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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유니폼 모델 된 대한항공 승무원 박현아
대한항공 승무원 3년차인 박현아(朴炫娥·23)씨는 요즘 주변의 부러움 가득한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다. 세계 유수의 디자이너 잔프랑코 페레가 직접 디자인한 새 유니폼을 제일 먼저 입어보는 행운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여승무원 3200…
200505 2005년 04월 26일 -

항일 화가 작품 중앙박물관에 기증하는 비교문명연구소장 강기철
“서슬 퍼런 일제의 폭압에 붓 한 자루로 맞선 항일 화가의 작품을 통해 일본의 역사왜곡에 경종을 울리고 싶습니다.”강기철(姜基哲·80) 비교문명연구소 소장이 70여 년간 소중히 간직해온 항일화를 오는 10월 개관할 국립중앙박물관에 …
200505 2005년 04월 26일 -

한국방재정보학회 초대 회장 임학규
“산림의 절개 조림, 대용량의 공중살수 장비 구비 등 방재(防災)종합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아 일어난 인재입니다. 낙산사 소실도 그래요. 외국의 경우 문화재 시설에 화재가 나면 자동으로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불을 끄지만 우리나라엔 그런 …
200505 2005년 04월 26일 -

신임 국가인권위원장 조영황
“부당한 압력과 간섭을 받지 않고 오로지 친(親)인권사회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4월4월 이렇게 취임 일성을 밝힌 조영황(趙永晃·64) 신임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은 이틀 만인 6일 전원위원회를 열어 참석위원 9명 중 자…
200505 2005년 04월 26일 -

임지은
“습기 차는 걸 싫어해요. 옷차림도 신경 쓰이고. 비보다는 눈을 좋아해요.” 상큼한 봄비가 내리기에 느낌을 물었더니 마야의 노래제목처럼 ‘쿨하게’ 돌아온 대답이다. 여고 시절엔 비를 좋아했는데 언제부턴가 싫어졌다고 한다. 문득 30…
200505 2005년 04월 26일 -

침뜸의 대가 김남수
뜸 이야기부터 시작하는 것이 마땅하겠지만 내가 사로잡혀 있는 생각이 있으니 우선 구당 선생의 환자 이야기에서 출발하겠다. 1915년생이니 선생은 살아온 세월만으로도 역사의 증인이 되지 않을 수가 없다. 초야에 묻힌 촌로가 아니었고 …
200505 2005년 04월 25일 -

묵방산 ‘산지기’ 이우원
예술품이란 무엇인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자연의 대용품’ 같다. 문명이란 무엇인가. 자연과 멀리 떨어져 사는 것이다. 도시도 마찬가지다. 자연과 유리된 삶이다. 예술이란 자연을 접할 수 없는 문명과 도시의 산물이다.많은 돈을 투자해…
200505 2005년 04월 25일 -

보헤미안의 향기 이나영 vs ‘25세 소녀’의 연륜 임수정
“에브리데이 뉴 페이스∼” 이나영(26)은 그가 출연하는 한 화장품 광고에서 카피처럼 새로운 느낌을 선사한다. 매일 같은 표정, 같은 웃음으로 얼굴을 내밀지만 그는 언제나 새롭다. 그런 이나영의 신선한 마스크 덕분인지 이 화장품은 …
200505 2005년 04월 25일 -

쉰 넘어 빛 본 ‘대기만성’의 전형, 韓紙작가 전광영
멀리서는 극히 절제된 미니멀리즘 작품으로 보인다. 마치 조약돌이 깔린 강변 같기도 하고, 가을날 누렇게 익은 논 같기도 하다. 삭막하게 갈라진 달 표면 같고, 아니면 구멍이 뻥뻥 뚫린 채석장 같다. 구획된 평면 속에 사방으로 뻗은 …
200505 2005년 04월 25일 -

무대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 윤석화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는 한국 연극의 메카다. 가난한 연극쟁이와 연극을 사랑하는 관객이 어깨를 부딪히며 서로의 숨소리를 확인하는 거리다. 방송통신대학을 중심으로 어느 골목에 들어서든지 소극장 간판이 여기저기 눈에 띈다.설치극장 …
200505 2005년 04월 25일 -

일, 놀이, 이야기가 있는 도심 속 사랑방
열린 문으로 반가운 발걸음이 잦아들고, 조그만 창문으론 경복궁 담이 내려다보인다.빛바랜 옛날 사진을 걸어둔 사랑방엔 이야기가 있고, 안쪽 방에는 옷감들이 널려 있다.마루에 앉으면 벽을 가득 메운 실타래들이 반긴다. 우리 문화를 받아…
200505 2005년 04월 22일 -

환경문제를 생각하는 인사들의 모임 ‘136 환경포럼’
‘136환경포럼’은 2001년 세계경제포럼에서 발표한 환경지속성 지수에서 한국이 142개국 중 136위를 차지한 사실을 기억하자는 뜻에서 만든 모임이다. 사회 각계에서 모인 205명의 회원들은 한 달에 한 번씩 초청강연, 심포지엄,…
200505 2005년 04월 22일 -

‘한국판 쉰들러’ 현봉학
한평생을 살면서 정말로 남을 위해 사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더구나 생살여탈권(生殺與奪權)을 쥐고 있을 때, 남을 도울 수 있는 시간은 얼마나 될 것인가. 생살여탈권은 평생에 한번 쥐기도 어렵거니와 그 권한은 더 없이 크고 막중해서…
200104 2005년 04월 22일 -

제약업계 ‘환경지킴이’ 이경하 중외제약 사장
지난 4월1일 만우절 서울 은평천사원. 장애우들 앞에 트로트계의 신데렐라 장윤정이 나타나 히트곡 ‘어머나’를 불렀다. 변진섭 등 인기 가수들과 SBS 오케스트라, 시각장애우 공연팀이 출연한 이날 행사는 ‘거짓말처럼 꿈이 이뤄지는 음…
200505 2005년 04월 22일 -

이회창의 ‘칼과 저울’ 강박관념과 균형감각
‘입천하지정위(立天下之正位) 행천하지대도(行天下之大道)’.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의 좌우명이다. 항상 하늘 아래 올바른 위치에 서 있어야 하며 큰 길을 가야 한다는 뜻이다. 그중에서 ‘올바른 위치에 서 있어야 한다’는 말은 이총재에게…
200104 2005년 04월 20일 -

‘불타는 중년’ 조영남의 4日夜話
오전 9시. 그에게 전화할 시간이다. 들은 대로라면 그는 지금쯤 선잠 깬 눈 끔벅이며, 오늘은 또 뭘 하고 놀까 궁리가 많을 것이다.“여보세요-.”말끝을 길게 끄는 품이 영락없이 그, 조영남(56)이다. ‘행복한 남자’의 표본인 당…
200104 2005년 04월 20일 -

“내 아버지 소파를 두 번 죽이지 말라”
지독한 황사(黃砂)였다. 방운용 옹(方云容·83)을 처음 만난 3월7일, 서울의 대기는 사람들의 눈과 목을 자극했다. 쌀쌀한 공기 탓에 더더욱 을씨년스럽기만 한 날씨였다. 방옹이 사는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주공아파트. 약속시간보다 …
200104 2005년 04월 20일 -

“서정주, 親日은 밉지만 문학은 존중해야”
3월24일 건강 문제로 사직한 이문구씨의 뒤를 이어 민족문학작가회의 제7대 이사장에 취임한 현기영씨(60). 그는 전임자의 잔여임기인 올 연말까지 이사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점퍼에 노타이 차림의 그에게서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장이라…
200105 2005년 04월 18일 -

”세계 일류의 종합에너지기업이 목표”
김명규 한국가스공사 사장(58)은 14, 15대 국회의원을 지낸 정치인 출신 인사다. 한갑수 전 사장(현 농림부장관)의 뒤를 이어 지난해 9월 가스공사 사장이 됐지만, 기업인이나 관료출신보다 더 꼼꼼하게 일을 챙겨 가스공사에 새바람…
200105 2005년 04월 18일 -

‘압도적 인간’ 도올 김용옥
‘애타게 수잔을 찾아서(desperately seeking susan)’. 미국의 여성 감독 수잔 세이들먼이 연출한 영화다. 주인공은 뉴저지주의 ‘정숙한’ 주부 로버타(로잔나 아퀘트)와 애틀랜타에 사는 ‘헤픈’ 여자 수잔(마돈나).…
200105 2005년 04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