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아는 선비는 없다 外
저자가 말하는 ‘내 책은…’우리가 아는 선비는 없다 _ 계승범 지음, 역사의 아침, 304쪽, 1만4000원근대의 문턱에서 식민지로 전락한 조선왕조에 대한 평가는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편이다. 조선의 지배이념이던 유교에 대한 평…
201202 2012년 01월 19일 -

흑인 인권 투쟁가에서 백인국 자유시민으로
제7장 / 파킨슨병과 어린이의 꿈1. 영웅에게 닥친 불치병무하마드 알리는 1996년 미국 애틀랜타 올림픽 개막식에서 성화대에 점화하는 역할을 맡았다. 알리가 입은 흰색 체육복은 검은 밤하늘을 배경으로 대조를 이루었다. 횃불 든 손을…
201202 2012년 01월 19일 -

재미와 실력 끌어올리는 지렛대
“나의 아내이고, 형님이고, 가족이다. 그와 함께했던 많은 일이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이 말을 한 주인공은 최경주 프로다. 여기서 ‘그’는 캐디인 앤디 프로저다. 두 사람은 2003년 9월부터 한솥밥을 먹은 이후 PGA 통산 8승…
201202 2012년 01월 19일 -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
“한번 던진 공은 다시 불러들일 수 없다. 타자가 치는 공 하나에도, 수비수가 잡는 공 하나에도 ‘다시’란 없다. 투수의 손에서 공이 떠나는 순간 ‘작은 세상’ 하나가 창조되기 때문이다.” 직경 7㎝가량에 불과한 조그마한 야구공을 …
201202 2012년 01월 19일 -

조로(早老)와 두 여인 동성애 속에 태어난 차이코프스키 음악
대형 마트에 들러 쇼핑을 할 때, 경쾌하고 빠른 비트의 ‘마트 송’에 빨려들어가 발걸음을 재촉하는 나를 발견하고는 놀란다. 즐거운 멜로디와 경쾌한 박자에 맞추어 빠르게 많은 물건을 구매하게 되지만, 나중에 계산서를 보면 후회막급이다…
201202 2012년 01월 19일 -

친구야 클래식 음악은 언제 듣는 기 좋노?
30년 전 고교 시절 어느 겨울밤 친구네 골방에서였다. 왜 그 밤에 그 친구와 그곳에 있었는지는 분명치 않다. 우리는 아마 아름다운 여배우나 교회에서 만난 여학생, 혹은 꿈에 대해 이야기하는 중이었던 듯하다. 라디오에서 클래식 음악…
201202 2012년 01월 19일 -

밀려오는 개조의 물결 피어오르는 자각의 불길
(제6장)1920년 3월 31일. 봄비를 맞으면서 한림은 야트막한 비탈길을 내려가고 있었다. 남으로 안국동(安國洞) 사거리를 향해 뻗어 내린 길은 곧고 길다. 이틀 연속 내린 비에 기온은 떨어졌다. 화동(花洞)의 기와집 낮은 담장 …
201202 2012년 01월 19일 -

인고의 세월을 바느질로 승화한 침선장 김영재
조침문(弔針文)’을 썼던 유씨(兪氏) 부인은 일찍이 남편을 잃고 슬하에 자식도 없었지만, 김영재(金永才·75)는 잘생긴 남편과 여섯 자식을 두었다. 하지만 유씨 부인이 바느질로 외로움을 달래고 생계를 이었듯이 그도 긴 세월 독수공방…
201202 2012년 01월 19일 -

무송과 관우가 마신 술 황주(黃酒)
옛 중국의 4대 기서(奇書·‘삼국지연의’ ‘수호지’ ‘서유기’ ‘금병매’) 중 하나로 손꼽히는 수호지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원래 이름이 수호전(水滸傳)인데, 글자 그대로 ‘물가에서 일어난 이야기’라는 뜻이다. 책 내용은 양…
201202 2012년 01월 19일 -

“문명의 축이 이동한다” 여전히 유효한 량수밍(梁漱溟)의 동서문화론
1910년대는 서구문명에 대한 ‘믿음의 상실시대’였다. 그 믿음에 대한 상실의 결정적인 원인은 제1차 세계대전이었지만, 더 근본적으로는 19세기 이래 팽창해온 서구 근대문명이 갖는 모종의 경향성에 대한 회의였다. 극단적 경쟁주의, …
201202 2012년 01월 19일 -

섬 같은 인권위와 북한 인권 시한폭탄
2006년 10월 30일에 취임해 바로 이튿날 국정감사를 맞았다. 이어 일주일 동안 여러 성향의 언론과 개별 인터뷰를 했다. 일부 직원은 내가 ‘극보수’ 성향의 언론사와도 주저하지 않고 인터뷰하는 것을 탐탁지 않게 생각했다고 한다.…
201202 2012년 01월 19일 -

‘실상(實相)’이 보이지 않아 가슴속에 들여놓은 절
조선 말, 정수동이가 그랬다던가. 수동의 마누라가 아이를 낳았다. 미리 미역을 준비하지 못한 터라 마누라가 수동에게 장에 가서 미역을 좀 사오라고 했다. 수동이 시장에서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는데 때마침 바삐 어디론가 행차하는 친구들을…
201202 2012년 01월 19일 -

디지털 시대에도 아날로그 감성은 소중하다
광음여전(光陰如箭)이라는 말이 실감난다. 이리자 선생의 문하생으로 지내던 때가 엊그제처럼 생생한데 한복 짓는 일을 한 지도 어언 28년째로 접어들었다. 그러고 보니 인생의 절반 이상을 한복에 매달려온 셈이다. 어쩌다 이 일을 하게 …
201202 2012년 01월 19일 -

이불
방금 예단이불이 도착했어요 혼자가 싫은 사람들이 방마다 혼자 웅크렸다가 나왔어요아직 오지 않은 그 사람에게로 중심이 쏠렸어요 출렁, 꽃무늬 이불이 펴졌어요 아유 따뜻해라, 아버지는 침묵의 손바닥으로 꽃무늬를 쓸었어요 아유 폭신해라…
201202 2012년 01월 19일 -

2012 코리아의 봄
2012년 3월 24일 토요일 오후 2시.호위사령부 소속 이철진 중좌가 평양특별시 모란봉구역 칠성문동에 위치한 호위사령부 본관으로 들어선다. 제복 차림으로 허리에는 툴라-토카레프의 북한식 개량품인 68식 권총을 찼다. 권총 손잡이 …
201202 2012년 01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