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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아이 낳은 대리모, 할머니일까 엄마일까
절세가인(絶世佳人)을 만난 적이 있다. 여배우처럼 곱게 단장하고 진료실 문을 연 그는 애처롭게도 난임(難姙)이 아닌 불임(不姙)이었다. 요즘은 ‘불임’이라는 단어를 거의 쓸 일이 없다. 웬만하면 시험관아기시술(IVF)로 임신(출산)…
난임전문의 조정현 2022년 02월 09일 -

샤넬, 패션은 변하지만 스타일은 남는다
명품 브랜드 제품 가격 인상은 보통 1월에 집중된다. 새해가 되면 가격 인상 직전 제품을 구입하려는 이들로 백화점마다 대기행렬이 길게 이어지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2년 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경이 봉쇄되다시피 하면서 면세점과 해…
이지현 서울디지털대학교 패션학과 교수 2022년 02월 09일 -

[환상극장] 베트남 호이안 항구의 슬픈 기적
*윤채근 단국대 교수가 우리 고전에 기록된 서사를 현대 감성으로 각색한 짧은 이야기를 연재한다. 역사와 소설, 과거와 현대가 어우러져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할 것이다.
윤채근 단국대 교수 2022년 02월 08일 -

맛의 세계관 넓히고 싶다면 ‘드루와드루와’
내가 고수를 처음 먹은 것은 1997년 쌀국수 전문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때다. 아침에 출근하면 제일 먼저 주방 이모와 나란히 앉아 고수를 다듬었다. 손가락 한 마디보다 작은 이파리가 나의 한 시간 ‘알바비’보다 비싸게 치인다는 말…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2년 02월 06일 -

떠나자! 와인과 함께
코로나19가 일상을 바꾼 지 2년. “가족 빼고 모두 멀어졌다”는 말이 나올 만큼 ‘집콕’에 익숙해졌다. 예전 일상은 아득하기만 하다. 올해도 해외여행은 ‘그림의 떡’일 듯하다. 집에서 와인 한 잔을 놓고 색과 향, 맛을 그윽하게 …
황승경 공연칼럼니스트·공연예술학 박사 2022년 02월 04일 -

냉장고 속 ‘음료의 바다’가 온다
2022년 무엇을 어떻게 먹을지 결심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어떤 먹을거리 시장에 놓일까, 무엇을 경험해보면 좋을까도 알아두면 좋겠다. 불과 4~5년 전만 해도 채식으로 외식하기란 꽤 어려운 일이었다. 요즘엔 채식 메뉴를 일…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2년 01월 30일 -

삼프로TV는 ‘현상’이다
“유튜브가 세상을 담고 있다.”필자가 ‘유튜브 트렌드’ 책을 3년째 펴내면서 새삼 실감하는 대목이다. 유튜브로 음악을 듣고 뉴스를 접하며 요리 비법과 운동법을 배운다.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며 소통한다. 기업들은 ‘1사 1채널’ 열풍…
김경달 네오터치포인트 대표 2022년 01월 27일 -

티끌보다 작은 내가 지구에 티가 되지 않기 위해
2009년 비틀즈 멤버 폴 매카트니가 자녀들과 함께 시작한 캠페인이 있다. 바로 ‘고기 없는 월요일’이다. 어렵지 않은 일이라 많은 이들이 실천했거나 그러려고 했다. 한국에서도 ‘고기 없는 월요일’은 자주 언급된다. ‘동물성 식품을…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2년 01월 23일 -

느슨하고 유연하게 먹자, 플렉시테리언으로 가는 길
종이에 ‘플렉시테리언이 되기’라고 써보았다. 나는 내가 더 이상 새로운 무엇이 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어릴 때는 선생님도 되고, 화가도 되고, 엄마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되고 싶은 사람은 점점 멀어지고 될 …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2년 01월 16일 -

어지럼증 ‘한 방’에 날릴 치료법은?
어느 순간 눈앞이 빙글빙글 돌아 생활하기 어려워지는 때가 있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증상을 현훈(眩暈)이라고 한다. 달리 말하면 어지럼증이다. 어지럼증은 주위 공간이 자기 생각이나 기대와 다르게 움직이는 상태를 일컫는다. ‘공감각’에…
이근희 경주 안강 갑산한의원장 2022년 01월 16일 -

매일 5분 투자로 상·하체와 코어까지 잡아주는 동작 5가지
“오늘은 ‘최영재의 층간소음 없는 생존홈트’ 마지막 편 전신운동을 소개해 드릴게요.”채널A 밀리터리 예능 프로그램 ‘강철부대’ 시즌2 출연을 확정한 최영재 마스터가 위드 코로나 시대에 꼭 맞는 상체운동 홈트레이닝(이하 홈트) 동영상…
김지영 기자 2022년 01월 15일 -

황색선을 넘나들며
빨간 벨 위에 모포를 깔고선잠을 청한다가느다란 수화기에숨 가쁜황색선을 넘나들며검붉은 안개 속으로가냘픈 수관(水管)에 호흡을 기댄 채작다란 신음 속으로 몸을 던져축 처진 숯덩이 위에허기진 가슴 속으로새벽의 허허(虛虛)름이 스며들어텅 …
민병문 소방위 2022년 01월 13일 -

[환상극장] 광해군을 압도한 明나라 역관의 실체
한양 돈의문 서북쪽 모화관에 도착한 명나라 사신단은 마치 도둑처럼 숨죽인 채 숙소에 여장을 풀었다. 그들은 조선인 복장을 하고 있었다. 조선 왕이 보낸 영접사는 저물녘이 돼서야 겨우 나타나 명나라 역관 주융기를 몰래 불러냈다.“주 …
윤채근 단국대 교수 2022년 01월 13일 -

“나는 평생 학인(學人), 선방(禪房) 아닌 ‘중생의 일상’이 깨우치는 자리였다”
경남 양산 영축산 통도사 방장(方丈) 성파(性坡)스님이 한국 불교 종가 조계종의 제15대 종정(宗正)으로 추대됐다.조계종은 2021년 12월 13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제15대 종정 추대회의를 열고 성파스님을 만장…
오명철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사)우리글진흥원 고문 2022년 01월 11일 -

갑상샘이 건강해야 임신도 잘된다!
한겨울 칼바람 같은 날씨가 아닌데도 오들오들 떠는 여성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초근목피(草根木皮)로 연명한 것처럼 힘없는 목소리와 몸을 가진 이런 여성을 보면 남성은 보호 본능이 솟구칠지 모르지만, 옛 어르신들은 “저 몸에 애가 …
난임전문의 조정현 2022년 01월 11일 -

[에세이] 내 마음의 보청기
“이번에 CT 검사한 것이 많이 안 좋네요.”귀가 어두운 할아버지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알 수 없다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다.“선생님, 내가 귀가 잘 안 들려요. 좀 크게 이야기해 줘요.”할아버지는 내 쪽으로 의자를 바짝 당겨 앉으…
김범석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임상교수 2022년 01월 09일 -

우리 집 건강 식단, 올해 어떻게 바꿀까?
연초는 사람들이 금연, 금주, 다이어트, 자기계발, 재테크 등 계획과 결심을 굳히는 시기다. 나는 우리 가정의 2022년 식단에 대해 골똘히 생각해봤다. 지난해 우리 집 식단을 돌아보면 엉망이었다. 즉석식품, 밀키트, 배달음식 섭취…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2년 01월 09일 -

5분 투자로 온몸 근육질 완성하는 동작 3가지
채널A 밀리터리 예능 프로그램 ‘강철부대’ 시즌2 출연을 확정한 최영재 마스터가 전신운동 홈트레이닝 동영상을 매거진동아 유튜브와 ‘신동아’ 네이버TV에 공개했다. 상체 근육을 단련하기에 좋은 ‘벤트오버로’, 등 위쪽과 어깨를 자극하…
김지영 기자 2022년 01월 08일 -

로마가 묻는다, 신의와 명예·자유는 무엇인가
이탈리아 유학 시절에 도시 곳곳에 남아 있는 찬란한 로마 유적들을 바라보면 2000년을 넘나드는 역사 속 로마인들의 지혜가 느껴졌다. 테베레 강변의 작은 도시국가가 어떻게 이런 대역사를 이룰 수 있었을까.로마제국은 신분이 낮거나 이…
황승경 공연 칼럼니스트·공연예술학 박사 2022년 01월 08일 -

박근혜 서간집 ‘그리움은…’ 편지 8만 통 읽으며 受刑 견뎌
박근혜 전 대통령 옥중서간집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유영하 엮음)가 출간 일주일 만에 서점가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12월 30일 출간된 이 책은 1월 6일 현재 교보문고 국내도서 주간 베스트 1위, 예스…
김현미 기자 2022년 01월 0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