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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박물관 개관 100주년’ 맞은 국립중앙박물관
여기, 시간을 품은 거대한 공간이 있다. 공간이 거대한 까닭은 그 공간이 품은 오랜 시간의 유물이 신생의 석조 공간보다 훨씬 더 육중하기 때문이다. 공간 속에 정박한 오랜 역사의 흔적은, 전체는 물론이려니와 낱낱의 일개 원소만으로도…
200912 2009년 12월 09일 -

‘클래식 황제’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카라얀을 싫어하는 사람조차 20세기 클래식 음악계가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Herbert von Karajan·1908~89)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는 명제에 이의를 제기하지는 못할 것이다. 카라얀은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인 베를린 필…
200912 2009년 12월 09일 -

80세 현역 방송 진행자 바바라월터스
선진 각국에서 능력 있는 고령세대가 활약하는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미국의 웹진 ‘슬레이트’에서는 매년 ‘가장 힘 있는 80세 이상’ 80명을 선정해 공개하는데, 10월20일 올해 명단이 나왔다. 이 중 방송인 바버라 월터스(B…
200912 2009년 12월 09일 -

노중련열전
인간의 삶은 무척 복잡하고 미묘하다. 얼굴 모양처럼 성격도 체질도 마음도 제각각이어서 일정한 틀을 만들기 힘들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고대 중국과는 다른 가치관으로 살기에 선악의 기준도, 인품을 평가하는 내용도 다르게 마련이다. 그…
200912 2009년 12월 08일 -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어쩌면 라인 강을 타고 사흘 밤낮을 달려온 스위스의 나그네 상인이었을 것이다. 소속 길드의 품질 높은 흑색화약을 인근 선창가에 부려두고, 흐뭇한 마음으로 알자스 와인에 취해 세바스토폴 거리의 매끈한 포석 위를 흔들리듯 걷고 있는 중…
200912 2009년 12월 08일 -

기후변화로 생존 위협받는 메콩 삼각주 구하기 작전
베트남 호치민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타고가다 착륙을 20여 분 앞둔 시점에 창밖을 내다보면 바다와 육지가 만나는 곳에 바둑판 모양으로 잘 정리된 메콩 삼각주가 보인다. 바다로 흐르는 강에서는 연신 황토물이 쏟아져 내려와 강과 맞닿아 …
200912 2009년 12월 08일 -

점잔 빼는 클래식 음악 프로, 이제는 바뀌어야 할 때
음악이 존재하는 한 라디오는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내가 한 말이다. 물론 어디선가 들은 말 같기도 하다. 어쨌든 이 말에는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다른 체험이 필요 없이 오직 귀로만 들을 수 있는 유일한 예술이 바로 음악이고, …
200912 2009년 12월 08일 -

‘효녀’ 틀에 담기 힘든 버려진 딸들의 엄청난 에너지
그래 어허, 저 자손아 부모 목숨 구하러 가겠느냐?”“아흔아홉 빗장 속에서 청사 흑사 이불에 진주 안석을 귀하게 기른 여섯 형님네는 어찌 못 가나이까?”-아비 오구대왕의 질문에 대한 바리의 대답-어릴 적 교과서에서 배운 고전문학 중…
200912 2009년 12월 08일 -

괜히 우울하고 초조해요
Q 45세 가장입니다. 중견 기업에 다니고 있고 아이들도 잘 커서 비교적 안정된 생활을 해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인생에 뭔가 빈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이렇게 살려는 게 아니었는데 하는 생각이 들면서 뭔가 잘못되…
200912 2009년 12월 08일 -

레퀴엠
다비무덤을 등에 업는다. 재(ash)가 된 유해다. 2009년 5월26일 오후 3시. 예쁜 꽃무늬로 장식된 항아리를 고르고 싶었다. 미국까지 갈 생각을 하니, 이는 마음뿐. 결국 가볍고 깨질 염려 없는 나무상자를 산다. 수원연화장에…
200912 2009년 12월 08일 -

웹 속으로 들어온 지도 전쟁
2005년 2월, 구글이 구글맵이라는 지도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함께 제공된 구글어스라는 데스크톱용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지구 곳곳을 60㎝급의 위성사진으로 자세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 세계의 주요 도시를 …
200912 2009년 12월 08일 -

‘완전히 이해할 수 없어도 완전히 사랑하는’
우리나라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은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A river runs through it)’은 영화배우 출신 로버트 레드퍼드가 감독을 맡은 1992년 작품으로, 미국의 저명한 장로교 목사 노먼 매클린(1902~90)의 자전…
200912 2009년 12월 08일 -

특별할 것 없는 크리스마스, 그래도 기다리는 이유
미당 서정주는 풀리는 강가에서, ‘무어라 강물은 다시 풀리어, 이 햇빛 이 물결을 내게 주는가’라고 물었다. 강은 얼고, 녹고, 또 얼고, 녹는다. 한 해의 흐름도 이와 같다. 한 장 한 장 뜯어내는 일력을 보기 힘든 요즘이지만, …
200912 2009년 12월 08일 -

성 노예 오달리스크의 비애
남자의 정력은 평생 마르지 않는 샘물이지만 그렇다고 시도 때도 없이 쓸 수 있는 건 아니다. 분명 화수분이건만 필요하다고 매번 용솟음치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러한 신체적 한계로 남자 매춘부가 여자 매춘부보다 적다. 그럼에도 남자들…
200912 2009년 12월 08일 -

스카이72 GC 하늘코스
스카이72 하늘코스는 시 사이드(Sea Side) 코스지만 록 힐(Rock Hill)의 특성도 갖고 있다. 넓은 페어웨이 주변으로 미국 애리조나주의 그랜드캐니언을 연상시키는 암절벽과 야트막한 산과 계곡이 조화롭게 펼쳐져 있다. 하늘…
200912 2009년 12월 0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