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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 하나만 바꿔도 산재 없앨 수 있어요”
초점 없는 눈동자는 허공을 맴돌고 반쯤 열린 입에서는 침이 흘러나온다. 무엇을 말하고 싶은 것일까. 잘 돌아가지 않는 입을 열어 의사를 반기던 그가 갑자기 울음을 터뜨린다. 올해 예순다섯 살의 최성규(가명)씨. 적은 나이도 아니지만…
200209 2004년 09월 06일 -

미 정보기관 노무현 뒤를 캐고 있다
지난 4월 하순, 미국 워싱턴DC에서는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비공개회의가 열렸다. 이 회의에는 미 국방부와 국무부의 고위 관료, 보스워스 전 주한 미국대사, 찰스 카트만 전 미 한반도평화담당특사, 로버트 아이만 전 군축담당 차관보, …
200207 2004년 09월 06일 -

막사이사이상 받은 법륜 스님
법륜(法輪) 스님이 벌이는 기아·질병·문맹 퇴치 운동은 국적과 인종을 초월한다. 1994년부터 인도 북부의 둥게스와리에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세워 천민 계급의 자녀들에게 유치원과 초·중등 교육을 시켜주고 병원을 지어 무료 진료를 해주…
200209 2004년 09월 06일 -

해양작가 천금성의 2002 RIMPAC 참관기
일몰을 앞둔 태양이 수평선 위 한 뼘 높이에서 마지막 열기를 내뿜고 있던 지난 7월8일 오후 5시15분(현지 시각), 하와이 제도 카우아이(Kauai) 섬으로부터 북서쪽으로 80마일(약 150km) 정도 떨어진 해상. 굽이치는 물결…
200209 2004년 09월 06일 -

친구 아버지에게 성폭행당한 여인의 통곡기
서른두 살 정영숙(가명)씨. 지난 5월 그는 13년 전 자신이 일했던 한 방직공장의 문을 두드렸다. 자신과 함께 일했던 친구 양미정(가명)씨를 찾기 위해서였다. 또래 친구들이 꿈 많은 여고시절을 보낼 때 공장 먼지에 파묻혀 잔업과 …
200209 2004년 09월 06일 -

성인도 읽기 좋은 청소년용 ‘과학자 시리즈’
청소년이라는 범주는 산업혁명을 거친 뒤에야 본격적으로 자리잡았다. 대부분의 전통사회에서는 15∼16세 이상이 되면 농경과 전쟁에서 한 사람 몫을 충분히 하는 것으로 간주되었다. 각 사회 나름의 통과의례를 거쳐 유년에서 성년으로 곧바…
200205 2004년 09월 06일 -

병무비리 수사와 기무사의 민간인 내사 의혹
군정보·수사기관인 기무사가 민간인 구속과정에 개입한 의혹이 제기됐다.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는 민간인으로서 군검찰의 병무비리수사팀에서 활약하다 지난해 4월 박노항 원사 체포에 앞서 구속된 김대업(41)씨 관련 검찰수사기록에서 확인됐다…
200207 2004년 09월 06일 -

책으로 시대의 흐름 읽는 즐거움
서구의 서적역사가들은 독서의 유형이 18세기 무렵에 ‘집중형 독서’에서 ‘분산형 독서’로 바뀌었다고 말한다. 집중형 독서란 한 권의 책을 완전히 익힐 때까지 읽는 것으로 과거 우리나라의 서당에서 이뤄졌던 독서와 같은 것이다. 그러나…
200205 2004년 09월 06일 -

“국군춘천병원에 면제 판정 비밀 있다”
뇌관의 심지가 타들어 가는 형국. 5년 만에 재연된 한나라당 이회창 대선후보의 큰아들 정연씨의 병역기피의혹 논란이 그렇다.지난 5월 하순 주간지 ‘오마이뉴스’의 ‘기습 보도’로 촉발된 이 논란은 잠시 냉각기를 거쳐 월드컵 열기가 가…
200207 2004년 09월 06일 -

“고통의 정점에서 맛본 오르가슴 같은 희열”
”희망을 품고 달린다.”3월17일 열린 2002동아서울국제마라톤 대회에 세계 29개국 99명의 선수와 아마추어 마라토너 1만2075명이 참가해 갈고닦은 실력을 발휘하며 ‘인간한계’를 시험했다.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출발해 …
200205 2004년 09월 06일 -

“동생들 문제는 내 책임, 그러나 희생양은 될 수 없다”
김홍일 의원은 이따금씩 측근들과 노래방을 찾는다. 그는 한번 마이크를 잡으면 여러 곡을 불러야만 직성이 풀리는 체질이다. 그래서 측근들은 김의원이 7∼8곡의 레퍼토리를 다 부를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김의원의 애창곡은 나훈아의 ‘사…
200207 2004년 09월 06일 -

6분 만에 해트트릭 차범근의 감동
”한국 파고듭니다. 박이천 선수 한 사람 제치고 정병탁 선수에게 패스, 정병탁 센터링, 이회택 잡았다. 슈우웃 고올인, 골인됐습니다. 한국 고올인. 고국에 계신 동포 여러분, 기뻐하십시오. 한국이 골을 넣었습니다.”1970년대 초 …
200205 2004년 09월 06일 -

‘모나리자’에 살아 있는 진보주의
동양사상은 전통적으로 비이분법적이었으나 20세기 전후에 서양의 이분법에 젖어들고 말았다는 견해가 있다. 인간사를 온통 선과 악으로 구분짓는 근본주의 기독교나 마르크스주의가 그렇다는 것인데, 그 점에서 남북한은 모두 이원론적 병을 앓…
200205 2004년 09월 06일 -

명예살인의 과격함에서 차 한잔으로 밤새우는 느긋함까지
남들과 잘 사귀려면 우선 그들의 생활문화부터 제대로 알아야 한다. 생활문화는 내재적인 의식구조와 그 표현인 일상적인 생활양식에서 나타나고 있다. 상대방의 성격이나 관행을 모르거나 무시한 채 어거지를 부리면 뜻밖의 오해를 살 수도 있…
200205 2004년 09월 06일 -

미국산 ‘전라도 촌놈’의 4대째 한국사랑
친절이 몸에 뱄다. 인사하기가 취미인 것 같다. 만나고 헤어질 때 악수 한번이면 족한데도 민망할 정도로 꾸벅 인사를 한다. 도무지 미국사람 같지 않다. 스티브 린튼. 한국명 인세반. 1950년에 태어났으니 우리 나이로 53세다.서울…
200205 2004년 09월 0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