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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 이미지 벗고 호남 명문사학으로 재도약”
광주시 동구 서석동. 무등산 한 자락을 밟고 선 조선대학교 본관 건물은 위풍당당함을 자랑한다. 웬만한 대학 건물을 서너 채는 이어 붙여놓은 듯 거대한 규모다. 건립 연도는 1948년. 처음에는 그리 큰 건물이 아니었으나 교세 확장에…
200202 2004년 11월 16일 -

“오너 아들도 시장평가 받아야, 이재용이라면 뽑고 싶어”
박용성(朴容晟·62) 대한상공회의소(상의) 회장은 재계에서 해외출장을 가장 많이 다니는 경영인으로 꼽힌다. 작년에 해외출장 143일에 대한항공의 마일리지만 270만 마일을 기록했다. 두산중공업(구 한국중공업)과 OB맥주의 회장을 겸…
200202 2004년 11월 16일 -

최초의 여군 스타 양승숙 준장
12월8일 단행된 중장 이하 장성 인사에서 76명의 새로운 별들이 탄생했다. 그 중에서도 유난히 밝게 빛난 샛별은 양승숙(梁承淑·51·간호후보 29기) 육군본부 의무감실 간호병과장. 그는 국군 창설 53년만에 처음으로 탄생한 여성 …
200112 2004년 11월 16일 -

대한통운 법정관리인 곽영욱 사장
서울 중구 서소문동 대한통운 사옥. 입구에 들어서면 엘리베이터 양옆으로 액자 두 개가 걸려 있다. 대한통운 노동조합이 내건 이들 액자에는 몇 글자 표어가 적혀 있다.‘노사는 하나. 영업총력, 이익창출, 성과배분’ ‘새로운 노사문화정…
200112 2004년 11월 16일 -

“토토게이트 의혹의 진실을 밝힌다”
‘시골 초등학교 운동장. 까까머리 사내아이들이 축구를 하고 있다. 공을 쫓다 넘어진 한 청각장애 소년. ‘일어나! 넌 할 수 있어’. 여자친구의 다정한 손동작에 용기를 얻는다. 이어 떠오르는 문자. I ♡ SOCCER, I ♡ TO…
200112 2004년 11월 15일 -

“IAEA 핵사찰, 뜨거운 현안 될 것”
9·11 테러가 일어나기 얼마 전 주한미국대사관측은 담장 옆 가로수에 흉물스러운 모양의 시위방지 장비를 설치해 시민의 비난을 받은 적이 있다. 그만큼 미국 대사관은 평소에도 경비가 엄중한 편이다. 하지만 요즘에는 그런 평소보다도 경…
200112 2004년 11월 15일 -

“노무현당 노무현 후보면 영남 석권한다”
11월10일 오후, 전북 덕유산 자락 무주리조트 내 티롤호텔 지하2층 대연회장. 농구장 만한 넓은 공간에 사람들이 빼곡이 들어차 있었다. 무대 중앙에는 대형 걸게그림이 걸려있고 ‘희망의 미래가 시작됩니다’라는 구호가 적혀있다. 대연…
200112 2004년 11월 15일 -

“이제 이인제 찍으면 이인제 된다”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이란 말이 있다. 이 말은 상황 변화에 따라 적과 동지, 승자와 패자가 한순간에 바뀔 수도 있는 정치의 동태성을 비유한 것인데 최근 복잡했던 여권의 사정을 보면 실감이 난다.민주당이 10·25 재보궐선거에서 …
200112 2004년 11월 15일 -

“누가 후보돼도 이회창 이길 수 있다”
최근 인적 쇄신을 둘러싸고 벌어진 민주당 사태를 결산하면 최대 수혜자는 누구일까. 단순하게 대차대조표를 그려보면 당 총재에서 평당원으로 스스로 강등한 김대중 대통령이 최대 피해자, ‘당 총재가 없는 당 대표’를 계속해서 맡게 된 한…
200112 2004년 11월 15일 -

안기부장도 모르게 날아간 기자회견 강행지시 電文의 실체…
수지킴(김옥분) 살해 사건이 윤태식 로비사건으로 비화되면서, 점입가경(漸入佳境)이 되고 있다. ‘주간동아’가 수지킴 피살 사건 용의자는 윤태식(尹泰植)씨일 수 있다는 내용의 보도를 처음 내놓은 것은 2000년 1월이었다. 다음달 S…
200202 2004년 11월 10일 -

“암도 코미디요, 이길 수는 없어도 즐길 수는 있거든”
‘당신이 병원에 입원하던 날, 텅빈 방에 앉아 당신 사진을 보았소. 그토록 건강한 당신이… 정말 미안해 여보 미안해…’‘코미디황제’ 이주일(62·본명 정주일)씨가 1988년 12월에 취입한 ‘당신’이라는 노래가사의 한 구절이다. 당…
200201 2004년 11월 09일 -

한국의 난형난제 列傳
지난 1월 신승남 전 검찰총장의 후임에 이명재(李明載·59) 전 서울고검장이 임명되자 신임 이총장의 형제들이 또 한번 화제에 올랐다. 이총장을 비롯해 형 이경재(李景載·63) 전 중소기업은행장, 이정재(李晶載·56) 전 재경부 차관…
200203 2004년 11월 08일 -

“4/4분기까지 네자리수 주가시대 온다”
대한투자신탁증권은 대한투자신탁의 후신(後身)이다. 30여 년 역사의 대한투신은 1200여 명의 임직원과 75개 점포, 300만명의 고객을 확보한 대형 금융기관으로 성장했으나, 외환위기 이후 부실의 수렁으로 빠져들었다. 생존과 퇴출의…
200203 2004년 11월 08일 -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의 증권인생 24년
IMF 구제금융 사태라는 초유의 국가위기 상황은 역설적으로 수많은 ‘스타’를 배출했다. 주식시장을 포함한 금융계 인사들도 적지 않았다. 그 중 각종 ‘게이트’나 주가조작 시비에 휘말리지 않고 이전의 명성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이는…
200203 2004년 11월 08일 -

한국식 공수특전교육으로 훈센 총리 사로잡다
2001년 11월12일 캄보디아의 콤퐁솜(시아누크빌) 해군기지에서는 ‘네이비 스쿠버 트레이닝 오픈 세리머니’가 열렸다. 콤퐁솜은 수도 프놈펜에서 자동차로 3시간 반 떨어진 거리에 있는 이 나라 최대의 휴양지. 이 세리머니는 약소국 …
200201 2004년 11월 08일 -

“분당 수지는 알아도 수지킴은 모른다”
이무영(李茂永·57) 전 경찰청장이 수지킴 사건 수사를 중단시킨 혐의로 2001년 12월10일 구속됐다. 검찰측 설명에 따르면 이 전청장은 2000년 2월 김승일(金承一) 당시 국정원 대공수사국장의 부탁을 받고, 경찰청 외사관리관실…
200201 2004년 11월 05일 -

문민정부 ‘황태자’ 김현철 5년 만에 입열다
동아닷컴(donga.com) 인물정보에 들어가 ‘김현철’을 검색하면 모두 6명의 김현철이 등장한다. 전 내각수반, 현직 변호사, 두 명의 기업체 간부 김현철의 이름이 나오고 다음에는 ‘춘천가는 기차’라는 노래로 유명한 ‘가수’ 김현…
200201 2004년 11월 04일 -

“미국에 북한 공격시나리오는 없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발표한 연두교서를 통해 북한을 ‘악의 축’이라고 강한 톤으로 공격한 후 남북한과 미국 간에는 숨가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북한이 ‘테러와의 전쟁’을 수행하는 미국의 전략과 배치되는…
200203 2004년 11월 04일 -

DJ 사로잡은 성실·논리·언변의 ‘40대 단발소녀’
지난 1월29일 김대중 정부의 개각과 청와대 수석 개편은 ‘혹시나’ 기대했던 국민들에게 ‘역시나’ 하는 실망감을 안겨줬다. 그러나 그 와중에서도 사람들의 눈길을 끈 것은 청와대 공보수석에 40대 초반의 젊은 여성이 임명된 것이다.박…
200203 2004년 11월 04일 -

“부시는 교만 버리고 DJ는 기죽지 말라”
김대중 대통령이 우리 사회의 원로들을 청와대 오찬에 초청한 2월15일 오후, 기독교계의 대표적 원로 중 한사람인 강원용(84) 목사는 경기도 가평군 북면 소법리 ‘바람과 물 연구소’에 머물고 있었다.경춘가도는 밝은 햇살과 신선한 바…
200203 2004년 11월 0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