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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만 보고도 숲을 보는 책 읽기 비결
하는 일이 도서평론이라고 하면 대다수 사람들이 의아해한다. 아무리 평론가 남발시대라곤 하지만 도서평론을 직업으로 삼은 사람은 못 보았다는 반응이다. 그나마 평소 책이나 출판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출판평론가란 말은 들었지만, 도서평론…
200210 2002년 10월 08일 -

삶의 본질 꿰뚫는 명상·구도 서적
표현이 지나친 느낌이 없지 않지만, 최근 우리 출판계엔 틱낫한이란 유령이 배회중이다. 이름을 처음 접한 사람이라면 틱낙한, 틱나칸, 심지어 탁낫한 등으로 잘못 기억하기 쉽다(실제 그렇게 기억하는 몇 사람을 봤다). 1926년 베트남…
200210 2002년 10월 08일 -

독자의 뇌 유린하는 ‘겸손한 천재’의 상상력
작년 11월 초의 일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Bernard Werber)의 웹사이트 홈페이지에 이례적인 감사의 메시지가 실렸다.“저의 신작 ‘뇌’가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습니다. 문학상 시즌에 출간되어 여러 문학상 수상작과 후보작을…
200210 2002년 10월 08일 -

700년 숨은 매력 뿜어내는 知足常樂의 골목길
중국 고사에 ‘상전벽해(桑田碧海)’라는 말이 있다. 뽕밭이 변해 푸른 바다가 됐다는 뜻이니 세상 일이 덧없이 바뀜을 표현하는 말이다. 하지만 대개는 급격한 변화를 일컫는 데 쓰인다.‘경제 대장정’의 길을 힘차게 달리고 있는 오늘의 …
200210 2002년 10월 07일 -

“네가 어찌 국가원수와 맞담배를 하느냐”
나는 지금도 돌아가신 아버님(李德祥)을 생각하면 죄책감에 가슴이 찢어질 듯 아프다.선친께서는 1964년 6월22일 환갑도 채 되기 전인 만 58세에 위암으로 돌아가셨다. 나는 이 불효자식 때문에 아버지께서 속병을 앓아 돌아가신 것을…
200210 2002년 10월 07일 -

“백성을 도적으로 만드는 자 누구인가
법은 절도를 금한다. “도둑질하지 않는다”는 십계 중 일곱번째 계명이다. 고조선의 팔도금법에도 있다. “도둑질을 하면 노비로 삼는다.” 절도가 용인되면, 즉 개인의 재산을 보호하지 않으면, 사회 자체가 붕괴된다. 그러기에 절도는 동…
200210 2002년 10월 07일 -

불면증 완벽 퇴치법
9·11 테러사건 이후 미국인들은 스트레스와 불안감, 악몽 등으로 수면장애를 겪고 있다. 최근 미국수면재단(NSF)의 조사에 따르면 1주일에 하루 이상 잠을 잘 때 불편함을 느낀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2000년 19%에서 2002년…
200210 2002년 10월 06일 -

“김일성은 동면요법, 향기요법으로 장수 꿈꿨다”
올해초 모 방송의 건강 프로그램 ‘잘 먹고 잘 사는 법’이 장안의 화제가 됐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유기농산물의 인기가 치솟자 축산농가와 육류 유통관계자들 사이에 “방송에서 채식을 강조하는 바람에 애꿎게 된서리를 맞았다”는 볼…
200210 2002년 10월 06일 -

홈 시어터 내 손으로 만들기
DVD 플레이어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홈 시어터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홈 시어터는 극장처럼 생생한 고화질 영상과 3D 입체 사운드를 가정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한 것. 거액을 들여 장비 일습을 단번에 마련하는 방법도 있지만, 역…
200210 2002년 10월 06일 -

“부끄럽냐구요? 배부른 소리죠”
‘미국은 물러가라’는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 흰 바탕에 푸른 색 한반도 모양이 그려진 한반도기, 어지럽게 나붙은 각종 현수막들, 바닥에 붙여놓은 포스터들…. 한총련 의장이 재학중이기 때문일까. 굵고 짧은 단음절의 구호 소리만 없을 …
200210 2002년 10월 06일 -

“대박? 내 손 안에 있소이다”
우스갯소리지만, 한때 유행처럼 떠돌던 충무로식 분류법이 있다.“한국영화는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명계남이 나오는 영화와 안 나오는 영화.”실제로 1990년대 후반 명계남은 “날 원하는 곳은 어디든 마다하지 않는다”는 지론대로 출연…
200210 2002년 10월 06일 -

‘야인시대’ 주인공 김두한은 ‘협객’이었나
역대 국회의원 인명록에 나타난 김두한의 기록을 보면 “김좌진 장군의 2세이자 장자구다리(지금의 광교) 아래서 자고 밥을 얻어 나르던 똘마니였다. ‘입뽕’이란 이름의 협객이 되어 종로를 어지럽히던 신마적·구마적을 때려눕히고 공산당을 …
200210 2002년 10월 06일 -

“나는 내 음악 했을 뿐…저항가요라 평하지 말라”
송창식은 모든 점에서 ‘둘도 없는 사람’이다. 우선 음악이 누구와도 견줄 수 없을 만큼 독창적 세계를 드러낼 뿐 아니라, 살아가는 모습 또한 범인(凡人)의 그것과 크게 동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와 절친한 가수 조영남은 그를 가리켜…
200210 2002년 10월 06일 -

“검열 공포가 내 인생을 갉아먹었다”
마광수 교수(52·연세대 국문과)가 아프다. “저러다 큰일 치르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돌 정도다. 친구인 정신과 전문의 신승철 박사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증후군이 동반된 중증 우울증’이라고 진단했다. 자폐 증상과 대인공포, 거…
200210 2002년 10월 06일 -

냉정과 열정 사이, 深淵이 있다
어둡다. 밤. 기차역이다. 앳된 신병, 다리에 총 맞은 줄도 모른 채 헐떡이다 선로 위에 주저앉는다. 핏발 선 고요.누군가 다가온다. 겁에 질린 여고생이다.“아, 아저씨…. 살려주세요… 나, 학생이에요.”“학생이 여기서 뭐하고 있어…
200210 2002년 10월 0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