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 外
클라우스 슈밥 지음새로운현재266쪽1만5000원 지난해 가을 이탈리아 토리노로 출장 갔을 때 파올로의 집에서 묵었다. 이탈리아 시중은행에 다니는 파올로와 나는 생면부지다. 우리 둘을 이어준 것은 숙박 공유 사이트 에어비앤비(Airb…
20160601 2016년 05월 24일 -
‘퇴계처럼’무릎 꿇고 ‘선비처럼’同情하라
5월 9일 도산서원(陶山書院)에서 내려다본 낙동강은 고즈넉했다. 신록 가득한 풍광이 펼쳐지니 심신이 느긋하다. 강 너머로 시사단(試士壇)이 서 있다. 시사단은 도산별과가 치러진 것을 기념하는 비각. 1792년 정조(1752~1800…
20160601 2016년 05월 24일 -
“우리 회원들은 ‘사랑부자’ We♥U엔 국경이 없어요”
장길자(73) 회장은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가 세계 각지에서 아동·청소년 지원, 긴급구호, 사회지원, 환경복지 등 포괄적 활동을 펼치는 글로벌 복지단체로 성장하는 데 중심 역할을 했다. 그의 헌신적인 복지 활동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
20160601 2016년 05월 18일 -
대한민국 브랜드로 특수전 용사들과 뛴다
여기, ‘마르지 않는 열정’으로 미친 듯 한 우물만 판 이가 있다. 양욱(41) AWIC㈜ 대표. “미쳐야 미친다(不狂不及)”고 정민 한양대 교수가 말했다. 남이 미치지(及) 못한 경지에 이르려면 미쳐야(狂) 한다. 해온 일과 하는…
20160501 2016년 05월 12일 -
北 선전선동부 vs 南 국가정보원 고려항공 女승무원 짧은 치마의 비밀
20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나흘 앞둔 4월 9일 ‘중국 내 북한식당 종업원 13명 집단 탈출’ 소식이 한국 언론 헤드라인에 올랐다. 4월 5일 중국 저장성 닝보의 북한식당 ‘류경’에서 일하던 13명이 탈출해 4월 7일 인천공항을 통해…
20160501 2016년 05월 12일 -
“北은 집단지도체제 김정은은 형식적 수령”
구해우 미래전략연구원장은 30년 넘게 평양을 들여다본 북한 전문가다. 박근혜 정부의 국가정보원에서 북한담당 기획관(1급, 2013~2014)으로 일했다. SK텔레콤 남북경협 담당 상무이던 2001년 6월에는 주규창 당시 북한 노동당…
20160501 2016년 05월 12일 -
“김일성 생일에 나눠주려던 ‘사탕가루’도 못 구해”
한국과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북한 옥죄기에 나선 3월 어느 날, 수년 전 북한을 탈출해 한국으로 망명한 A씨가 출장을 갔다가 중국에 나와 있는 옛 동료들을 만났다. A씨가 북한 인사에게 물었다.“너희들, 설마 동족에게 핵무기 쏘…
20160501 2016년 05월 04일 -
미래 시민의 조건 外
미래 시민의 조건로버트 파우저 지음세종서적211쪽1만2000원로버트 파우저 전 서울대 국어교육과 교수의 신작 ‘미래 시민의 조건’(부제-한국인이 알아야 할 민주주의 사용법)은 ‘잦은 칭찬은 독’이라는 태도로 한국을 바라본다. 박근혜…
20160501 2016년 05월 02일 -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外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 개정2판아놀드 하우저 지음, 창비, 1~4권, 각권 1만8000원살면서 문학의 ‘힘’을 느낀 몇몇 순간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중학생 시절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을 읽을 때였다. 5월이었나. …
20160401 2016년 04월 04일 -
“배경 숨기지 않고 자랑스레 경쟁케 하자”
한국에 어떻게 왔어요?” “왜 왔어요, 한국에?” ‘어떻게?’와 ‘왜?’의 물음은 다르다. “어떻게?”라는 물음에는 호기심이 가득하다. “왜?”라는 질문에는 “뭘 얻어가려고 왔느냐”는 시선이 담겼다. 그는, 20년 전에는 이주민…
20160401 2016년 04월 04일 -
10명 중 7명 “중산층 진입불가” 여성 절반 “아이 안 낳겠다”
“헬조선에 태어났다”고 자조(自嘲)하는 20대의 중산층 인식은 어떠할까. 중산층이 되려면 어떤 조건을 갖춰야 한다고 그들은 생각할까. 중산층으로 살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청년은 얼마나 될까. ‘신동아’와 온·오프라인 리서치 기업 …
20160401 2016년 04월 04일 -
2028년 일본이 영유권 주장할 7광구의 과거·현재·미래
철은 ‘산업의 쌀’이다. 종합제철소 건설이 늦었다면 산업화 역사가 현재와는 달랐을지도 모른다. 1968년 4월 1일 포항제철주식회사(현 포스코)가 출범했다. 2년 뒤(1970년) 같은 날 포항제철소 1기 설비가 착공됐다. 포스코의 …
20160401 2016년 04월 04일 -
“재래식 ‘KN-02’에도 南무방비”
김정은이 핵탄두 앞에 섰다. 비밀병기를 만방에 공개했다. 초유의 일이다. 3월 9일 김정은이 핵탄두처럼 생긴 물체를 손으로 더듬는 사진이 ‘노동신문’에 실렸다. 평양은 “핵탄두 경량화·소형화에 성공했다”고도 주장했다. 사실이라면 우…
20160401 2016년 03월 28일 -
어묵, 젊은 감각 만나 날다
2012년 40억 원이던 매출이 2015년 500억 원으로 늘었다. 1250% 성장. 부산의 작은 식품 공장이 블루오션(blue ocean)을 개척했다. 어묵에 창조의 옷을 입혔다. 높은 수익과 빠른 성장을 가져온 건 상상력이다.…
20160301 2016년 03월 15일 -
윌리엄 더글라스 평전 外
안경환(68)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는 학술적 글쓰기뿐 아니라 대중적 글쓰기에도 능하다. 자유주의자면서 낭만주의자의 면모도 지녔다. ‘법과 문학과 영화’(2000), ‘법, 셰익스피어를 읽다’(2012) 같은 저서에서는 법을…
20160301 2016년 03월 09일 -
궁핍한 시대의 시인 外
김우창(79·고려대 명예교수)은 “빛나는 정신”(시인 나희덕)이다. 그의 글은 문학과 사회를 아우른 지식의 결정체다. 사회학자 김호기(연세대 교수)는 이렇게 썼다.“사상가의 독자는 대중…
20160201 2016년 03월 08일 -
나진·하산 프로젝트에 나랏돈 900억 투입 하루 전 핵실험 쾅!
박근혜 정부 대외정책의 열쇳말은 신뢰외교(trustpolitik)다.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동북아 평화협력구상,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로 응축되는데, 이 셋은 서로 맞물려 있다.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는 확고한 안보를 토대로 북한과…
20160301 2016년 03월 02일 -
“무장 검토” 선언만으로도 ‘외교적 폭탄’(diplomatic bomb)
4차 핵실험 후 박근혜 정부의 대외정책을 보면 북한과 주변국에 대한 이해와 국가이익에 대한 계산에 기초해서가 아니라 감정적 대응으로 일관한다는 느낌이 든다. 대외정책이 초래할 결과에 대해 숙고하고 결정하는지 의심스러울 때가 많다. …
20160301 2016년 03월 02일 -
“다 죽으려 해요, 사명감으로 일했는데…”
이임동(54) ㈜개성 대표는 개성공단에서 임가공 생산과 ‘초코파이’ 납품을 했다. 북한에 초코파이 단맛을 퍼뜨린 주인공이다. 초코파이는 옛 소련에서 자본주의 상징이던 코카콜라에 비견됐다. 북한 근로자들은 간식으로 나온 초코파이를 먹…
20160301 2016년 02월 19일 -
김정일 초상화 아래서 ‘뮤직뱅크’ 보며 ‘참이슬’ 마신다
수은주가 영하 25도를 가리키던 2009년 겨울이다, 눈발 흩날리던 날 중국 ○○시 △△대학에서 현서를 처음 본 것은. 은서는 현서를 보고 ‘한국 어느 대학에서 왔는지 몰라도 이번 학기에 남학생 여럿 울리겠군’ 싶어 웃음이 났다. …
20160201 2016년 02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