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에 쏙쏙 들리는 윤여정 영어 따라잡기
“영어를 굉장히 잘 한다. 중간에 사소한 단어가 한두 개씩 빠지는 정도를 제외하면 문제 삼을 게 없다. 일상적인 대화를 하기에 충분한 수준이다.” 언어교육 전문가 선현우 씨의 ‘윤여정 영어’에 대한 평가다. 영화 ‘미나리’에서의 열…
송화선 기자 2021년 03월 06일 -

통통한 살집에서 감칠맛이 듬뿍, 섬진강 벚굴 [김민경 ‘맛 이야기’]
며칠 전부터 시어머니와 친정엄마에게 비슷한 메시지를 연이어 받고 있다. 서둘러 핀 봄꽃 사진이다. 나이가 들어서인지, 여행을 못 가서인지 꽃을 보자 마음이 종잡을 수 없이 들뜬다. 지금 가장 가고 싶은 곳, 보고 싶은 곳은 섬진강이…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1년 03월 06일 -

日 제국주의 始末 : ‘오싱’ vs ‘일본 패망 하루 전’ [황승경의 Into the Arte⑲]
같은 달에 발간된 국방부의 ‘국방백서’와 외교부의 ‘외교백서’에 담긴 일본에 대한 표현이 흥미롭다. 국방부는 2월 2일 발간한 백서에서 악화한 한일관계를 반영하듯 일본에 대해서는 ‘동반자’ 대신 ‘이웃 국가’로 격하했다. 반면 외교…
황승경 공연 칼럼니스트·공연예술학 박사 2021년 02월 28일 -

[인터뷰] '국내 유일 방송인력 양성' 최용혁 동아방송예술대 총장
“학생들의 꿈과 열정, 퍼포먼스를 보다 보면 전율이 일 때가 많습니다. 한류가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도약시키는 주춧돌이 되지 않을까 확신합니다.”최용혁 동아방송예술대 총장의 목소리 톤이 약간 올라갔다. 경기도 안성에 있는 이 대학은…
허문명 기자 2021년 02월 27일 -

달콤, 시원, 살금살금 매운맛! 봄철 밥도둑 미나리 [김민경 ‘맛 이야기’ ㊿]
3월 초 영화 ‘미나리’가 개봉한다. 1970년대에 미국으로 이주한 한인 1세대의 현지 정착기를 다룬 작품이다. 아직 영화를 보지 못했지만 가난한 동양 이방인이 그곳에서 얼마나 고달프고, 쓸쓸하고, 기댈 곳 없었을까 싶은 애잔함이 …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1년 02월 27일 -

입 속까지 파릇파릇, 깨끗한 물처럼 상쾌한 유채 [김민경 ‘맛 이야기’㊾]
며칠 전 친환경 제품 매장에서 사은품을 하나 받았다. 손바닥만한 병에 든 ‘유채기름’이었다. 유전자 변이를 거치지 않은 호주산 유채씨를 저온에서 압착 추출했고, 부자연스러운 화합물이 전혀 들어 있지 않다는 등의 직원 분 말씀이 귀를…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1년 02월 20일 -

개는 육류 포획 담당, 고양이는 곡식 지킨다
펠레, 마라도나, 메시 등 한 시대를 풍미한 축구선수는 대부분 공격수다. 득점의 화려한 순간을 독점하기 때문일 것이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은 공격수지만 축구에서는 공격만큼이나 수비도 중요하다. 아무리 공격을 잘 하더라도 수비가 …
이강원 동물칼럼니스트 2021년 02월 19일 -

그믐
그믐이면 숨 옆에 숨을 가지런히 두고 강을 하나 만들고 싶었지, 발원은 같지만 서로 다른 곳으로 흘러갈, 그 물에 단출한 점심과 서운한 오후와 유난히 말수가 많았던 저녁을 띄우고, 단번에 끊긴 것 같았던 날들은 사실 단번에 끊긴 것…
박준 2021년 02월 18일 -

운우지정(雲雨之情)을 위한 여성 건강법
겨울밤은 길다. ‘동짓달(음력 11월) 긴긴 밤’을 넘겼다고 해도 새벽은 더디기만 하다. 특히 요즘처럼 두문불출해야 하는 때에는 밤이 더 길게 느껴진다. 모름지기 겨울밤에는 옆구리가 더 시린 법. 그러나 사랑을 하기 전에 우선 여성…
난임전문의 조정현 2021년 02월 16일 -

[환상극장] 운명적 사랑이 만든 기이한 ‘불멸(不滅)’
아내를 의심하는 건 고통스러운 일이었다. 고려 개경의 선비 이임생은 안절부절못한 채 뜨락을 거닐며 어서 빨리 날이 새기만을 바랐다. 마침내 희끄무레한 새벽빛이 비쳐들 무렵 피곤한 기색의 아내가 문을 열고 집 안으로 들어섰다. 비석처…
윤채근 단국대 교수 2021년 02월 14일 -

연휴 끝자락, 우울하다면 한국 대표 웹툰 10선!
두 교수가 함께 추천한 웹툰.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차현수가 가족을 잃고 혼자 이사 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 지난해 12월 제작된 동명 드라마는 현재 넷플릭스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박 교수는 “내재된 욕망이…
김건희 객원기자 2021년 02월 13일 -

‘집콕’하며 즐기는 ‘남의 집 차례상’ 구경
설날 아침이 밝으면 전날 준비해둔 음식을 곱게 차려 차례를 지낸다. 절을 할 때마다 소원을 빌고, 속마음도 슬쩍 조상께 비춰본다. 철상한 뒤 부모님께 세배를 드리고, 차례 음식을 든든히 먹고 나면 재빠르게 정리 후 나갈 채비를 한다…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1년 02월 13일 -

[해전의 승부수 군함] 이순신 백전백승 보장한 조선 판옥선의 괴력
임진왜란의 3대 대첩은 한산도대첩·행주대첩·진주성대첩이다. 해전으로 범위를 국한하면 이순신 제독이 이끈 한산도대첩·명량대첩·노량대첩이다. 이순신과 조선 수군을 빼놓고 임진왜란을 논할 수 없다. 조선 수군의 연전연승이 이순신의 뛰어난…
정재민 前 방위사업청 지원함사업팀장 박나영 해군 소령 2021년 02월 13일 -

오지윤 명창 “트롯·판소리 인기 비결은 음(陰)의 소리”
요즘 인기 있는 TV 예능 프로그램 다수가 트롯 경연대회다. 트롯 바람은 몇 해 전부터 불기 시작했지만, 요즘이 절정 같다. 여론조사도 이를 뒷받침한다. 더욱이 설날 즈음 아닌가. 명절에 한가롭게 트롯 가요를 듣자니 어쩐지 민속적이…
정현상 기자 2021년 02월 12일 -

유은정 정신과전문의 “약물 없이 폭식에서 벗어나는 법”
“선생님, 저 좀 그만 먹게 해주세요.” 유은정 서초좋은의원 원장이 환자들에게 흔히 듣는 요청이다. 유 원장은 정신과전문의로 20년 넘게 다이어트 클리닉을 운영해왔다. 식이문제로 고민하는 사람을 수없이 만났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호…
송화선 기자 2021년 02월 12일 -

[책 속으로] 싸가지 없는 정치, 시장의 속성, 우한일기 外
사적인 이야기부터 해야겠다. 언론사 입사 전 대학원에 다녔다. 석사학위 논문으로 ‘미디어 권력과 지식인의 상징투쟁: 강준만의 경우(1989~2005)’를 썼다. 1989년은 강준만이 교수로 부임한 해다. 2005년은 그가 만든 저널…
2021년 02월 11일 -

편의점에서 즐기는 ‘혼설족’ 명절 식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향에 내려가는 걸 포기하고 집에 콕 박힐 예정인 ‘혼설족’들에게는 무엇보다 먹는 고민이 제일 크다. 직접 명절음식을 만들자니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고, 백화점이나 호텔에서 파는 명절 음식…
채다인 편의점 전문 리뷰어 totheno1.egloos.com 2021년 02월 11일 -

놓치면 후회할 설 연휴 ‘안방극장’ 무료 영화
●11:30 ‘아쿠아맨’(OCN) ‘아쿠아맨’ 탄생을 그린 해양판타지 액션슈퍼히어로 영화. 물을 소재로 하는 판타지 영화는 막대한 제작비도 그렇지만 기술적 이유로 압도적인 스케일을 펼치기 힘들다. 그러나 아쿠아맨은 신비롭고 다채로운…
황승경 공연칼럼니스트‧공연예술학 박사 2021년 02월 11일 -

“스웨덴 오로라 보고 홍콩 야시장 구경한다”
직장인 김혜성(34) 씨는 지난해 12월 중학교 동창 다섯 명과 함께 홍콩으로 ‘랜선 투어’를 떠났다. 랜선 투어는 ‘인터넷 연결선’이라는 뜻의 랜선(LAN線)과 ‘여행’이나 ‘관광’을 의미하는 투어(Tour)의 합성어. 온라인으로…
김건희 객원기자 2021년 02월 10일 -

‘집콕 연휴’에 즐기는 ‘맞수 영화’ 8選
●오리엔트 특급 살인사건(2017) “고립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완벽한 살인” 추리소설의 여왕 아가사 크리스티(1890~1976) 추리소설은 전 세계 40억 부 이상이 팔린 베스트셀러다. 그녀의 대표작 ‘오리엔트 특급 살인 사건’은 …
황승경 공연칼럼니스트‧공연예술학 박사 2021년 02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