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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유목민’ 김수영
여기, ‘꿈꾸는 유목민’이 있다. 김수영(35). 남녘 항구도시 여수에서 자랐다. 10년 넘게 세계를 누볐다. 비행소녀였다. 폭주족과 어울렸고 싸움질을 밥 먹듯 했다. 칼 맞은 적도 있다. 검정고시를 거쳐 또래보다 1년 늦게 여수정…
20160201 2016년 02월 03일 -
“양탄일성(兩彈一星)으로 체제안정 시리아 전략으로 통일대전(統一大戰)”
“도대체 말이 안 된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착잡하다. 빨치산 가계가 어떻게 날아가나. 김정일 충신들이 다 제거되고 있다. 신(新)권력파가 세긴 센 모양이다. 핵실험? 이제강 계열의 성향을 볼 때 반드시 할 것이다.”
20160201 2016년 01월 21일 -
로또 같은 외화 벌어 기고만장 돈 갈 데 없어 ‘건설’로 몰려
김병연(54)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북한 경제는 변했다”고 강조한다. “현실이 바뀌면 정책도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북한은 더 이상 폐쇄경제가 아니다. 시장이 인민의 생명줄이 되고 있다. 북한 경제는 진화하는데, 대북정…
20160101 2016년 01월 06일 -
“좌파가 문화권력 장악…우파도 선동가 돼야”
“얼굴 보니 잘 싸우게 생기진 않았죠?”전희경(40) 자유경제원 사무총장이 웃으며 말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 때 방송토론으로 뜬 바로 그 사람.
20160101 2016년 01월 05일 -
탈북소녀 ‘생존투쟁’ 세계인 가슴 적시다
여기, 세계가 주목한 대한민국 청년이 있다. 이현서(35). 2013년 2월 28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롱비치에서 열린 TED 강연에 연사로 나서면서 샛별로 떴다. 한국보다 서구에서 더 유명하다. 2015년 7월에는 ‘The Gir…
20160101 2016년 01월 05일 -
“나는 소망한다 의리와 신뢰의 동양을”
①9월 18일 중국 랴오둥(遼東)성 뤼순(旅順)의 203고지에서 내려다본 바다는 쇠처럼 무거웠다. 이곳은 러일전쟁 격전지다. 뤼순항이 내려다보이는 랴오둥반도의 끝. 러시아와 일본은 1904~05년 한반도, 만주 지배권을 놓고 총칼을…
20151201 2015년 11월 19일 -
용천역 김정일 암살 시도 “폭발 때 맹원 8명 사망”
2004년 4월 22일 오후 1시께 평안북도 용천군 용천역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났다. 김정일이 열차를 타고 중국에서 돌아오던 때다. 폭약을 실은 열차에 전기 자극이 전해지면서 연쇄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통신은 “1t짜리 폭…
20151201 2015년 11월 19일 -
“대통령 일 잘하면 10년 맡기는 시스템 필요”
박재완(60) 성균관대 국정전문대학원 원장만큼 핵심 요직을 섭렵하면서 국정을 이끌어본 이는 찾아보기 어렵다. 그는 장관(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대통령수석비서관(정무, 국정기획)으로 일했다. 17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대통령직인수…
20151201 2015년 11월 19일 -
민중사관式 서술 극치 국정화 폐해 반면교사
국정 역사교과서를 사용하는 나라로는 북한, 스리랑카, 몽골, 베트남이 있다. 중국과 태국은 국정과 검정이 공존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은 검정·인정·자유발행제다. 국정인 나라는 한 곳도 없다. 러시아는 2013년 2월…
20151201 2015년 11월 18일 -
“김구도 대한민국 國父 1948년 8·15는 건국일”
손세일(80) 전 의원이 출간한 ‘이승만과 김구’는 거질(巨帙)이다. 200자 원고지 2만3000장 분량, 전 7권, 권당 800쪽에 달한다. 14년 동안 우리 근·현대사의 두 거인 이승만과 김구에 천착했다. “필생의 작업”(손세일…
20151201 2015년 11월 18일 -
빚 갚는 데만 19년 관광산업 중흥? “글쎄요”
일본 나가노(長野)현 주민에게 나가노의 자랑거리를 물으니 예외 없이 소바(蕎麥·메밀)라는 답이 돌아왔다. 근대화 이후 도시에 메밀로 소문난 곳은 먹고살기 버겁던 척박한 땅. 나가노현에서 가장 번화한 나가노시는 덩치 큰 산맥 입구에 …
20151101 2015년 10월 23일 -
“풀뿌리 통일운동이 거대한 물결 일으킨다”
문현진 GPF(Global Peace Foun- dation) 세계의장은 ‘세계인’을 지향한다. 지구 곳곳을 앞마당처럼 누비면서 평화운동을 한다.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라’는 홍익인간의 이념에 기초해 평화의 오너십(주인의식)을 불…
20151101 2015년 10월 21일 -
‘퀀텀 점프’→‘지속 쇠퇴’ 낭만세대→난망(難望)세대
어려울 난(難), 희망할 망(望). ‘신동아’가 창간 84주년을 맞아 ‘미래 한국’을 가늠해보고자 20~39세 16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는 ‘난망(難望)’이라는 단어로 압축된다. “나아진다는 희망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20151101 2015년 10월 20일 -
“朴정부 세제개편 방향 옳다 野 ‘세금폭탄’ 공세는 잘못”
이태호(48)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시민운동 1세대다. 1994년 창립된 참여연대에서 20년 넘게 일했다. 한국의 비정부기구(NGO)는 1980년대 민주화운동의 결과물이다. 참여연대는 정부, 특정 정치세력, 기업에 정치적, 재정적으…
20151101 2015년 10월 20일 -
‘남북 하모니’ 꿈꾸는 바이올리니스트 원형준
오보에가 A(라)를 연주한다. 목관·금관·현악기 연주자가 오보에 음에 맞춰 악기를 조율한다. 남에서 북으로, 북에서 남으로 온 이들이 판문점에서 오케스트라 연주에 맞춰 베토벤 교향곡 ‘합창’을 부른다. 아리랑 선율이 이어진다. 남북…
201510 2015년 09월 23일 -
남북하나재단 신임 이사장 손광주
손광주(58) 전 데일리NK 편집인이 8월 26일 남북하나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통일부 산하 남북하나재단의 법적 명칭은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이사장 임기는 3년이며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대구 계성고, 고려대 불문학과를 …
201510 2015년 09월 23일 -
北 지지 로비 나선 ‘위민크로스 DMZ’
우주의 무기확산과 핵사용 금지를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Global Network Against Weapons&Nuclear Power in Space)’라는 긴 이름을 가진 미국 NGO의 사무총장 브루스 개그논 씨는 ‘미국의 대표적…
201510 2015년 09월 22일 -
“한국 정부 대접 옹졸하기 짝이 없다”
“중앙당 간부가 한국에 들어와 좋을 게 뭐가 있겠습니까. 나도 서울에 온 거 후회하고 있는데….”북한 노동당 간부로 일하다 망명한 A씨는 이렇게 말했다. 외환 전문가로 유럽에서 일하다 탈북한 B씨의 얘기도 비슷하다. “한국 사람이 …
201510 2015년 09월 22일 -
“통일 최대 장애물은 ‘문명격차’ 통일 후 연방제로 가야”
그는 철학·사상형(型) 인간이다. ‘혁명’을 꿈꾸지 않았다면 ‘이데올로그’로 남았을 것이다. 그의 저술을 읽지 않고, 그와 말 섞어 토론해보지 않으면 그를 오해하기 쉽다. 왼쪽 극단에서 오른쪽 극단으로 이동했다는 식의 ‘띄엄띄엄 인…
201510 2015년 09월 22일 -
北이 두려운 건 확성기보다 전방위 동시다발 심리전
대북 심리전은 독재 정권의 골간을 송곳으로 후비는 공작이다. 심리전은 사상적 방화벽에 구멍을 뚫는 비대칭 무기다. 정전(停戰) 이후 남북은 말과 논리로 전투했다. 전쟁 후 남북 대립의 실체는 매체 간 전쟁이다.군사학은 심리전을 ‘명…
201510 2015년 09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