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독한 편식’에 빠진 증권쟁이의 글읽기
한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대다수 사람들이 그렇듯, 그 시절 내게도 ‘글읽기’는 시간을 쪼개는 작업의 연속이었다. 입시 관문을 코앞에 둔 때는 입시와 관계없는 모든 작업이 뒤로 밀렸고, 자투리 시간마저 피곤하다는 핑계로 대충 넘어갔다…
200304 2003년 03월 26일 -

김대중·카터·고르바초프 ‘대북 특사’ 파견설
새로운 프로젝트의 명칭은 이른바 ‘저어새 프로젝트’다. 저어새는 세계적 희귀종으로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철새다. ‘저어새’란 이름을 사용한 것은 한반도의 긴장을 상징하는 DMZ(비무장지대)가 이 새의 세계 최대 번식지이기 때문이다…
200304 2003년 03월 25일 -

“복구에 최대 1년, 당분간 발사 어렵다”
지난 3월15일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국방부 업무보고. 노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이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가 외신에서 나오고 있는데 군은 어떻게 보고 있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2월28일 일본의 요미우리…
200305 2003년 03월 25일 -

21세기에 거듭난 우리 고전의 맛
우리 고전과 전통문화에 오늘날의 사람들이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는 길을 만드는 작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최근 들어 그런 작업의 성과물이라 할 만한 책들이 도서시장에 자주 등장하면서 독자들의 반응도 전에 없…
200304 2003년 03월 25일 -

진급·보직·파워… 호남군맥 대약진
군 소식통에 따르면 3월 중순 현재 군에서는 인사비리에 대한 내사가 진행되고 있다 한다. 1차 대상은 해병대인데, 수사 결과에 따라 다른 군으로 불똥이 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이 소식통의 분석이다.군 사정에 밝은 정치권의…
200304 2003년 03월 25일 -

아들의 신앙 허락해준 참 자유인
어느 날 엘리베이터 거울에 비친 내 얼굴에서 아버지 모습을 보고나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지천명(知天命)의 나이가 되었어도 아버지 앞에서는 언제나 어린아이로 있었는데, 어느 새 내가 아들 앞에 돌아가신 아버지의 모습으로 서 있는 것이…
200304 2003년 03월 25일 -

동성애 살인이냐 미군 보호용 희생양이냐
지난 3월6일 오후 3시 서울지법 서부지원 303호 법정. 금발 생머리에 안경을 쓰지 않고 뚱뚱한 몸매를 가진 백인 여성이 녹색 수의에 흰 고무신 차림으로 들어섰다. 만 21세 8개월밖에 안 된 젊디젊은 여성이었다. 그녀의 이름은 …
200304 2003년 03월 25일 -

봄에 피는 꽃
버들강아지봄에 피는 꽃이 세상에서 그 누가 봄을 가장 애타게 기다렸던가? 그것은 겨우내 얼어붙은 냇가에서 칼바람을 맞으며 떨던 나무들이었다. 그리고 그 벌판의 얼음 위에서 썰매 타기로 날을 보내던 아이들이었다.내 어린 시절의 겨울,…
200304 2003년 03월 25일 -

입춘(立春)에 오리알 얻고, 청명(淸明)에 화전 부치고
마루문을 열고 마당에 내려서니 꽃다지꽃이 잔잔히 피어 있다. 작은 들꽃은 그저 거기 있다. 이런 들꽃 닮은 마음이 되어 다달이 자연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쓰고자 한다. 나 자신이 자연에 더욱 다가가고, 그 과정을 이웃과 나누기 위해…
200304 2003년 03월 25일 -

평검사들, 각본대로 나가다 노대통령에 역전패
3월11일 아침 청와대 본관 식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강금실(康錦實) 법무장관, 송광수(宋光洙) 검찰총장내정자 등 3명이 테이블에 둘러앉았다. 곧바로 식사가 나왔다. 조촐한 한식이었다.이날의 조찬은 검사장급 이상 검찰간부에 …
200304 2003년 03월 25일 -

7천 兵馬俑1만 궁녀의 주지육림을 지키다
최근 상영된 영화 ‘영웅’의 줄거리는 극히 단순하다. 이를 모를리 없는 장이모(張藝謨) 감독은 붉은색, 파란색, 녹색, 흰색, 검은색 등 다섯 가지 색채를 덧칠해 단조로움을 달랬다. 주인공은 전설적인 무예를 자랑하는 장천(견자단),…
200304 2003년 03월 25일 -

도살면허 독점한 치외법권지대 있었다
인간은 자신이 살고 싶은 곳에 살 권리와 자유가 있다. 그러기에 대한민국 헌법은 국민의 기본권으로 거주이전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지 않은가. 하지만 과연 그런가? 내가 아무리 북한산 아래 경치 수려한 곳에 살고 싶다 한들 나는 거기에…
200304 2003년 03월 25일 -

‘고민하고’‘괴로워하는’ 리얼리스트
지난 3월1일 이창동(李滄東·49) 문화관광부 장관이 대구로 가기 위해 공항에 들렀다. 대구지하철 방화참사 현장을 방문하고, 희생자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가는 길이었다. 이장관이 공항에 나타나자 그를 알아본 공항 의전담당 직원이 …
200304 2003년 03월 25일 -

“역사는 운명도, 관념도 아니다”
‘계몽’이란 어둠을 밝힌다는 것이다. 대구지하철 사고를 보며 나는 아직 우리에겐 계몽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지하에 갇힌 이들에게 유일한 출구라도 알려줄 ‘안전한 불’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 불이 꺼져서는 안 된다고.그러나 지금…
200304 2003년 03월 25일 -

비타민·아스피린, 싸고 좋은 ‘건강 도우미’
요즘에는 주로 사이비 의료인을 떠올리게 되지만 옛날에는 돌팔이 의원이 돌팔이 무당, 돌팔이 장님 등 ‘돌팔이 군단’의 일원이었다.서양에서도 돌팔이(Quack)는 장터를 떠돌아다녔다. 그들은 두꺼비 다리를 먹으면 곧 죽는다는 미신을 …
200304 2003년 03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