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한 정상가족 外
가족이 화목해야 만사가 잘 된다는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 이 말을 뒤집으면 만사가 헝클어지면 반드시 가족에 문제가 있다는 소리다. 가족이야말로 한국 사회 만악(萬惡)의 온상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가족은 한국 사회의 ‘성역’으로…
권재현 기자, 강지남 기자, 최호열 기자, 권영필 AMI(아시아뮤지엄연구소) 대표 2018년 01월 14일 -

‘조선민족 대경륜’ 제시한 86년
신동아 700호 발행의 도정(道程)은 우리 잡지사를 포함하여 전체 한국 언론의 핵심적인 발자취를 함축한다. 동아일보 자매지로 창간된 신동아는 잡지계에 일대 선풍을 불러일으켰고, 잡지 저널리즘의 수준을 크게 끌어올렸다. 안정된 경영기…
정진석 한국외국어대 명예교수, 언론사 2018년 01월 08일 -

대만 비밀 核개발 전모
1988년 1월 장징궈(蔣經國) 대만 총통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78세. 1978년 총통이 된 지 10년째 되던 해다. ‘중화민국헌법’에 따라 사법원장(司法院長) 린양강(林洋港) 앞에서 부총통 리덩후이(李登輝)가 총통 취임 선서를…
최창근 대만 전문 저술가, 한국외국어대 박사과정 2018년 01월 07일 -

‘보수 텃밭’에서 진보 꽃피우는 박종훈 경남교육감
경상남도교육청은 2017년 12월 초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결과에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종합 5위를 차지했다. 특히 내부청렴도 부문에서는 유일하게 1등급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2014년 당선된 박종훈(58) 경남교육감은…
조성식 기자 강정훈 기자 2018년 01월 07일 -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
“선택은 국민이 합니다. 여론이 호의적이고 사회적 합의가 일어난다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건 어떤 것보다 강한 권한이라고 생각합니다.” 장병규(44) 블루홀 이사회 의장 겸 벤처캐피털 본엔젤스파트너스 고문, 그리고 …
엄상현 기자 2018년 01월 07일 -

잠든 도시 달리는 ‘새벽배송’
토요일 새벽 3시 반,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단지. 불빛이 새 나오는 집이 서너 집이나 될까. 경비실마저 인적 없는 하루 중 가장 적막한 시간. 박진수(29) 씨가 택배 상자 한 아름을 품에 안고 조용하게 엘리베이터에 오른다. …
강지남 기자 2018년 01월 07일 -

‘반려식물’ 전성시대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 사는 최경선(34) 씨의 집 베란다에는 다섯 개의 작은 화분이 올망졸망 줄지어 늘어서 있다. 5년 전 길을 지나다 우연히 구입한 작은 화분 두 개가 계기가 돼 하나둘 그 수가 늘어났다. 이제는 주변 지인들에게 …
김지은 객원기자 2018년 01월 07일 -

2017 박경리문학상 수상자 앤토니아 수전 바이엇
2017 박경리문학상 수상자 앤토니아 수전 바이엇(81)을 만나러 간 2017년 11월 13일은 변덕스러운 런던 날씨로는 드물게 화창한 날이었다. 바이엇의 자택은 정원이 잘 가꾸어진 아담한 목조건물이었다.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거실에…
김창희 연세대 교수 2018년 01월 07일 -

‘구인회’ 젊은 문인의 슬픈 우정과 사랑
성기웅 작·연출 ‘20세기 건담기’에서 이상(안병식, 왼쪽)이 일본 동경으로 떠나기 전 김유정(이윤재) 병문안을 간 장면. 똑같이 치질과 폐병을 앓는 두 사람이 제대로 앉지도 못해 엉거주춤한 자세로 동병상련을 나누는 장면은 웃음과 …
성기웅 극작가·연극연출가 2018년 01월 07일 -

길드의 자손이여, 등 따습고 배부르나니
근대 이전 중국 일본·인도에도 길드, 곧 동업자 조합이 있었다. 특히 인도의 상인 길드는 동서양 간 교역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 중국의 상인 길드 역시 국내외 무역에서 지배권을 행사했다. 당나라 때 등장한 ‘행(行)’이 그것인데…
백승종 한국기술교육대 대우교수 2018년 01월 07일 -

결혼 거부하는 비혼주의자들
한국의 출산율(가임기 여성 1명당 1.125명)은 전 세계 225개국 중 220위로, 최하위 수준이다. 젊은이들 중 상당수는 취업이 안 되어서 혹은 혼자 자유롭게 사는 게 좋아서 결혼 자체를 기피한다. 일부 조사에 따르면, 평균 결…
고려대 김우진, 유진예, 호문군, 홍승아 2018년 01월 07일 -

족보 없는 건축이 집결된 ‘돈의문 박물관 마을’
찬 바람이 몰아치는 겨울 골목길. 담장과 담장 사이 좁은 통로로 검둥이가 쏜살같이 튀어나올 것 같다. 야트막한 담장 위에선 야옹이가 꾸벅꾸벅 졸고 있을 법하다. 박수근 그림 속 겨울나무를 떠오르게 하는 정원수 아래 앉아 따뜻한 커피…
글·권재현 기자 사진·지호영 기자 2018년 01월 07일 -

둔주곡(遁走曲) 80년대
1.어떤 기대 또는 선입견 탓이었을까, 새마을 특급열차가 서울역 구내에 들어설 때부터 역 광장 쪽의 무언가 차가우면서도 무겁게 가라앉은 분위기에 까닭 모를 불안까지 일며 마음이 무거워졌다. 일부러 고속버스를 타지 않고 기차로 서울역…
이문열 2018년 01월 07일 -

가야산국립공원
예부터 ‘山形天下第一. 地德海東第一’로 불린 가야산은 국보, 보물, 문화재를 품은 거대한 야외박물관이다. 바람과 추위를 견디며 구불구불 자란 노송이 숲을 이뤄 영산(靈山)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가야산 2코스를 걷다보면 절로 해탈의…
지호영 2017년 12월 31일 -

광대한 공허
천장이 바닥처럼 보인다. 버려진 소금 광산 풍광은 공상과학 영화의 다른 행성을 연상케 한다. 우크라이나의 스테브니크 광산에는 이제는 채굴을 멈춘 거대한 소금 호수가 늘어서 있다. 아마추어 사진가 야로슬라프 세헤다는 말한다. “매우 …
2017년 12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