꽃
버들강아지봄에 피는 꽃이 세상에서 그 누가 봄을 가장 애타게 기다렸던가? 그것은 겨우내 얼어붙은 냇가에서 칼바람을 맞으며 떨던 나무들이었다. 그리고 그 벌판의 얼음 위에서 썰매 타기로 날을 보내던 아이들이었다.내 어린 시절의 겨울,…
200304 2003년 03월 25일 -

입춘(立春)에 오리알 얻고, 청명(淸明)에 화전 부치고
마루문을 열고 마당에 내려서니 꽃다지꽃이 잔잔히 피어 있다. 작은 들꽃은 그저 거기 있다. 이런 들꽃 닮은 마음이 되어 다달이 자연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쓰고자 한다. 나 자신이 자연에 더욱 다가가고, 그 과정을 이웃과 나누기 위해…
200304 2003년 03월 25일 -

7천 兵馬俑1만 궁녀의 주지육림을 지키다
최근 상영된 영화 ‘영웅’의 줄거리는 극히 단순하다. 이를 모를리 없는 장이모(張藝謨) 감독은 붉은색, 파란색, 녹색, 흰색, 검은색 등 다섯 가지 색채를 덧칠해 단조로움을 달랬다. 주인공은 전설적인 무예를 자랑하는 장천(견자단),…
200304 2003년 03월 25일 -

“역사는 운명도, 관념도 아니다”
‘계몽’이란 어둠을 밝힌다는 것이다. 대구지하철 사고를 보며 나는 아직 우리에겐 계몽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지하에 갇힌 이들에게 유일한 출구라도 알려줄 ‘안전한 불’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 불이 꺼져서는 안 된다고.그러나 지금…
200304 2003년 03월 25일 -

성공의 걸림돌 스트레스 단전호흡·염결법으로 날려라!
소위 ‘대박’이 성공신화를 낳으면서 이를 꿈꾸는 사람들이 많다. 과연 이 시대에 성공이란 무엇인가.무슨 일이든 이(理: 원리)와 법(法: 방법)이 있게 마련이다. 기공에도 공리(功理: 수련원리)와 공법(功法: 수련방법)이 있는데 보…
200304 2003년 03월 25일 -

사랑의 연금술인가 불안의 제조업인가
‘고비용 저효율’은 한국 경제만의 문제가 아니다. 한국인은 성생활에서도 ‘고비용 저효율’에 시달리고 있다. 고액의 육아 교육비, 생활비를 지출하면서 가정이라는 틀 안에서 성생활을 영위하지만, 그 대가로 얻는 오르가슴은 ‘섹스 선진국…
200304 2003년 03월 25일 -

한 조각 구름과 벗해 온 천년 無慾의 가르침을 찾아…
대개의 문화재 용어는 과거 일본인들이 사용한 것에 한문화 작업을 더한 것이라 한문을 모르는 인터넷 세대는 그 의미를 모를 수밖에 없다. 2년 전 경주지역의 석탑을 조사하러 간 적이 있는데, 그때의 서글픔을 잊을 수 없다.‘순백의 탑…
200304 2003년 03월 25일 -

“올라갈 땐 인기를 얻지만 내려올 땐 깊이를 찾지요”
김수철이 ‘작은 거인’으로 불리게 된 건 그가 학창시절이던 1970년대 말 활동했던 밴드 이름이 ‘작은 거인’이었던 데 있다. 1978년 전국대학가요축제 경연대회에 나가 강렬한 록음악인 ‘일곱 색깔 무지개’로 청중의 시선을 사로잡은…
200304 2003년 03월 25일 -

스타들의 스무살…혹은 살아남고 혹은 사라지고
1958년 나는 5년 간의 대학시절에 종지부를 찍고 딴따라 세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그때 나이 만 25세.이 해에 기억나는 일은 보신각 바로 옆자리의 HLKZ-TV에 내가 몸담은 민들레 악단이 출연한 것이다. 그 자리에서 황문…
200304 2003년 03월 25일 -

내 안의 두 세계 외
내 안의 두 세계 김중순 지음사람들은 누구나 낯선 존재에 거부감을 갖게 마련이다. 낯선 이를 대하는 최초의 반응은 호기심과 적대감. 대부분의 적대감은 상대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다.이 책은 30년간 북미와 아시아를 오가며 인간 …
200303 2003년 02월 26일 -

트리플 엑스
비행기에서 스카이다이빙으로 적진에 침투하고 30m가 넘는 벽을 오토바이 점프로 뛰어넘어 위기를 모면하는, 이른바 ‘익스트림 스포츠’에 정통한 신세대 스파이가 등장했다.007 영화에 도전장을 던진 영화 ‘트리플 엑스(XXX)’의 스파…
200303 2003년 02월 26일 -

향긋한 약초 향내 어우러진 스태미너식
“새 박사가 새를 먹는다고?”국내 대표적인 조류학자 윤무부(尹茂夫·62·경희대 생물학과)교수가 어느 방송에 출연해 가장 좋아하는 음식으로 오리요리를 꼽자 주변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되물었던 말이다.그도 그럴 것이 오리도 새다. 윤교…
200303 2003년 02월 26일 -

화려한 다도해, 깊고 진한 뻘맛 , 그리고 입심 좋은 사람들
대륙의 끝 해남과 잇닿은 섬 완도를 찾은 이유는 봄을 느끼기 위해서였다. 북위 34도17분21초, 한반도 최남단 해남의 땅끝마을이라면 한반도 어느 곳보다 봄기운이 분명할 터였다.그런데 서해안고속도로에 들어서자마자 아침부터 찌뿌둥하던…
200303 2003년 02월 26일 -

向日花
向日花-신유식 백승엽씨 부부에게그대를 바라보노라면벚꽃 자욱한 들뜸이 어깨에 인다그대 그리다 보면음성도 모습도 마치꿈결처럼 해설퍼져서는잠자리도 자꾸만 보고 싶어지고그대를 생각하면즐거운 일보다 아픈 쪽만 더욱크게 다가와 허둥거린다그대와…
200303 2003년 02월 26일 -

당연히 잊혀졌어야 하는 사람인데…
에세이와 미셀러니의 개념 구분은 라틴어 문자 사용 문화권에서도 명쾌하지 못한 듯하다. 얼마나 논리적이냐는 것이 기준인 듯할 뿐이어서, 우리 안목으로 보는 수필과 논설, 독후감까지를 두루 포함하여 에세이라 하는 경향이 있다.조선시대 …
200303 2003년 02월 26일 -

충남 공주∼부여
금강에 달은 느닷없이 떠오른다. 짧게 졌던 노을이 어스름에 묻히기 무섭게 쟁반만한 달덩이가 불쑥 강을 타고 솟아올라 눈 가득 달려든다.불그스름하다. 아직 사위지 않은 노을 기가 달에 비낀 걸 왜 모르겠는가. 그런데도 그걸 먼 옛날 …
200303 2003년 02월 26일 -

VDT증후군, 방송공(放松功)과 명상으로 다스려라!
마구 날뛰는 황소도 고삐를 잡으면 순순히 끌려오듯, 매사에 핵심을 장악하는 게 중요하다. 기공 역시 핵심 원리를 이해하면 어디서든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천하를 통틀어 볼 때 오직 기 하나뿐(通天下一氣耳)’이라는 장자(莊子)의 …
200303 2003년 02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