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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장수옥·철선녀 부부
푸른잔디밭에 도복을 입은 세 사람이 섰다. 팽팽한 긴장이 흐른다. 남자가 둘, 여자가 하나다. 사제간인 두 남자 중 머리가 벗겨진 사람과 여자는 부부다. 세 사람은 사진촬영을 위해 간단한 무술시범에 들어갔다.먼저 부부간 시범. 남자…
200509 2005년 08월 29일 -

눈으로 말하는 그 대니얼 헤니
“왔다,왔어.” 8월13일 토요일 오후 1시20분, 플로리스트를 꿈꾸는 한 무리의 여성들은 아마도 이 순간을 한동안 잊지 못할 것이다. 영국식 꽃꽂이를 가르치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알마 마르소’에 꽃보다 아름다운 남자, 대니얼 …
200509 2005년 08월 25일 -

자산 1조2000억, 일본 파친코 황제 한창우 (주)마루한 회장
(주)마루한은파친코 회사다. 파친코 게임에 사용되는 ‘구슬’을 뜻하는 일본어인 ‘마루’와 한창우 회장의 ‘한’을 합성해 회사 이름을 만들었다. 그에게 성을 준 나라 한국과 그를 성장시킨 나라 일본을 모두 고려한 회사명이다.마루한은 …
200509 2005년 08월 25일 -

‘X파일 정국’의 핵,천정배법무부 장관
천정배(千正培·51) 법무부 장관은 여름휴가 중이었다. 휴가 중에 장관실 직원들에게 불편을 주고 싶지 않다며 인터뷰 장소를 국회 의원회관으로 정했다. 의원회관 512호실은 전망 좋은 방이다. 국회의사당에서 양화대교를 지나 김포 쪽으…
200509 2005년 08월 24일 -

평범함에서 묻어나는 일탈 충동 이요원 귀여운 악바리 정려원
결혼후 연예활동을 중단하고 살림과 육아에 재미를 붙이며 지내던 이요원은 어느 날 우연히 이재규 PD를 만났다. 이재규 PD는 드라마 ‘다모’의 성공에 힘입어 MBC를 떠나 외주제작사로 스카우트된 상황이었고, ‘다모’와는 또 다른 야…
200509 2005년 08월 24일 -

무료 전원주택, 축령산 ‘세심원’ 지킴이 변동해
“장성(長城)에는 변만리(邊萬里)요, 고산(高山)에는 백운기(白雲起)라!”예부터 전라도 지역의 풍속에 조예가 깊은 어른들에게서 많이 들은 말이다. 전남의 장성에선 변씨가 유명하고, 전북 고산에선 백씨가 유명하다는 말이다. ‘긴 성’…
200509 2005년 08월 24일 -

동아시아 역사·시사 토론모임 ‘동해클럽’
‘동해(East sea)’가 맞을까, 아니면 ‘일본해(Sea of Japan)’가 맞을까. 우리는 이 해묵은 논쟁에 편견 없이 접근했다. 서양 고지도 등 학술 자료를 다수 발굴해 결론을 내고, 모임의 이름도 ‘동해클럽’으로 지었다.…
200508 2005년 08월 16일 -

매력 넘치는 여자 배두나 예뻐 보이려 하지 않아 더 예쁜 여자 강혜정
‘배두나스럽다’는 말이 있다. 국어사전에는 없지만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말이다. ‘배두나스러움’의 실체가 무엇인지 한마디로 설명하긴 힘들다. 하지만 배두나(26)에겐 남과 다른 특별함이 있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배두나가 예상 외의 …
200508 2005년 08월 16일 -

회고록 펴낸 김정남 전 청와대 교문수석
‘진실, 광장에 서다.’ ‘민주화운동의 대부’로 일컬어지는 김정남(金正男·63) 전 대통령비서실 교육문화사회수석비서관이 최근 펴낸 회고록 제목이다. 684쪽에 달하는 이 책(창비 펴냄)에서 그는 민주화운동에 온몸을 던진 지난 30년…
200508 2005년 08월 12일 -

육군 1군사령관 김병관 대장의 마음수행법 체험특강
사람 살아가는 곳이면 어디든 사고가 있게 마련이다. 사람의 의지와 상관없이 일어나는 사고도 많지만 대부분의 사고는 사람의 마음이나 의식과 관련돼 있다. 특히 자살과 타살처럼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사고가 그렇다. 지난 6월 경기도 …
200508 2005년 08월 12일 -

고요한 새벽, 우주의 기운이 내 몸을 드나든다.
내 춤은 명상이고 참선이고 치유다. 나를 깊이 들여다보기 위한 동작이다. 이모꼬! 이것이 무엇인가. 단전, 회음부, 항문을 수축하고 이완하면서 내 몸을 드나드는 우주의 기운을 바라본다. 한때 윗도리를 다 벗고 무대에 섰다. 30년 …
200508 2005년 07월 29일 -

김아중
인사동에 있는 4층짜리 길거리형 복합문화공간 ‘쌈지길’은 김아중(23·동덕여대 4년)을 만나기 위해 7개월을 기다려야 했다. 뫼비우스의 띠를 연상케 하는 ‘쌈지길’의 타원형 회랑을 스르륵 거니는 저 요염한 자태라니. 섹시한 선녀라고…
200508 2005년 07월 29일 -

첫 소설집 ‘카스테라’ 펴낸 문단의 아웃사이더
소설가 박민규(朴玟奎·37)씨와 처음 이야기를 나눈 건 지난해 이맘때쯤이었다. ‘1970년대생 문화인들’을 취재하면서였다. 민족에 대한 부채의식이 없고 1990년대의 다양하고 풍요로운 문화적 토양을 누린 1970년대생 문화인들이 그…
200508 2005년 07월 29일 -

고성 오광대놀이 ‘농부 춤꾼’ 이윤석
분명 전에 어디선가 이런 사람을 본 적 있다! 고성에 내려가 오광대 보존회의 이윤석(56) 회장을 만나면서 나는 내내 그게 누구일까를 떠올리느라 바빴다. 허우대 훤칠하고 심덕 곱고 말수 적고 신명 많은 그 사람은 앞에 앉은 이윤석 …
200508 2005년 07월 29일 -

만화가 허영만
송홧가루가 날릴 무렵 서해의 황복이 알을 낳으러 누런 배때기를 불리며 임진강을 거슬러 올라온다. 강변에 소나무 한 그루만 서 있어도 강물이 누렇다. 임진강 송홧가루를 먹은 황복에서는 솔향기가 난다.복 요리사는 가끔 죽음과 맞바꾸는 …
200508 2005년 07월 29일 -

보학(譜學) 연구가 서수용
‘보학 (譜學)’이라는 것이 있다. 보학이란 족보학을 말한다. 그 사람의 족보가 어떻게 내려왔는가, 조상이 어떤 사람이었고, 어떻게 살았는가를 추적하고 이를 정리하는 분야다. 물론 이 분야는 대학의 정규 교과과목에 들어 있지 않다.…
200508 2005년 07월 28일 -

문학 포털사이트 ‘사이버 문학광장’ 만든 문예진흥원 문학특별사업추진반
한국문화예술진흥원(원장·현기영)이 침체된 한국문학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6월1일 문학 전문 포털사이트 ‘사이버문학광장’(이하 ‘문장’ www.munjang.or.kr)을 개설했다. 개설한 지 한 달여 만에 8000여 명이 회원으로…
200508 2005년 07월 28일 -

세계 메이저 바둑대회 3관왕 오른 프로 기사 이세돌
‘반상의 표범’이 천하제패에 한발 더 다가섰다. 이세돌(22) 9단은 7월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후지쓰배 세계기전에서 우승, 세계 메이저 바둑대회 3관왕에 올랐다.그는 2003년 LG배 세계기왕전과 후지쓰배에서 우승한 후 “앞으로…
200508 2005년 07월 28일 -

‘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 창립추진위원장 이병기
“국가의 과학기술정책이 과연 현실에 토대를 둔 실사구시(實事求是)적인 것인가, 아니면 정치적 고려나 단순한 감(感)에 의한 비과학적 결정인가를 따져야 할 시점이 됐습니다.”6월2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발기인대회를 연 ‘바른 과학기…
200508 2005년 07월 28일 -

‘런던코리아센터’ 산파역 열린우리당 의원 우상호
“이야기를 듣는 순간 ‘이건 하늘이 주신 기회구나’하는 생각이 딱 들더라고요. 1년 안에 런던 시내 한복판에 한국 문화의 요람이 생길 겁니다. 거의 공짜로 말이죠.”국회 문화관광위 열린우리당 간사인 우상호(禹相虎·43) 의원은 지난…
200508 2005년 07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