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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이 최고! ‘주거 소비’부터 줄여라
회계사로 일하다보면 고객들로부터 엉뚱한 질문을 받곤 한다. 본인의 가정사뿐 아니라 지금 아파트를 사는 게 적절한지, 추천받은 좋은 주식이 있는데 투자해야 할지 등등. 회계사가 무슨 척척박사라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고객…
201302 2013년 01월 21일 -
“텅 빈 마음으로 지은 누비옷이 세상에서 가장 편한 옷”
세상에 가장 편한 옷은 어떤 옷일까. 기운 솔기의 흔적이 전혀 나지 않는다는 천의무봉(天衣無縫)의 옷일까. 아니면 외국 명품 브랜드의 작품처럼 뛰어난 입체 재단으로 몸에 착 감기는 옷?“묘한 것이, 옷을 지을 때 짓는 사람의 마음이…
201302 2013년 01월 21일 -
참이슬 vs 처음처럼
어떤 술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릴까. 디아지오나 페르노리카 같은 세계적 주류회사의 위스키나 인구가 가장 많은 중국의 전통주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상은 다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지난해 6월 주류전문지 ‘드링크스 인터내셔…
201302 2013년 01월 21일 -
‘폴터가이스트’ 현상
1973년 상영된 할리우드 영화 ‘엑소시스트(The Exocist)’의 도입부. 주인공인 어린 소녀의 방에서 자꾸 이상한 소리가 나자 소녀의 어머니가 운전기사에게 딸의 방에 쥐덫을 놓아달라고 하는 대목이 나온다. 시간이 흐른 후 침…
201302 2013년 01월 21일 -
판 페르시 없는 맨유? 非역사적이다!
남자들은 모이면 군대 얘기를 하고, 군대 얘기 하면 꼭 축구 얘기를 한다는 유머가 있다. 그 핀잔을 들을까 걱정되지만, 아무튼 나도 축구를 좋아한다. 하는 것, 보는 것, 모두 좋아한다. 실제로 한국 선수들이 해외로 진출하면서 활약…
201302 2013년 01월 21일 -
왜 그녀의 후손은 범죄자가 되었나
1874년 미국 사회학자 리처드 덕데일은 뉴욕 구치소에 수감된 재소자를 조사하다가 특이한 사실을 발견한다. 뉴욕의 한 구치소에 유달리 특정 성(姓)을 가진 재소자가 많았던 것이다. 한국, 중국과 같은 유교 문화권에선 김(金), 이(…
201302 2013년 01월 21일 -
사유와 사유의 교류, 서양철학을 낳다
밀레투스는 현재 강의 퇴적작용으로 인해 내륙으로부터 약 10㎞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지만 서양철학이 생겨날 당시에는 이오니아 지방(아나톨리아 서부 해안지방)의 항구 도시였다. 그리스인이 기원전 11세기 이오니아 지방에 진출해 밀레투…
201302 2013년 01월 21일 -
‘밥보’ 되지 않고 한마음으로 살아가기
태어나는 순간은 어머니와 분리되는 첫 번째 순간이다. 분리되는 것은 고독해지는 것이고, 고독해지는 것은 슬픈 일이다. 그래서 아이는 울면서 태어난다. 어머니에게서 분리되는 충격은 다시 어머니의 품속으로 들어감으로써 완화된다.그러나 …
201302 2013년 01월 21일 -
다랑쉬오름 품고 新生을 도모하다
그는 떠나기로 결심했다. ‘아, 나는 너무 지쳐버렸구나’ 하는 생각을, 그는 연말 특가로 스마트폰을 폭탄 세일한다는 어느 청년의 무지막지한 설명을 들으면서, 일순간 갖게 됐다.연말이었다. 연말 때문이었다. 번다한 회합에는 일절 나가…
201302 2013년 01월 21일 -
다리 마비 오면 감압술 덜 심하면 신경성형술
충남 보령에 사는 70대 송 할머니. 허리가 뻐근하고 엉덩이 윗부분이 쑤시는 증상이 몇 년 전부터 시작됐는데 나이가 들어 그러려니 하며 참고 지냈다. 몇 달 전부터는 엉덩이 아래쪽으로 허벅지, 종아리까지 땅기고 쑤시는 증세가 나타났…
201302 2013년 01월 21일 -
무속과 여색에 빠진 왕 허임 침법이 살리다!
건강은 어떤 비결에 의해 획득되는 게 아니라 상식적 수준의 지혜를 실천에 옮김으로써 만들어나가는 행위의 산물이다. 의학에 정통한 의사보다 ‘의학’이라는 단어조차 들어보지 못한 시골 할머니나 벽지 할아버지가 더 건강하게 장수하는 게 …
201302 2013년 01월 21일 -
옛 시간이 줄지어 선 땅끝 세상
망망대해가 앞을 가로막고 있어서 더 나아갈 데 없는 곳이 ‘땅끝’이다. 벽에 걸린 지도를 쳐다보며 지리 감각을 익혔던 이들에게 전라남도 해남의 땅끝마을은 그 느낌만으로도 아득하고 가파르다. 금세 모든 것이 와르르 쏟아질 것 같은, …
201302 2013년 01월 21일 -
제복(祭服)과 땔감
나이가 좀 들어 시골에서 겨울을 맞이한 게 벌써 아홉 번째, 50대 초반부터 시작된 내 시골살이를 나는 청복(淸福)으로 여기고 있다. 변변찮은 사람에게 비록 주중이지만 시골살이를 할 기회가 주어졌으니 말이다. 그러나 늘 땔감이 걱정…
201302 2013년 01월 21일 -
겨울나무님께
한때 그는 세상을 향해 하염없이 불타오르던 열 살 스무 살 적 꽃단풍이었을 거외다.푸르뎅뎅한 사랑을 끝내 저버리지 못한 채 마침내 젖은 낙엽으로 거리를 나뒹굴다가 저렇듯 곁가지들 하나둘씩 죄다 쳐내 버리고 그날 밤 그는 마냥 휘몰아…
201302 2013년 01월 21일 -
빠른 변신 + 신문의 깊이 ‘종편 스타일’!
사실 18대 대선 전까지만 해도 지상파 방송 종사자들에게 종합편성채널은 조롱거리에 가까웠다. 종편 개국을 이명박 정부의 언론 장악 의도로 규정하고 맹렬한 비난을 퍼붓던 이들은 개국 초반 종편 시청률이 0.5%대의 제자리걸음을 거듭하…
201302 2013년 01월 18일 -
‘중간재’ 시대는 끝 중국 소비자를 유혹하라!
중국이 서해 건너편이 아니라, 유럽이나 미주대륙 부근에 있었다 치자. 이렇게 많은 한국기업이 중국으로 넘어가 조업할 수 있었을까. 저임의 풍부한 노동력, 외국자본에 대한 파격적인 혜택 등은 한국기업이 너나없이 중국에 생산거점을 마련…
201302 2013년 01월 18일 -
질풍노도의 격동시대 뚫고 거울 앞에 서다
“뭣하러 태어났나, 어떤 가치관을 갖고 살아야 하나?”이런 질문을 받으면 몹시 당혹해지리라. 적절한 답변을 하려면 잠시 실존적 고민에 빠지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한국의 50대 남녀라면 별 망설임 없이 대답한다. 존재 이유를 국가…
201302 2013년 01월 18일 -
“공부 없이 정치한 것 부끄러웠다”
정봉주(53)가 돌아왔다. 17대 국회의원(2004~2008)을 지낸 그는 2007년 대선 때 ‘BBK 사건’과 관련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죄 등으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지난해 12월 25일 만기 출소했다. 인터넷 팟캐스트…
201302 2013년 01월 16일 -
“북한은 모욕적 협상 응했다 뒷돈 요구한 적도 없다”
“평양으로 가야 국군포로를 데려오는 거지, 장소를 판문점으로 바꾸자고 하면 그게 되겠어요? 생각해보라고요.”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이명박 정부 남북관계의 극적인 순간과 관련해 아쉬운 게 많은 듯했다. 그는 2009년 10월 싱가포…
201302 2013년 01월 16일 -
“수면제, 안정제로 버틴다… 대선 개입? 난 對北 심리전 요원일 뿐”
“누가 나를 미행하거나 감시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깜짝깜짝 놀라요. 늘 불안하고요. 웅성웅성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도 같고….”국가정보원 여직원 김모 씨(29)는 공황장애 증상에 시달리고 있다. 한 달 넘게 신경안정제, 수면제를 …
201302 2013년 01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