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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의 진실과 허구
필자가 남태평양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은 것은 대학교 1학년이던 1970년대 초였다.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남태평양’이라는 영화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환상적인 경치를 지닌 남태평양의 섬을 무대로 한 이 영화는 태평양전쟁을 시대적…
200209 2004년 09월 07일 -

“나는 친북주의자가 아니다”
작가 조정래(趙廷來·59)씨가 ‘태백산맥’을 시작으로 ‘아리랑’을 거쳐 ‘한강’에 이르는 20년 간의 글쓰기를 마치고 숨 고르기를 하고 있다. 작가가 장년기의 거의 전부를 바쳐 쓴 세 편의 대하소설은 200자 원고지 5만1500장 …
200207 2004년 09월 07일 -

가문 찾고 조상 찾는 끈끈한 중국인들
중국을 여행하다 보면 누구나 한두 번쯤 겪게 되는 게 중국인 특유의 ‘만만디(慢慢的)’다. 중국 정부가 개혁·개방의 기치를 내걸고 산업화·현대화에 나선 지 이미 여러 해가 지난 터라 그들의 발걸음과 몸놀림이 예전보다 훨씬 빨라진 것…
200209 2004년 09월 07일 -

재미 사업가로 성공한 70년대 통기타 문화의 기수 이장희
”형 나 이번에 곰이랑 세 번을 마주쳤잖아.” 햇살 작열하는 압구정동, 물질과 인공의 거리에서 툭 튀어나온 곰이란 단어는 생뚱맞기까지 하다. 티스푼으로 막 녹기 시작한 팥빙수 얼음을 뒤적이던 ‘형’은 “그으래?” 하며 자세를 고쳐 …
200209 2004년 09월 07일 -

그린에 ‘공짜 점심’은 없다
골프를 치러 다닌 지도 벌써 20여 년이 넘었다. 평균 한두 주일에 한번 정도는 필드를 나가지만, 골프 약속만 잡으면 아직도 전날 밤엔 소풍 가는 초등학생처럼 흥분이 되어 잠을 설친다. 아무리 골치 아픈 일이 산적해 있어도 일단 골…
200207 2004년 09월 07일 -

축구냐 민주화 운동이냐
1980년 ‘서울의 봄’이 찾아왔을 때 나는 고등학교 1학년이었다. 대학가에 학원자율화 운동이 불길처럼 일어나던 시절, 고등학교에서는 빡빡머리를 스포츠형으로 바꿔도 좋다는 낭보가 날아들었다. 다행히도 내가 다니던 학교는 머리 단속을…
200207 2004년 09월 07일 -

이젠 ‘능동적 집단’으로 거듭나자
지난 6월14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16강전 진출이 확정됐다. 48년 만의 첫 경사였다. 2001년 12월1일 조추첨 직후만 해도 ‘죽음의 조’란 표현을 쓸 정도는 아니었지만, 한국팀의 객관적인 전력은 D조에서 최약체였다.…
200207 2004년 09월 07일 -

‘낫’과 ‘망치’ 버리고 제국의 부활 꿈꾼다
5월24일 모스크바에서 북쪽으로 20㎞ 떨어진 노보오가레보 숲에 있는 러시아 대통령 전용별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내외는 양국 고위관리들과 함께 만찬을 가졌다. 분위기는 더 없이 화기애애했다.…
200207 2004년 09월 07일 -

도난당한 핵탄두, 맨해튼 강타한다
핵테러에 대해 많이 생각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시나리오 한 가지쯤 제시할 수 있다. 잔인하긴 하지만 이론적으로 얼마든지 가능한 시나리오다.미 과학자연맹(FAS) 연구원인 마이클 레비는, 미국 내에서 제조된 핵폭발 장치를 실은 트럭 …
200207 2004년 09월 07일 -

반딧불 쏟아져내리는 청정 고장의 ‘유리알 행정’
전라북도 동북부의 산간지방은 흔히 ‘무진장’이라 불린다. 무주, 진안, 장수군의 머리글자를 따서 붙인 이름이다. 오지(奧地)의 대명사인 함경남도의 ‘삼수갑산(三水甲山)’에 견줄 정도는 아니지만, 이 지역도 백두대간의 주맥과 소백산맥…
200207 2004년 09월 07일 -

고 이우정 선생의 아름다운 삶
”아니 선생님은 뜨개질도 못하세요?”“허허, 구박하지 말고 잘 좀 알려줘….”1970년대 중반 서울 종로5가 기독교 회관 301호 여신도회 사무실. 1974년 민청학련사건으로 학생과 교수 1024명이 수사대상에 올라 169명이 실형…
200207 2004년 09월 07일 -

“정의가 살아 있는 군대 만들겠다”
”이○○ 일병. 1998년 12월 입대 5개월 만에 부대 내 초소부근에서 K-2 소총으로 가슴에 2발의 총상을 입고 사망. 당초 부대 측은 ‘내성적인 성격과 부대생활 염증에 의한 자살’이라고 주장. 유족들은 다음날이 정기휴가 출발일…
200207 2004년 09월 07일 -

“생사람 잡는 장기 기증 남이 한다면 말립니다”
지난 4월16일, 공주대학교 특수교육학과에 재학중이던 김한별(25)씨는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귀가하다 담벼락 모서리에 머리를 부딪혔다. 친구들은 쓰러진 김씨가 술에 취해 잠든 것으로 알고 자취방으로 데려가 눕혔다. 다음날 아침, 의…
200207 2004년 09월 07일 -

부천 신앙촌 재개발사건의 전모
전국이 월드컵 열기로 떠들썩했던 지난 6월 초·중순, 월드컵 관련기사로 도배가 되다시피 한 일간지들의 사회면 한 구석에 중년 이상 독자들의 귀에 익은 지명이 거론된 사건 기사 하나가 조심스럽게 또아리를 틀고 있었다.‘부천 신앙촌 재…
200207 2004년 09월 07일 -

한국형 에이즈 환자 1호를 찾아라!
월드컵 첫승의 감격이 전국을 뒤덮은 6월초. 용광로 같은 축구 열기 속에서도 묻어버릴 수 없는 섬뜩한 사건이 신문 사회면 한 모서리에 실렸다.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환자인 윤락여성 구아무개(28)씨가 여수와 포항 등지를 오가며…
200207 2004년 09월 0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