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녀와 함께 읽으면 기쁨 두배!
정신적으로 심각하게 방황하던 아우구스티누스(354∼430)는 어느날 거리에서 아이들이 부르는 ‘펴서 읽어라!’는 내용의 노래를 들었다. 그는 즉시 집으로 돌아가 성서를 펼쳤다. 그때 눈에 들어온 것이 로마서 13장 13∼14절. ‘…
200302 2003년 01월 30일 -

그믐밤엔 궁녀, 보름엔 황후와 ‘雲雨之情’
밤새 눈이 내렸다. 밖은 온통 백설의 세계다. 황제를 상징한다는 황색의 유리기와 지붕은 말할 것도 없고, 자금성(紫禁城)의 수많은 전각들 모두가 하얗게 물들었다. 마치 눈 이불을 덮고 곤히 잠든 것 같다. 여느 날보다 일찍 눈을 뜬…
200302 2003년 01월 30일 -

조선후기에도 오렌지족 있었다
노동이 없으면 인간은 생명을 유지할 수 없다. 하지만 나는 노동하기보다 놀기를 좋아한다. 인간의 노동은 신성한 것이지만, 인간은 그 신성한 일만으로 일생을 사는 존재가 아니다. 노동만으로 이어지는 인간의 삶이란 얼마나 따분하고 비인…
200302 2003년 01월 30일 -

한나라당 히든카드 ‘박근혜의 삭발’
16대 대통령선거의 승패가 갈린 2002년 12월19일 밤 11시경. 중앙당사에서 대선 패배를 인정하는 기자회견을 마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가 옥인동 자택에 도착했다.이후보는 자택에서 비서실 부실장인 오세훈(吳世勳) …
200302 2003년 01월 30일 -

숫자놀음, 탁상행정이 22조원 날렸다
서울의 한복판인 영등포구 문래동 일대에는 금속분야 가공업체들이 밀집해 있다. 일명 ‘마치코바(町工場 : 소규모 철공소)’라고 불리는 이곳은 일제시대에 공장이 들어서기 시작해 지금은 수백개 업체들이 빽빽이 들어차 있다. 얼마 전까지만…
200302 2003년 01월 30일 -

외교인력 ‘異種 교배’로 체질 바꿔라
한국은 ‘2010 세계박람회’ 유치경쟁에서 중국에 완패했다. 유치전은 여수·상하이·모스크바의 3파전으로 진행됐는데, 최종 4차 투표에서 러시아 지지표 12표 중 11표가 상하이로 돌아서면서 승패가 갈린 것이다.표결이 있던 2002년…
200302 2003년 01월 30일 -

단식농성단 앞에서 공무원들은 고기를 구워 먹고…
2003년, 쉰다섯이 되었다. 한국사회에서 격변의 시기를 살아온 우리 세대는 이 나라의 변화와 성장을 지켜봐왔다. 군사독재, 개발독재, 그리고 다양한 시민사회의 성장까지 모두 함께. 그 덕에 지천명(知天命)의 나이에 이른 지금 내 …
200302 2003년 01월 30일 -

“매일 생각해요, 이젠 이 땅을 떠나고 싶다고…”
1월9일 오후 서울 영동세브란스병원 재활치료실. 100여 명의 근육병 환자와 가족들이 3층 대강당으로 모여들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근육병 클리닉이 있는 이곳에선 매달 근육병 환자들의 정기 모임이 열린다. 환자들은 자신의 제2의 삶…
200302 2003년 01월 30일 -

“월요일 아침 교도관 발걸음 소리에 심장이 얼어붙었다”
지난 1월6일, 멀리 청계산 자락이 건너다보이는 경기도 의왕시 포일동 서울구치소. 정문을 지나서도 한참 올라가 교도관의 안내를 받으며 구치소 교무동 현관에 들어서자 육중한 철문이 나타난다. 진눈깨비라도 내릴 듯 잔뜩 찌푸린 날씨 탓…
200302 2003년 01월 30일 -

미워할 수 없던 임수경, 나를 부처라 부른 김상현
윤덕근씨(69)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그가 펴냈다는 한 권의 책 때문이었다. 33년의 교정생활을 마치고 은퇴한 전직 교도관이 그간 자신이 만났던 이들에 대한 소회를 풀어놓았다는 것이었다. ‘한 권의 책으로 보는 재소자들의 이…
200302 2003년 01월 30일 -

복제아기, 성공해도 기형 가능성 높아
지난해 12월27일 다국적종교집단 라엘리안 무브먼트의 자회사 클로네이드는 최초의 복제인간인 여자아기 ‘이브’가 하루 전 탄생했다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외계인이 인류의 기원이라고 믿는 라엘리안 무브먼트는 복제가 외계인의 메시지며, 이…
200302 2003년 01월 30일 -

당신 컴퓨터의 비밀이 샌다
마감시간에 쫓겨 열심히 일하고 있던 3년차 기자 S모씨. 사무실 컴퓨터를 마주하고 워드프로그램으로 기사를 작성하는 중이었다. 풀리지 않는 마지막 문장을 가다듬기 위해 담배를 피우려 잠시 자리를 비웠던 S기자는 자신이 쓰지 않은 한 …
200302 2003년 01월 30일 -

“‘아침이슬’은 김민기나 내게 애증의 대상”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양희은이 갖는 무게를 설명하기 위해 여러 곡을 나열할 필요는 없다. 김민기가 작곡한 ‘아침이슬’ 한 곡만으로도 그의 목소리는 당대 젊은이들의 ‘생각과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 암울하고 혼란스런 군사독재 시…
200302 2003년 01월 30일 -

소아마비형 가방들어주며 무쇠팔 키웠다
꿈★은 이루어졌다.누구도 감히 예상 못했지만 마침내 기적처럼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를 여읜 뒤 라켓 하나에 희망을 걸었던 강원도 횡성 소년 이형택(27·삼성증권). 그가 한국인 선수로는 그 누구도 밟지 …
200302 2003년 01월 30일 -

서스펜스 중독에서 장바닥 일상으로
황석영(60)은 뜨거운 사람이다. 단내 나는 삼복에도 저고리 땀 꾹 짜내며, 칼바람 이는 섣달에도 외려 가슴 풀어헤치며, 가보지 않은 길을 따라 엉큼성큼 질러왔다.황석영은 차가운 사람이다. 객(客)은 도무지 열 수 없는 맘속 열 개…
200302 2003년 01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