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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쓸모 많은 ‘빨간 무’ 래디시를 추앙하기로 해요
요즘 ‘추앙’이라는 단어에 마음 설레는 이가 한둘이 아니지 싶다. 평생 한 번도 입으로 뱉어 본적도, 들어본 적도 없는 단어가 일주일 내내 기대감, 설렘, 낯섦, 쑥스러움의 모습으로 순간순간 다가온다. 친한 선배는 스스로를 추앙하는…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2년 05월 15일 -

美 퍼스트레이디가 선택한 ‘오스카 드 라 렌타’
퍼스트레이디 룩은 많은 사람에게 동경의 대상이자 유행을 뛰어넘는 하나의 스타일로 자리 잡았다. 퍼스트레이디 룩의 시작은 1940년대 영화배우에서 모나코의 왕비가 된 그레이스 켈리다. 이후에는 1960년대 패션 스타일을 주도한 미국의…
이지현 서울디지털대 패션학과 교수 2022년 05월 14일 -

합리적 비용으로 가치 높이는 주택 인테리어 따라잡기
“인테리어를 잘하면 돈이 될 뿐만 아니라 더 벌어주기도 한다.”인테리어 전문가 남경엽 뉴빌드 대표의 인테리어 재테크에 대한 평가다. 인테리어 재테크는 최근 방송가의 ‘핫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다. 의뢰인의 낡고 오래된 집을 전문가…
김건희 객원기자 2022년 05월 13일 -

특급 CEO 성공 제1 법칙은 ‘주인의식’
이웅범 전 LG이노텍 사장이 펴낸 책 ‘LG가 사장을 만드는 법’은 최고경영자(CEO)에 오르기까지 겪은 수많은 위기와 그 대처 방안을 소개하면서, 자신의 단점과 인생관, 회사의 인재 양성법 같은 내밀한 이야기를 털어놓는다.이 전 …
구자홍 기자 2022년 05월 13일 -

신선이 되고자 한 살인자, 남궁두
“평범한 삶이란 얼마나 따분한가? 안 그런가?”느닷없이 나타나 허락도 없이 옆자리에 앉은 사내는 그렇게 속삭였다. 그는 계속 뭐라고 속삭였지만 목소리는 저물녘 바람에 실려 멀리 변산 앞바다로 사라져버리고 말았다. 고요히 바닷가 풍경…
윤채근 단국대 교수 2022년 05월 12일 -

‘서편제’ 촬영지, 수오당은 왜 순천으로 갔을까
누군가 “20세기 후반 한국의 예인(藝人)을 꼽아보라”고 한다면, 나는 주저 없이 한창기(1936∼1997)를 내세울 것이다. 그를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는데 언제부턴가 자꾸만 그에게 끌린다. 그가 세상을 떠난 지 20여 년 흘렀…
이광표 서원대 휴머니티교양대학 교수 2022년 05월 11일 -

[에세이] 내 인생 엔딩 크레디트
새벽 4시의 냄새는 특별하다. 낮 동안 내리쬐던 태양의 뜨거움이 식어 묘한 냄새가 난다. 밤새 바닥에 켜켜이 쌓인 자동차 매연이 새벽 찬 공기에 밀려 콧속으로 들어오면 정신이 번쩍 든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귀뚜라미 소리를 들으며 …
김도영 작가 2022년 05월 11일 -

생식기에서 비롯한 욕이 많은 이유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봄날에 어울리지 않는 얘기일지 모르겠지만 쓴소리 좀 해야겠다. “말은 그 사람의 인품”이라는 도덕책에 나올 법한 얘기를 하자는 것은 아니다. 분위기에 맞는 적절한 욕은 웃음이나 인정을 자아내지만, 어떤 상황…
난임전문의 조정현 2022년 05월 10일 -

날카로움이 빚어낸 치명적 아름다움
사진·글 홍중식 기자 2022년 05월 09일 -

봄 샐러드 만들 때 ‘간은 짭짤하게!’ 잊지 말자
한때 섣부른 욕심으로 텃밭을 가꾼 적이 있었다. 내가 한 일이라고는 이른바 ‘프로 텃밭러’인 언니들 옆에서 기웃거리며 허드렛일을 도운 것뿐이다. 그래도 언니들은 항상 ‘우리’가 일군 텃밭이라 말해주었고, 씨앗이 움트고 열매가 맺는 …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2년 05월 08일 -

진영 논리에 ‘인간’은 없다
20대 대통령선거 투표율은 77.1%다. 흔히 막장 드라마를 ‘욕하면서 본다’고 한다. ‘비호감 대선’이라는 비웃음을 사면서도 국민의 관심은 뜨거웠다. 대통령직 인수 기간을 거친 후 새로운 정권이 출범한다.정치사를 곱씹어 봤다. 지…
황승경 공연칼럼니스트·공연예술학 박사 2022년 05월 06일 -

숏박스 ‘장기연애’ 봤니? 유튜브 개그 채널 ‘떡상’ 중
유튜브는 그 자체로 디지털 세상의 놀이터라고 할 수 있다. 유튜브라는 놀이터에서 가장 웃음꽃이 만발한 ‘유머 채널’ 동네를 살펴보자. 우선 “요즘 뭔가 좀 재밌는 게 없나?”라고 누군가 묻는다면 “혹시 이 채널 알아?”라고 하면서 …
김경달 ‘유튜브 트렌드 2022’ 저자, 네오터치포인트 대표 2022년 05월 05일 -

통념 깬 맛, 네가 왜 거기서 나와
뻔하지 않은 ‘의외’의 범주에 있는 것들은 신선한 충격 내지 감동을 안긴다. 맛의 세계도 다르지 않다. 기후온난화로 대구 사과, 제주 감귤 같은 공식이 깨진 지 오래고, 긴 시간 동안 다져져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지역과 음식의…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2년 05월 04일 -

봄에만 잠깐, 귀하게 맛보는 생명의 맛 ‘주꾸미’
문어, 낙지, 주꾸미가 한 상에 놓여 있다면 사람들은 맨 먼저 무엇부터 먹을까. 아무래도 비싸고 귀한 문어, 그 다음에는 야들야들한 낙지, 마지막이 주꾸미가 아닐까 싶다. 사는 곳과 크기는 다르지만 생김새가 비슷하고, 다리 개수까지…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2년 05월 01일 -

중국의 압박, 양만춘처럼 이겨내자
2018년 개봉한 영화 ‘안시성’은 당 태종이 이끄는 최강 30만 군대에 맞서 1만여 명의 안시성 군사들이 수적 열세에도 하나로 똘똘 뭉쳐 승리를 이끄는 동아시아 최고의 안시성 전투를 그렸다.‘영화 안시성’이 양만춘 장군의 활약상을…
구자홍 기자 2022년 04월 28일 -

눈 깜빡하면 놓치고 마는 귀하디귀한 봄순의 맛
아버지는 바닷가에서 태어나 서른 살이 넘어 서울로 이주하셨다. 큰 회사에 다니다가 사업을 시작해 호황이라는 천국과 불황이라는 지옥을 모두 겪으며 다시 서른 해를 보내셨다. 그즈음 나와 오빠는 독립했고, 부모님은 경기도의 한적한 아파…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2년 04월 24일 -

옷에 꿈을 그리다
“한복은 입는 사람의 눈은 물론 마음까지 사로잡아야 해요.빈틈없이 완벽해야 더 아름답죠. 제 한복에 정성을 가득 담아 복을 전하고 싶어요.”45년간 한복을 지은 한복연구가 김미지 무봉채한복 대표의 말이다. 김 대표는 옷고름, 소매,…
사진·글 홍중식 기자 2022년 04월 18일 -

벚꽃 길 달려 강가에서 먹는 계절의 맛 ‘벚굴’
지난주 온 동네 벚나무마다 꽃이 달렸다. 해를 거듭할수록 굵고, 커지는 나무들 덕에 하늘을 뒤덮는 꽃의 양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아무 노력 없이 시간의 흐름이 주는 아름다움을 거저 누리기만 하는 때가 봄인 것 같다. 며칠 호사를 …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2년 04월 17일 -

여성의 로망이 된 티파니앤코
4월의 탄생석은 다이아몬드다. 맑게 빛나는 다이아몬드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주얼리 브랜드가 있다. 일명 ‘티파니 세팅’이라고 하는 6개의 프롱(Prong·갈래)에 다이아몬드를 올린 디자인으로 웨딩 링의 대표 브랜드 티파니앤코(Tiff…
이지현 서울디지털대 패션학과 교수 2022년 04월 15일 -

멀쩡한 지도자를 원한 당신, 투표하라
우크라이나는 오래전부터 부정부패로 몸살을 앓던 나라다. 말단 공무원조차 뇌물 없이는 움직이지 않기로 유명하다. 지난 대선에서 재임에 도전한 페트로 포로셴코 전 대통령은 탈세, 방산 비리, 밀수 조력 등으로 권력을 양껏 남용했다는 의…
서종민 ‘권력의 심리학’ 역자 2022년 04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