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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희
키가 174㎝나 되는 이다희(19)가 촬영장소를 옮길 때마다 맨발로 폴짝폴짝 뛰어다니는 모습을 지켜보노라니 입가에 절로 미소가 머금어졌다. “왜 그렇게 뛰어다녀요, 날도 더운데”라고 묻자 “그냥요”라고 대꾸하곤 또 뛰어간다. 달리기…
200408 2004년 07월 30일 -

‘록백꾸’ 몇 판 쳐드려야 “그만 나가 놀아라”|조영남
나 의 삶과 나의 아버지에 관해서 말해보라니 그저 한숨만 나온다. 별로 할말이 없기 때문이다. 내 아버지의 삶은 한마디로 초라하기 그지없었다. ‘아비는 선각자였느니라’ 하는 멋진 표현이 있지만 내 아버지는 그런 칭호를 받을 만한 인…
200408 2004년 07월 30일 -

지리산 빨치산 할머니 고계연
무슨 이야기부터 해야 할까. 광주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길엔 분홍빛 구름 같은 자귀나무 꽃이 산자락에 줄줄이 늘어서 있었다. 바람은 세찼고 간간이 빗발이 흩뿌렸다. 험한 날씨 속에서 자귀나무 꽃은 할말을 잔뜩 품고 아우성을 지르듯 비…
200408 2004년 07월 30일 -

중국 화산파(華山派) 여자 장문인 곽종인
신선(神仙). 할머니 무릎에서 신선이야기를 듣고 자란 탓인지 필자는 어릴 적 어른들이 ‘장래 희망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곧잘 신선이라고 대답하곤 했다. 경치 좋은 명산대천을 한가롭게 유람하면서 불로장생할 수 있는 삶. 한국사람 치고…
200408 2004년 07월 30일 -

도발적 매혹 강수연 “평생 받을 사랑과 질투, 한꺼번에 다 받았죠”
사실 강수연은 우리들의 누이나 어머니이기에는 언제나 너무 높은 곳에 있었다. 초창기 ‘W의 비극’이나 1997년작 ‘깊은 슬픔’에서 드물게 멜로 연기를 펼친 적이 있지만, ‘깊은 슬픔’은 3만의 관객도 채우지 못했다. 이유는 간단하…
200408 2004년 07월 29일 -

여행가 정란|청노새 타고 백두에서 한라까지… 조선 최초의 전문산악인
익숙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과 호흡하기만 해도 현대인은 행복감을 느낀다. 가까운 자연을 벗어나 더 먼 나라, 더 광대한 대륙을 밟는 낯선 세계에 대한 여행이라면 더구나 일상으로부터의 탈주일 뿐 아니라 한 개인의 인식과 존재에 …
200408 2004년 07월 29일 -

‘스타 경영인’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사장의 나라 걱정
국제적인 명성과 경영능력, 대중 친화력과 미래 시장에 대한 비전. 이런 것을 두루 갖춘 경영자를 ‘스타 경영인’이라고 부른다면 한국에도 ‘스타 경영인’이 있을까. 얼핏 삼성 이건희 회장이나 국민은행 김정태 행장을 떠올려볼 수도 있을…
200408 2004년 07월 29일 -

애드리브의 達人, MC 김제동
외모지상주의라는 말이 나오는 ‘얼짱 시대’에 김제동(30) 같은 연예인이 뜨는 건 흥미로운 현상이다. MC이자 코미디언인 김제동은 거울을 볼 때마다 좀더 키가 크고 잘생겼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느낀다고 고백하는 사람이다.사방에서 그를…
200408 2004년 07월 29일 -

한국전 호주 소년병 론 캐시맨의 인생유전
50여년 전, 전쟁영웅을 꿈꾸며 자란 호주 소년이 있었다. 당시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즈음이라 전쟁터에서 돌아온 귀환병사들이 온갖 무용담을 퍼뜨리고 있었다. 멜버른의 노동자마을에서 가난한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난 소년은 명문교인 …
200408 2004년 07월 29일 -

행정수도 반대론에 열받은 심대평 충남지사 “한나라당, 행정수도 반대 부추겨 표 구걸말라”
행정수도 후보지가 충남 공주·연기 지역으로 사실상 결정됐다. 해당 지역 광역단체장인 심대평 충남도지사를 찾아 그의 생각을 들어봤다. 인터뷰는 7월9일 오전 8시부터 11시까지 3시간 동안 대전시 소재 충남도지사 관사와 집무실을 오가…
200408 2004년 07월 28일 -

서울지하철 역장·부역장 모임 ‘느티나무’
1983~84년 서울특별시지하철공사에 입사한 풋내기 기관사, 역무원들이 만든 ‘느티나무’ 모임이 어느새 20년이 됐다. 그동안 파업, 사고, 노선증설 등 많은 일을 겪은 회원 대부분은 지금 서울시내 각 지하철역에서 시민들의 교통안전…
200407 2004년 07월 02일 -

가발업계 선도하는 ‘밀란인터내쇼널’ 대표 하응수
10대 소녀의 고민이 여드름이라면 40~50대 남성의 최대 고민은 탈모다. 얼굴에 난 여드름 때문에 속상해하는 10대 소녀처럼, 탈모 남성들은 허허벌판이 된 머리를 보며 한숨을 내쉰다.(주)밀란인터내쇼널은 단순히 썼다 벗었다 하는 …
200407 2004년 07월 02일 -

무료 동영상 강의하는 (주)링구아포럼 대표 김성수
학습서 출판사인 (주)링구아포럼이 자사 홈페이지(www.linguastudy.net)를 통해 중학생 대상 무료 동영상 강의를 하고 있어 화제다. 이 회사는 지난 2월 중학수학 1학기 과정 강의를 시작한 데 이어 6월부터는 문법과 단…
200407 2004년 07월 02일 -

환경부 ‘그린시티’ 공모전 주역 강형신
‘대한민국의 대표 환경도시를 찾아라’. 환경부는 올해 제1회 환경관리 우수 자치단체(Green City) 공모전을 주최한다.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해 삶의 질을 개선한 지방자치단체를 선정, 세계적인 환경도시로 육…
200407 2004년 07월 02일 -

‘이공계 氣 살리기’ 운동 김종우 사장
“‘오!이공(20) 코리아’가 아니라, ‘오! 이공(理工) 코리아’입니다.”반도체 전문 B2B 포털사이트를 운영하는 (주)파워컴 김종우(49) 사장은 요즘 만나는 사람마다 2년 전 광화문 거리에서 외쳤던 구호를 흉내내 ‘이공계 살리…
200407 2004년 07월 02일 -

소방방재청 초대 청장 권 욱
“선진국 수준의 재난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6월1일 공식 출범한 소방방재청 권욱(權郁·53) 청장(차관급)은 “각종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켜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을 느낀…
200407 2004년 07월 02일 -

전예서
치렁치렁한 흑갈색 머리에 풍만한 몸매의 전예서(24·스타제이엔터테인먼트)에게서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 ‘냉정과 열정 사이’의 여주인공 아오이를 떠올리는 것은 일상적인 상상을 뒤트는 것이었다. 아오이의 이미지는 가냘픈 것이기에. 그럼에…
200407 2004년 07월 02일 -

“군부독재 위해 일하는 그 날부터 너는 내 아들이 아니다”|김정원
“아버지.”원고 청탁을 받고 20년 만에 소리 내어 아버지를 불러보았다. 지금이라도 저 문을 열고 당당하게 걸어들어오실 것 같은 아버지. 순(順)자, 현(鉉)자를 쓰시는 나의 아버지는 자구마한 체구지만 태산 같은 정신력을 지닌 분이…
200407 2004년 07월 02일 -

國手 정운창|오묘한 棋理 깨우쳐 八道 호령한 진정한 프로기사
한국 바둑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동호인 수억 명을 거느린 바둑 최강국으로 한·중·일 삼국이 벌이는 각종 기전(棋戰)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갈 뿐만 아니라, 인터넷 바둑 사이트의 기술이나 운영도 세계 최고다. 예나 지금이나 한국은 바…
200407 2004년 07월 01일 -

1980년대 섹스심벌 이대근
‘뽕’‘감자’ ‘심봤다’ ‘사노’로 이어지는 일련의 토속물에서 이대근은 ‘힘’의 상징으로 등장한다. 이들 영화에서 머슴이나 산삼지기 역을 맡은 이대근이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은 마을 씨름시합에서 우승을 한다든지 돌절구를 번쩍 들어올리…
200407 2004년 07월 0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