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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과 권력자, ‘그들만의 리그’를 만든 진짜 힘
한국 최고 부자들의 금맥과 혼맥소종섭 지음, 북랩, 424쪽, 1만9800원이 책은 재벌가(家)와 대통령가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다. 그들에 대한 스토리와 혼맥을 파헤쳤다. 재벌 성장 막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그들은 어떻게 부…
소종섭 시사평론가 2022년 01월 07일 -

‘00로 XX’ 한 줄 주소는 정체성과 욕망의 교차로
주소 이야기디어드라 마스크 지음, 연아람 옮김, 민음사, 496쪽, 1만8000원서울 서대문구 충정로29. 기자가 이 글을 쓰고 있는 건물 주소다. 우편이나 배송을 받을 때 쓰는 한 줄 문구에 지나지 않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많은 정…
문영훈 기자 2022년 01월 03일 -

비린내 싫어하는 엄마도 사로잡은 그 맛! 밥식해
연말에 잡은 몇 개 안 되는 약속마저 죄다 취소됐다. 크리스마스 인사부터 연말 안부와 새해 인사까지 메시지와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로 주고받다 보니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는 시간만 길어지고 있다. 대형 서점엔 크리스마스와 새해 …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2년 01월 01일 -

한겨울에 먹는 매콤한 닭볶음탕, 개운한 소머리국밥
전북 전주에 참 여러 번 갔는데 어쩌다 보니 매번 겨울이었다. 처음 전주에 간 날 혹독하게도 추웠다. 그때 막걸리 유통을 하는 친한 선배가 콩나물국밥에 모주를 먹여 얼어붙은 나를 되살려냈다. 그러니 ‘추운 날 전주’ 하면 내 다리는…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1년 12월 29일 -

입안에서 불꽃놀이를 일으키는 홍어, 알면 알수록 정복하고 싶은 맛
‘입맛의 문턱’이 낮은 나는 처음 접한 음식일지라도 웬만하면 맛깔나게 먹는 편이다. 그런 내 젓가락질 속도가 유난히 느려지는 때는 ‘삭힌 홍어’와 만날 때다.나는 서울 종로5가에 있던, 전남 목포 출신 사장님이 운영하는 홍어 전문점…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1년 12월 25일 -

간간하고 쫀득한 살집에서 샘솟는 감칠맛, 집밥 걱정 덜어주는 ‘반찬의 제왕’ [김민경 ‘맛 이야기’]
아버지가 제일 좋아하던 반찬이 있다. 바싹 마른 대구머리를 잠깐 불려 큼직하게 썬 다음 무, 대파, 매운 고추를 숭덩숭덩 썰어 넣고 간장, 고춧가루로 만든 양념을 부어 푹 조린 것이다. 맛나게 드시는 아버지를 보며 나도 한 조각 입…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1년 12월 18일 -

[팬덤 탐구]“LOVE 사랑해요 송가인, LOVE 사랑해요 어게인!”
국악인 출신 트로트 가수 송가인(35·본명 조은심)은 가창력뿐만 아니라 선한 영향력으로도 존재감을 빛내고 있다. 2019년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으로 스타덤에 오른 후 어려운 이웃을 꾸준히 도와 훈훈한 미담을 낳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김지영 기자 2021년 12월 17일 -

[화보]‘대체 불가’ 트로트여신 송가인
“앞으로 이미자의 뒤를 이어 트로트계를 이끌 가수가 될 것이다.”가수 송창식은 2019년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에서 송가인(35·본명 조은심)의 무대를 보고 이렇게 내다봤다. 그의 예견대로 송가인은 현재 차세대를 이끄는 …
김지영 기자 2021년 12월 16일 -

험난한 상황에서 기어이 승리하는 사람들의 성공 비밀[책 속으로]
“우리가 아는 승자들은 모두 초년기에 존재감 없는 ‘평범한 인간’이었다. 하지만 인생의 결정적 국면을 통과하며 ‘하찮은’ 인생을 ‘위대한’ 인생으로 끌어올렸다. 이들이 전장에서 발견한 수많은 ‘변화의 가능성’을 배울 수 있다면 우리…
송화선 기자 2021년 12월 16일 -

거울 앞에서[시마당]
누군가의 머리카락을 하루 종일 만지는 사람이 듣는 누군가의 비밀들거울과 거울의 대화라는 착각이 길어질수록머리카락은 다만 잘려나간다사실 비밀은 없다아니 비밀이 아닌 것이다다만 거울 앞에서 비밀이 되는 것이다들은 자가 거울 속에 갇혀 …
박세미 2021년 12월 15일 -

석굴암의 유리문을 걷어치워라!
사람들이 이런 말을 할 때가 있다. “경주 석굴암에 다녀왔는데, 정말 감동적이었어. 역시 최고야.” 그 말을 들을 때마다 나는 고개를 갸웃거리게 된다.석굴암은 현재 유리문으로 막아놓아 전실(前室)과 주실(主室) 등 내부로 들어갈 수…
이광표 서원대 교양대학 교수 2021년 12월 15일 -

‘안평 식객’ 안견이 수양대군 치하에서 목숨 건진 까닭[환상극장]
도화원 화공 안견은 경복궁 우측 가회방에 자리 잡은 자신의 집에서 말년의 평화를 누리고 있었다. 화공 출신으로선 바라기 힘든 정4품 호군 벼슬까지 하사받았고, 잘 가르친 자식들을 버젓한 양반 신분으로 만들었으니 요족하기 그지없는 삶…
윤채근 단국대 교수 2021년 12월 14일 -

“똥줄 타는” 변비 고통, 천차만별 세대별 반응[이근희의 ‘젊은 한의학’]
“똥줄이 탄다”라는 말이 있다.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성향에 따라 어쩌면 수백 수천 번도 뱉었을 아름다운 한국의 관용어다. 할 일을 차일피일 미루다 기한이 어느새 다가오고, 그런데도 해결되지 않아 마음 졸이면서 근심이 차오르는…
이근희 경주 안강 갑산한의원장 2021년 12월 13일 -

“초저출산 탈출? 모든 난임에 치료비를 지원하라!”
한 해 출생아(2020년 27만 명) 중 10.6%가 난임 치료를 통해 태어나고 있습니다. 국가가 조금만 더 난임 부부의 애로 사항과 문제점에 귀를 기울여준다면 전체 출생아 수가 늘어나는 데 이바지할 것입니다. 애 낳을 생각이 전혀…
난임전문의 조정현 2021년 12월 12일 -

[신동아 에세이]‘위드 코로나’의 어색한 표정
언제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간만에 평일 오전 강남역에서 약속을 잡았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후에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면서 만남을 자제하고자 여러 명이 모이는 약속을 잡지 않았다. 단계적 일상회복 조…
이재범 투자전문가 겸 작가 2021년 12월 12일 -

소시오패스와 권력, 그 참혹한 앙상블[황승경의 Into the Arte]
아수라(阿修羅)는 불교에서 불법(佛法)을 수호하는 사천왕(四天王)에 딸린 여덟 귀신 중 하나다. 얼굴이 셋이고 팔이 여섯이니 항상 싸움닭처럼 이리저리 싸우기를 좋아한다. 싸움으로 대혼란에 빠진 장소를 아수라장, 아수라판이라고 하고,…
황승경 공연 칼럼니스트·공연예술학 박사 2021년 12월 11일 -

부산의 밤은 낮보다 빛난다
화려한 주황빛부터 따스한 노란빛, 처연한 푸른빛, 도시적인 보랏빛까지…. 부산은 형형색색으로 채색된 풍경화 같은 도시다. 건물이 깨끗하고 시원하게 솟은 도시형 해변 마린시티, 360도 부산 야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황령산 봉수대…
김건희 객원기자 2021년 12월 11일 -

쫄깃한 생선 살집이 쌉싸래한 물밥에 흐트러지며 퍼지는 맛, ‘진짜 밥도둑’ 굴비
사무실 근처에 문을 연 지 얼마 안 된 작은 백반집이 있다. 이 동네에 고깃집, 닭집, 분식집, 카페, 편의점은 많은데 밥과 반찬, 찌개를 한 상에 내주는 식당은 없었다. 여러 반찬을 곁들여 따끈한 ‘집밥’을 먹을 수 있는 곳이라 …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1년 12월 11일 -

모가디슈, 김 부장 이야기, 에스파…“K콘텐츠 역량이 폭발했다”
올봄 배우 윤여정은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그리고 여름, BTS는 9주간 ‘Butter(버터)’로 빌보드 차트 정상에 오른다. 가을에는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최초로 1억 시청 가구수를 넘었다. 이 모든 것은 K콘텐츠가 …
문영훈 기자 2021년 12월 10일 -

"바다보며 걸으니 가슴이 뻥~" 부산 갈맷길 완벽 가이드
제주올레길이 해안길, 지리산둘레길이 숲길 중심이라면 부산갈맷길은 도심과 바다, 산, 숲, 강변 등을 속속들이 바라보며 걷는 길이다. 9개 코스 총 278.8㎞에 이르는 갈맷길 위엔 다채로운 풍경만큼 이야기, 즐길 거리, 먹을거리도 …
김건희 객원기자 2021년 12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