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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호 나남출판 대표
아들이 커가면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면 부러울 때가 있다. 한 세대만 늦게 태어났더라면 나도 저 녀석처럼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그것이다. 그런데 ‘아버지 세대는 저희처럼 경쟁이 치열…
201104 2011년 03월 25일 -

조윤선 한나라당 국회의원
이 글을 쓰기 전 영화 ‘버킷 리스트’를 다시 한 번 봤다. 잭 니콜슨은 어쩌면 저렇게 심통 사나운 연기를 하면서도 따뜻함이 우러나올까 또 감탄했다. 나는 아직 이집트의 피라미드도 못 봤고, 번지점프도 못해 봤다. 히말라야도 못 …
201104 2011년 03월 25일 -

황주리 화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인간’을 읽은 기억이 난다. 미친 독재자들의 싸움으로 첨단 핵무기 한 방에 인류가 멸망하고 마는 이야기였다. 단 두명의 남자와 여자가 살아남아, 외계의 우주인들에 의해 유리관에 갇혀 애완 인간이 되는, 절…
201104 2011년 03월 25일 -

최성각 작가 · 풀꽃평화연구소장
‘버킷 리스트’ 기획에 참여하기로 한 뒤에 나는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들’을 생각해야 할 때인데도 한심스럽게도 줄곧 ‘죽기 전에 해야 하는 일들’을 떠올리고 있었다. ‘기필코’ 하고 싶은 일들과 ‘마땅히’ 해야 하는 일들 사이에…
201104 2011년 03월 25일 -

임진모 음악평론가
나는 음악평론가로서 라디오·TV 출연, 그리고 강연이나 행사 심사 활동과 같은 일에 시달린다. 모두 ‘말하는’ 일이다. 그렇게 ‘말하기’로 생계를 충당하지만 그럼에도 평론가의 본연은 ‘글쓰기’라는 정의에는 변함이 없다. 글을 쓰지 …
201104 2011년 03월 25일 -

황승경 국제오페라단 단장
바티칸 광장의 앞쪽 다섯 번째 기둥 내가 10년 동안 유학생활을 하며 살았던 로마에는 나만의 은밀한 장소가 있다. 성베드로 성당이 있는 바티칸 광장이 바로 그곳이다. 언제나 관광객으로 흘러넘치는 곳에 어디 은밀한 장소가 있겠느냐고 …
201104 2011년 03월 25일 -

김원곤 서울대 의대 흉부외과학교실 교수
버킷 리스트를 만드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영화에서처럼 실제 절박한 상황이 눈앞에 닥치지 않는다면 기약 없는 미래에 대한 막연한 희망 사항의 나열에 그치기 쉽기 때문이다. 특히 젊은 시절에 이런 리스트를 만든다고 상상해보면 애…
201104 2011년 03월 25일 -

윤은기 중앙공무원교육원장
‘나에게 은퇴는 없다!’‘살아 있는 한 영원한 현역이다!’나는 20대부터 정말 일복이 많은 사람이다. 늘 일이 따라 다니고 가는 곳마다 해야 할 일이 새로 생긴다. 어쩌면 일을 자꾸 만드는지도 모른다.대학교를 졸업하고 공군장교로 군…
201104 2011년 03월 25일 -

노민상 전 수영 국가대표팀 감독
어려서부터 환갑이 다 되어가는 나이까지 선수로, 지도자로 수영계에 몸담고 있었고, 그랜드슬램(아시안게임, 올림픽, 세계선수권 우승)을 이룬 국가대표팀 감독도 무사히 마쳤으니 실로 감개가 무량하다. 사랑하는 아내가 말한다. 이제 목표…
201104 2011년 03월 25일 -

정찬주 소설가
마당가 연못에 사는 개구리들의 울음소리가 갑자기 잦아들었다. 겨울잠에서 깨어난 개구리들이 쌀쌀한 꽃샘추위에 놀란 모양이다. 이른 새벽 연못에 낀 살얼음을 보니 시절인연을 기다리는 개구리알들이 걱정스럽다. 그러나 한낮의 햇볕에 살얼음…
201104 2011년 03월 25일 -

주강수 한국가스공사 사장
나에게는 좀 큰 꿈이 있다. 그 꿈이 어디서 나왔는지 설명하자니 좀 에둘러 가야겠다.나의 부모님은 모두 의사였다. 당연히 환자들이 붐비는 병원이 내 어린 시절 삶의 울타리였다. 남을 돕고 사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 잘 알고 있었지만…
201104 2011년 03월 25일 -

김동연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항상 꿈을 꾸었다. 그 많던 꿈 중에서 실현이 불가능한, 그래서 더욱 절실한 꿈이 하나 있었다. 이룰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나의 버킷 리스트 중에서 늘 앞자리를 차지하는 꿈이었다. 바로 ‘돌아가신 아버지와의 대화’였다.아버지는 …
201104 2011년 03월 25일 -

복거일 소설가
젊었을 적에 내가 많이 들은 말은 ‘원칙주의자’였다. 실제로 나는 무슨 일에서건 원칙을 중시하고 원칙에 관한 한 쉽게 양보하지 않는다. 원칙을 따지는 성격은 타고난 듯하다. 아주 어릴 적에 식구들이 급해서 남의 고무신을 신고 나서면…
201104 2011년 03월 25일 -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현재를 사는 것도 버겁다내 수첩은 늘 일정으로 가득 차 있다. 조찬 약속에서부터 저녁 늦게까지 거의 30분이나 한 시간 단위로 약속이 잡혀 있다. 밤 9시나 10시는 돼야 내 책상에 비로소 앉을 수 있다. 그때 나는 밀린 e메일을 …
201104 2011년 03월 25일 -

심영섭 영화평론가 · 대구사이버대 교수
나는 지난 20여 년 동안 몹시 바쁘게 살았다. 사람들은 내게 전화를 걸어 이렇게 말을 건넨다. “선생님 요즘 바쁘시죠?” 물론. 수련받느라고 바빴고, 평론가로 바빴고, 박사 학위 논문 쓴다고 바빴고, 교수 노릇 하느라 바빴다. 집…
201104 2011년 03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