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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입 깨물면 웃음이 빵…‘뉴트로’ 타고 온 할매들의 맛[김민경 ‘맛 이야기’]
꼭 한 번 가보고 싶던 햄버거 가게가 있다. 얼마 전 후배와 함께 마침내 그곳에 들러 각각 버거 세트를 하나씩 주문했다. 결제를 하려는 찰나, 후배가 사이드 메뉴 중 하나를 톡 눌러 추가했다. 따끈한 햄버거 세트 두 개와 종이봉투에…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1년 05월 01일 -

“가짜 농부는 땅을 사고 진짜 농부는 풀을 벤다”
4월 10일 토요일“어제 오후와 오늘 아침 토종 생강 심었습니다. 작년에 토종 배추, 무, 당근 심었던 자리인데 망초(잡초)에게 양해를 구하고 심다 보니 겨울에 살아남은 당근들이 잎을 너풀거리는군요. 지난겨울 영하 23~24도 동토…
김현미 기자 2021년 04월 28일 -

윤여정 ‘또박또박 영어’ 오스카에서도 통했다
“제가 어떻게 글렌 클로즈와 경쟁해서 이길 수 있겠어요. 오늘 이 자리에 선 이유는 여러분보다 조금 더 운이 좋았을 뿐이에요. 그리고 이유를 알 수 없는 미국인들의 한국인 배우 선호 때문이겠죠(How can I win over Gl…
송화선 기자 오홍석 기자 2021년 04월 26일 -

윤여정, 오스카를 쥐었다, 세계인 마음을 잡았다
윤여정이 한국 배우 최초로 오스카 트로피를 손에 쥐며 102년 한국 영화사에서 새 역사를 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두 달 가량 늦은 4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돌비 극장…
황승경 공연칼럼니스트‧공연예술학 박사 2021년 04월 26일 -

[책 속으로] 1780년, 열하로 간 정조의 사신들
청나라의 전성기는 건륭제(1711~1799) 때였다. 건륭제는 여러 차례 정복 전쟁을 통해 현대 중국보다 더 넓은 영토를 가진 대제국을 건설했다. 스스로 십전무공(十全武功)을 이룩했다며 자랑했다.1780년은 건륭제가 칠순, 즉 고희…
배수강 기자 2021년 04월 24일 -

매콤 달콤 새콤 고소함 4단 콤보, 로제 떡볶이의 진심 매력[김민경 ‘맛 이야기’]
이 세상에 단 하나의 음식만 남겨야 한다면 나는 떡볶이를 들 것이다. 내 또래 여자에게 떡볶이란 대체로 좋은 기억과 연결돼 있다. 떡볶이 한 접시 앞에서 우리는 어렸고, 친밀했고, 재밌었다. 어른이 된 지금도 떡볶이는 혼밥, 야식,…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1년 04월 24일 -

‘뮤비’ 1500만 뷰, 유튜브 채널 7억8000만 뷰, 광고 완판…
‘트로트 영웅’ 임영웅의 기록 갱신 행보가 눈길을 끈다. 노래와 영상, 광고 등 다방면에서 트로트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기 때문이다. 임영웅은 4월 22일 먼저 뮤직비디오(뮤비)의 기록 경신 소식으로 팬들을 기쁘게 했다. 지난 3월…
김지영 기자 2021년 04월 23일 -

달착지근 향긋한 봄철 건강 밥상 [김민경 ‘맛 이야기’]
해쑥이 나오면 쑥버무리도 생각난다. 잘 씻은 쑥에 멥쌀가루를 넣고 부드럽게 버무린다. 이때 쌀가루가 쑥에 골고루 묻도록 꼼꼼히 섞는다. 준비한 반죽을 찜기에 넣고 한 김 푹 쪄서 쌀가루가 쫀득하게 익으면 완성이다. 찔 때 수분이 많…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1년 04월 17일 -

‘집콕’에도 출산율 떨어진 진짜 이유[난임전문의 조정현의 ‘생식이야기’]
모든 것은 지나간다지만 아직은 때가 아닌 듯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위협이 1년 넘게 지속되다보니 매일 마시는 커피처럼 우리 삶에 스민 ‘코로나 스트레스’는 출산율마저 더 떨어뜨린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팬…
난임전문의 조정현 2021년 04월 15일 -

포니, 맵시나, 스텔라… 올드카는 추억을 싣고~ [‘덕후’ 사진관]
1970~80년대 전국 곳곳을 누볐으나 이제는 볼 수 없게 된 승용차 이름이다. 이 차들을 한자리에 모아놓은 사람이 있다. 올드카 수집가 임형성(60) 씨. 그는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다. 추억을 만들었던 공간이라는 점…
사진·글 홍중식 기자 2021년 04월 14일 -

‘트로트 영웅’ 임영웅, 가온차트 4관왕으로 별빛 뿌렸다
트로트 대세 스타 임영웅이 가온차트에서 4관광의 영예를 안았다. 가온차트를 운영하는 사단법인 한국음악콘텐츠협회에 따르면 임영웅은 2021년 3월 월간 가온차트에서 신곡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로 다운로드차트, BGM차트, 벨소리차…
김지영 기자 2021년 04월 12일 -

[시마당] 머무르는 동안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아직 밝고 따뜻하다한낮에도 켜진 가로등이 있다물웅덩이를 밟은 언니의 발이 거기에 들러붙어 있던 물방울들을 꺼낸다벤치에 앉은 여자의 무릎 위에 잠든 아기가 인형을 자꾸 떨어뜨릴 때마다언니는 엉덩이가 바닥에 거의 …
이기리 2021년 04월 12일 -

死地로 돌진해 승리한 넬슨의 파격 ‘11자’ 전술[해전의 승부수 군함⑨]
트라팔가 해전은 1805년 10월 21일 프랑스와 스페인의 연합함대가 트라팔가 곶에서 영국해군과 격돌한 전투다. 당시 유럽 최강의 해군을 보유한 것은 영국이었다. 연합함대는 애초에 해전에서 승리를 기대하지 않았다. 이들의 지상목표는…
정재민 前 방위사업청 지원함사업팀장 박나영 해군 소령 2021년 04월 11일 -

박팽년과 성삼문의 은밀한 약속 [환상극장]
꿈이라 여기기엔 머리로 전달되는 느낌이 너무나도 생생했다. 분명 현실이었다. 의식을 잃기 전 상황을 복기해 보려 했지만 할 수 없었다. 심지어 자기 이름조차 기억해낼 수 없었다. 눈을 뜨려 노력하던 그는 포기했다. 기괴한 합성음이 …
윤채근 단국대 교수 2021년 04월 11일 -

영화 ‘마이클 콜린스’ vs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황승경의 Into the Arte]
지난해 12월 31일, 영국은 EU에서 분리(브렉시트)됐다. 1973년 유럽연합(EU) 전신인 유럽경제공동체(EEC)에 가입한 이후 47년간의 동거생활도 마침표를 찍었다. 앞서 2016년 6월 23일 국민투표로 EU 탈퇴를 결정(5…
황승경 공연 칼럼니스트·공연예술학 박사 2021년 04월 10일 -

당신은 ‘민초단’? ‘치약맛’에 열광하는 대중들[김민경 ‘맛 이야기’]
1997년 여름, 우리나라 여기저기를 돌아다녀볼 계획으로 친구들과 배낭을 메고 떠났다. 어디를 갈지는 정했지만, 기간은 정하지 않은 채 출발했다. 충청도 바닷가와 내륙을 거쳐 남쪽으로 내려갔다가 울릉도에 들어가려고 경북 포항으로 향…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1년 04월 10일 -

“헉! 너무 야해” 1500년 전 신라 토우의 성적 욕망과 쾌락[명작의 비밀㉕]
국보 제195호 토우 장식 항아리(土偶裝飾長徑壺)는 모두 2점이다. 이 가운데 하나는 경북 경주시 계림로 30호분에서 출토된 5~6세기 신라 토기다. 높이 34cm. 항아리의 목 부분엔 5cm 내외의 각종 토우가 붙어 있다. 가야금…
이광표 서원대 교양대학 교수 2021년 04월 10일 -

[책 속으로] 리볼트 ; 난민·포퓰리즘·기후변화 만든 단 하나 원인은
영화 ‘기생충’이 칸 영화제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그해 최고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는 연결된 세계 덕분이다. 전 세계는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쉽게 소통한다. K팝·K무비 등 한국 문화 콘텐츠도 그 수혜…
문영훈 기자 2021년 04월 09일 -

임영웅·김호중·이찬원, ‘기부천사 삼형제’ 인증 어게인
대세 트로트 스타 임영웅, 김호중, 이찬원이 셀럽 인기 순위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 ‘최애돌 셀럽’에서 3월에 이어 이달에도 기부천사로 선정됐디. 임영웅, 김호중, 이찬원은 배우, 가수, 예능 부문을 모두 합한 명예전당 종합 누적…
김지영 기자 2021년 04월 08일 -

적토마는 한 마리가 아니었다![동물萬事㉕]
전쟁사에 이름을 남긴 영웅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유명한 명마를 거느렸다는 점이다. 마케도니아의 정복군주 알렉산드로스 3세(알렉산더 대왕)에게는 부케팔로스가 있었고 중세 스페인 중부의 왕국 카스티야의 구국 영웅 엘 시드는 명마 바비…
이강원 동물칼럼니스트 2021년 04월 0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