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熱砂에 바친 젊은, ‘熱情 경영’ 싹 틔웠다
사장으로 일한지도 벌써 2년반이 지났다. IMF(국제통화기금) 구제금융의 여파로 회사 경영이 어렵던 시기에 수장을 맡아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시간은 또 언제 그렇게 흘러갔는지….나는 그 시간을, 하나를 위한 …
200302 2003년 02월 17일 -

MBC 연기대상 5개 부문 수상탤런트 장서희
“스타가 된다는 건 정말 꿈이었죠. 단 한번만이라도 좋으니 주인공 역을 해보고 싶었어요.”드라마 ‘인어아가씨’에서 주인공 은아리영 역을 맡아 폭발적인 인기몰이를 한 탤런트 장서희(31)씨가 2002년 MBC 연기대상 5개 부문을 휩…
200302 2003년 02월 04일 -

프로축구 대구FC 초대 감독 박종환
“반세기 축구 인생을 정리하는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남은 에너지를 모두 쏟을 작정입니다.” 지난해 12월 K리그 참가가 확정된 신생팀 대구FC의 사령탑 박종환 감독(67)의 취임 소감이다. 대구FC는 국내 최초로 모기업 없이 지자…
200302 2003년 02월 04일 -

노동운동가 출신 대통령직인수위원 김영대
새해 벽두 뉴스의 중심으로 떠오른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엔 노무현 대통령당선자와 ‘철학’을 공유하는 박사급 학자와 관료 출신 인사들이 수두룩하다. 그곳에 중학교 중퇴 학력의 노동운동가 출신 김영대(45)씨가 끼여 있어 눈길을 끈다.김씨는…
200302 2003년 02월 04일 -

“공 치기 전에는 말하지 말라”
최경주는 한국에 들어오면 미국에서 PGA(미프로골프협회) 투어를 돌 때보다 더 바빠진다. PGA 스타의 반열에 오른 그를 모셔가려는 행사가 줄을 잇는 바람에 여간해서 시간을 뺏기 어렵다. 최경주의 일정을 관리하는 스포츠 매니지먼트 …
200302 2003년 02월 04일 -

[나의 앨범│김상현]
“독재체제에서 올바른 정치인이 갈 수 있는 곳은 단 한 곳 감옥뿐입니다.” 1972년 유신반대 투쟁으로 구속된 김상현은 법정에서 이렇게 외쳤다. 한국 민주화투쟁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그는 고난의 정치인이었다. 5년의 옥고, 73차…
200302 2003년 02월 03일 -

‘정리 중독자’의 깔끔한 일터
단적으로 말하면 내게는 서재가 없다. 큰 방 하나에 들춰볼 일 없는 책까지 죄다 모아두는 그런 서재는 없다. 대신 자료를 읽고 글을 쓰는 작업실이 있을 뿐이다. 그렇게 정하고 나니 공간이 가벼워졌다. 꼭 필요한 것들이 꼭 필요한 모…
200302 2003년 02월 03일 -

경쟁의 피로 풀어주는 여유와 인간애 넘치는 만남
대학시절, 민주주의를 외치며 거리를 달렸던 우리들, 지금은 첨단 IT한국을 이끄는 주역으로 다시 만났다. 시대가 변해도 인간애는 변치않는 소중한 가치임을 우리는 잊지 않고 있다. 라르고는 음악용어로 ‘아주 느리게’를 뜻한다. 정신없…
200302 2003년 01월 30일 -

단식농성단 앞에서 공무원들은 고기를 구워 먹고…
2003년, 쉰다섯이 되었다. 한국사회에서 격변의 시기를 살아온 우리 세대는 이 나라의 변화와 성장을 지켜봐왔다. 군사독재, 개발독재, 그리고 다양한 시민사회의 성장까지 모두 함께. 그 덕에 지천명(知天命)의 나이에 이른 지금 내 …
200302 2003년 01월 30일 -

미워할 수 없던 임수경, 나를 부처라 부른 김상현
윤덕근씨(69)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그가 펴냈다는 한 권의 책 때문이었다. 33년의 교정생활을 마치고 은퇴한 전직 교도관이 그간 자신이 만났던 이들에 대한 소회를 풀어놓았다는 것이었다. ‘한 권의 책으로 보는 재소자들의 이…
200302 2003년 01월 30일 -

서스펜스 중독에서 장바닥 일상으로
황석영(60)은 뜨거운 사람이다. 단내 나는 삼복에도 저고리 땀 꾹 짜내며, 칼바람 이는 섣달에도 외려 가슴 풀어헤치며, 가보지 않은 길을 따라 엉큼성큼 질러왔다.황석영은 차가운 사람이다. 객(客)은 도무지 열 수 없는 맘속 열 개…
200302 2003년 01월 30일 -

돈 훔친 아들, 믿음을 가르쳐준 아버지
부모님에 대한 생각은 나이가 들면서 참 많이 바뀌는 것 같다. 같은 아버지이건만 내가 어렸을 때, 결혼하고 가정을 이루면서 왕성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을 때, 그리고 할아버지가 되어 자식·손자들과 지낼 때가 다르다.어머니는 내가 대학…
200302 2003년 01월 29일 -

차범석
따지고 보면 서재에 대한 욕심은 나만의 영토를 가지고 싶다는 바람이다. 작은 공간이나마 모든 권력과 통제력을 오로지하는 영주가 되고 싶다는 갈망이다. 한 권, 두 권 책이 늘고 그에 따라 새 책장이 들어올 때 마다 느끼곤 했던 작은…
200301 2003년 01월 06일 -

[나의 앨범│채명신]
평생 군인의 길을 걸은 채명신 전 주월한국군총사령관. 6·25전쟁 때 연대장으로 활약한 그는 베트남전에서는 ‘자유수호’의 선봉으로 조국의 기개를 떨쳤다. 그의 앨범 속엔 전쟁의 영광과 상처가 깃든 흑백사진이 밤하늘의 별처럼 총총히 …
200301 2003년 01월 06일 -

무료 진료봉사 벌이는 순천향대 총장 서교일
순천향대 서교일(徐敎一·44) 총장은 내과 전문의다. 그러나 2001년 1월 총장에 취임한 후로는 행정 업무에 치여 부속병원에서 환자를 보지 못한다. 서총장은 병원 밖으로 나가서야 의사 가운을 입는다. 순천향대가 자리한 충남 아산 …
200301 2003년 01월 06일 -

한국어린이보호재단 수호천사장 가수 이수영
“무대에서는 비련을 노래하는 가수지만, 무대 밖에서는 살가운 언니, 누나로 불리고 싶어요.” 최근 4집 앨범 ‘라라라’ 50만장 판매를 돌파한 신세대 발라드 가수 이수영씨(23)가 한국어린이보호재단 홍보대사를 자임하고 나섰다. 이름…
200301 2003년 01월 06일 -

국민훈장 모란장 받은 유창종 서울지검장
‘기와와 검사.’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단어. 유창종 서울지검장(57)에겐 이런 선입견이 무의미하다. 20여 년 간 수집한 와전(瓦塼 : 기와와 벽돌) 1840점을 지난 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그는 그 공로로 12월23일 국…
200301 2003년 01월 06일 -

소년에서 노년까지 50년 진한 우정의 '靑飛會'
죽마고우(竹馬故友)는 우리를 두고 하는 말이다. 1951년부터 만남이 시작됐으니 50년이 넘은 우정이다. 광주서중 29회 동기생인 우리는 광주동부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며 가까워졌다. 새벽 5시 교회 마당을 쓸고 새벽기도에 참석한 뒤…
200301 2003년 01월 06일 -

“이제 지역할거 맹주정치는 끝났다”
자민련은 지방자치단체 선거 때마다 충청권을 석권했으나 2002년 6·13 지방 선거에서는 충남에서만 겨우 체면을 세웠다. 이원종 충북지사가 한나라당으로 간판을 바꿔 달아 자민련 후보를 꺾었고, 대전에서는 염홍철 한나라당 후보가 자민…
200301 2002년 12월 31일 -

자립정신 일깨워준 매정한 어른
일본에 전해 내려오는 옛말에 ‘효도하고 싶을 때 부모님은 안 계신다’ 라는 게 있다. 살아 생전에 부모님께 효도하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와 죄송스러운 마음을 나타내는 말이다. 자식들은 부모가 돌아가시고 난 뒤에야 효도를 생각하는데,…
200212 2002년 12월 0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