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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리가 쏘아 올린 ‘비혼맘’, 정자은행에 대한 夢想
올 것이 오고야 말았다. 방송인 사유리 씨가 최근 일본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아들을 출산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면서 ‘비혼(非婚)맘’이 화두가 됐다. 사유리 씨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아기를 낳고 싶었지만 출산만을…
난임전문의 조정현 2021년 01월 07일 -

북한은 스탈린의 주도와 후원 아래 건국된 국가
1948년 9월 9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의 수립이 선포됐다. 그러면 이 정부의 성격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첫째, 이 정부는 김일성을 비롯한 북한의 집권자들과 그들을 대변하는 북한의 공식 간행물들이 자랑하듯 전(全)조선을 …
김학준 단국대 석좌교수 2021년 01월 07일 -

신라 천재 최치원의 금지된 사랑
운하 옆 오층 주루 난간에서 바라다보이는 소주 지역의 밤 풍경은 찬란하고도 위엄 있었다. 등불 밝힌 누각과 그 사이를 오가는 사람들 모습을 넋 놓고 감상하던 고려 역관 최인량이 차를 한 모금 마신 뒤 한시를 조용히 읊조렸다. 그가 …
윤채근 단국대 교수 2021년 01월 03일 -

정신의학으로 분석한 정치인 거짓말 4가지 이유
정치인의 거짓말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자신이 과거에 했던 말을 뒤집는 정반대의 말을 밥 먹듯이 한다. 과거의 기록을 들이밀고 거짓말임을 밝혀도 눈도 깜짝 안 한다. 나중에 거짓말임이 드러나도 사과나 변명의 말조차 없다. 이쯤 되면…
손석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학박사 2021년 01월 02일 -

달고 예쁜 화과자, 우리 마음마다 피어나길 바라 ‘봄’
미국 사는 친구 집에 놀러 간 적이 있다. 할머니와 단둘이 사는 친구에게 어떤 선물을 가져갈까 고심 끝에 고른 것이 화과자였다. 할머니께서 미국으로 이주해 꼬박 10년을 지내셨는데, 입에 맞는 과자며 떡 파는 곳 한 군데가 없어 고…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1년 01월 02일 -

기억을 지우고 싶다면 꼭 봐야 할 영화 ‘이터널 선샤인’ vs ’메멘토’
2020년 2월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자 영화계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제작사는 영화 개봉 일정을 연기했고, 극장들은 저마다 재개봉 영화를 내걸었다. 신작도 아닌데 돈 내고 보는 게 의아할 수도 있지…
황승경 공연 칼럼니스트·공연예술학 박사 2021년 01월 01일 -

“文 대통령, 갈수록 송시열에 가까워진다”
시대를 불문하고 권력이 가장 애용하는 말은 개혁이다. 적폐청산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집권한 문재인 정부는 유독 개혁이라는 말에 집착한다. 초유의 현직 검찰총장 징계건으로 나라가 두 동강 난 시점에도 집권여당 대표는 “민주화 이후 가장…
고재석 기자 2020년 12월 26일 -

2020년을 달려온 내게 건네는 뜨겁고 달콤한 홈술
2020년은 오랫동안 기억될 것 같다. 12월 23일 0시부터 수도권에 사는 사람은 5명 이상 모일 수 없다. 11~12월 내내 극한 노동에 시달린 나는, 그러잖아도 한동안 집에 누워만 있겠노라 다짐했다. 그런데도 ‘모임 금지’ 명…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0년 12월 26일 -

신년 팬데믹 없는 ‘혼행’ 추천 베스트 6
지친 마음을 위로받고 싶거나 상쾌함이 그리워질 때 맨 먼저 뇌리를 스치는 곳이 삼척 준경묘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6대조 이양무 장군의 묘다. 소박한 묘역 자체보다는 주변의 금강소나무숲이 마음과 눈길을 붙잡는다. 어디 한 …
사진·글 양영훈 여행작가 2020년 12월 25일 -

크리스마스는 온다, 맛있는 케이크를 타고서
바티칸은 2020년 성탄 미사를 가톨릭 신도 참석 없이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10월 말, 이 소식을 접했을 때는 크리스마스가 어쩐지 멀게 느껴졌다. 크리스마스 즈음이면 희망적인 일이 인류에게 생기지 않을까라는 근거 없는 …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0년 12월 19일 -

젊은 판사이던 나의 우울증 극복기
*19대 대선 당시 신평 변호사(64·사법연수원 13기)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중앙선대위에서 ‘공익제보 지원위원회’ 위원장과 ‘민주통합포럼’ 상임위원을 지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뒤 여권을 향해 쓴 소리를 아끼지 않으…
신평 변호사·㈔공정세상연구소 이사장 2020년 12월 16일 -

“세상의 남편들이여, ‘찌질이’가 되지 말라”
“아내는 여자보다 아름답다”는 문구가 나오는 TV 광고가 있었다. 아내에게는 여자 이상의 아름다움이 있다는 의미다. 산부인과 전문의 관점에서는 의학적 함축을 문학적으로 제대로 담은, 백번 천번 맞는 말이다. 아내를 에로스적 관점으로…
난임전문의 조정현 2020년 12월 14일 -

‘권력중앙’ 먼저 형성한 김일성 vs 美견제로 뒤늦게 귀국한 이승만
여기서 우리는 먼저 김일성과 이승만이 각각 평양과 서울로 돌아온 과정을 살피는 것이 좋겠다. 김일성, 베리야에게 연결되다? | 1930년대 만주에서 중국공산당 산하 동북항일연군에 소속돼 게릴라운동에 참여한 김일성은 일제 관동군의 대…
김학준 단국대 석좌교수 2020년 12월 13일 -

크건 작건 고양잇과 동물은 뼛속까지 사냥꾼
고양잇과 동물의 사냥이라고 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은 사자, 호랑이, 표범, 재규어 같은 대형 맹수다. 이 녀석들은 그 덩치에 걸맞게 사냥감들의 체구도 크다. 물소, 사슴, 가젤 등 대형 초식동물을 잡아먹는다. 고양잇과 맹수들은 큰 …
이강원 동물칼럼니스트 2020년 12월 12일 -

도나스, 고로케, 사라다빵이 주는 기쁨
일전에 꽈배기를 배달해 먹은 적이 있다. 유난스럽게 무슨 꽈배기까지 배달하느냐며 친구에게 던진 핀잔이 내 입을 채 떠나기도 전, 감탄이 터져 나왔다. 혹시 현관문 뒤에서 누가 꽈배기를 튀기고 있는 건가 싶을 정도로 따끈하고 폭신한 …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0년 12월 12일 -

단감 깍두기, 땅콩호박 팬케이크… 초겨울에 맛보는 특별한 즐거움
감 손질은 생각보다 길고 고된 노동이다. 하지만 끝내고 나면 즐거움과 맛의 크기가 생각보다 큼직하다. 삐뚤빼뚤 깎은 감은 서로 닿지 않게, 뾰족한 엉덩이가 위로 가도록 채반에 잘 세운다. 일주일쯤 지나면 감 겉이 마르며 살짝 말랑해…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0년 12월 11일 -

‘코로나에 걸려버렸다’ 外
“‘코로나에 걸려 물의를 일으켰으니 직장 동료들에게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수화기 너머 회사 관계자의 말에 어이없어 화도 안 났어요. 음압병실에서 고열에 시달리며 코로나와 싸우던 때였습니다. 아파서 누워 있는 사람더러 ‘사과…
2020년 12월 09일 -

[명작의 비밀㉑] 백자 위 한국의 추상화 철화백자
보물 제1060호 백자철화끈무늬병(15세기). 이 백자는 단순하다. 목을 휘감은 뒤 S자로 몸통을 타고 내려간 흑갈색 끈 무늬 하나뿐 아무런 장식이 없다. 끈처럼 생긴 그 선(線)도 반듯한 것이 아니라 삐뚤삐뚤하다. 무얼 표현하려 …
이광표 서원대 교양대학 교수 2020년 12월 08일 -

‘언제나 당신과 함께’ 커피의 歷史
사진·글 홍중식 기자 2020년 12월 07일 -

알기 쉬운 그림으로 대류현상을 설명하는 페이지
거센 바닷바람 맞으며 절벽에 사람이 서 있군요.너무 낮게 그려진 태양에 어깨가 닿을 것 같은,알아보기 쉬우라고 삽화가가 부러 크게 그린 남자로군요.아슬아슬한 절벽에 서서 그가 페이지 바깥을 쳐다보는데(한여름 바닷가에 부는 바람은 우…
김상혁 2020년 12월 0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