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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국립공원
정상에 서면 은하수를 잡아당길 수 있다는 뜻을 가진 한라산의 백록담에 오르면 영험한 기운이 느껴진다. 한라산은 고도마다 지형 경관과 식물군이 확연히 달라 산행의 맛을 더한다.
지호영 기자 2018년 01월 28일 -
마이클 케나 & 펜티 사말라티 Snow Land 展
“겨울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다.” 핀란드 출신 사진작가 펜티 사말라티가 한 말이다. 사말라티는 러시아, 북유럽 등에서 영하 40도 이하의 혹한을 견뎌가며 설경을 촬영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그의 사진 속 세계는 언제…
글·송화선 기자 사진·공근혜갤러리 제공 2018년 01월 28일 -
‘호텔 캘리포니아’ 펴낸 김수련
김수련 장편소설 ‘호텔 캘리포니아’는 이글스가 1974년 발표한 명곡 ‘호텔 캘리포니아’의 어쿠스틱 버전을 연상케 한다. 소설 ‘호텔 캘리포니아’는 닫힌 문에 갇혀 절규하고 좌절하는 사람(서영), 나갈 생각 없이 즐기는 사람(유리)…
송홍근 기자 2018년 01월 28일 -
‘인류의 기원’ 펴낸 이상희 교수 & 윤신영 기자
이상희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사진 오른쪽)와 윤신영 동아사이언스 기자가 같이 쓴 책 ‘인류의 기원’이 2월 말 미국 노튼출판사(W.W. Norton & Company)에서 번역 출간된다. 노튼출판사는 영어권에서 손꼽히는…
송화선 기자 2018년 01월 22일 -
‘에로 거장’ 봉만대가 본 영화 ‘1987’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송화선 기자 2018년 01월 21일 -
강원 정선 ‘삼탄아트마인’
1 53m 높이의 권양기와 사무동 건물을 재활용한 아트센터가 어우러진 삼탄아트마인 전경.2 현재 한국미술국제대전 수상작가 초대전이 열리고 있는 아트센터 3층 CAM(Contemporary Art Museum) 내부. ‘캠’으로…
글·송화선 기자 사진·홍중식 기자 2018년 01월 21일 -
혹한에도 산책 원해
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겨울이 시작되기 전 올겨울은 그리 춥지 않을 것이라는 뉴스를 보고 좋아한 게 엊그제 같은데 참 야속하다. 추위가 이어지면서 반려견 보호자들이 하나같이 물어보는 게 하나 있다. “날씨가 이렇게 추운데 산책…
설채현 수의사·동물행동 전문가 2018년 01월 21일 -
이것은 희망의 노래
검은색으로부터 그것은 떠오른다. 그것은 오로지 검은색이다. 그것은 오로지 검은색이었다가 검은색이고 검은색이 될 것이다. 검은색 속에서 검은색이 떠오른다. 검은색 속에서 검은 바람이 일어난다.그것은 검은색.불어오는 것이다. 우리는 휩…
이원 2018년 01월 14일 -
새해, 전자방(田子方)을 그리며
20대 초반. 내가 국역연수원(현재의 한국고전번역원 부설 한국고전번역교육원)에 막 입학해 한문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할 때에 경험한 일이다. 1974년 5월의 어느 날 ‘통감절요(通鑑節要)’ 시간에 맛본 감동은 칠순을 앞둔 지금…
신승운 한국고전번역원장·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위원장 2018년 01월 14일 -
“낳아놓으니 금방이야”
한 해를 보내고, 또 한 해를 맞이하고… 나이가 드니 세월이 정말 빠르게 느껴진다. 사람이 태어나면 ‘세월’이라는 기차에 탑승해야 한다더니 기차의 속도가 나이와 비례하는지 30대에는 30km/h, 40대에는 40km/h, 50대에는…
이성구 2018년 01월 14일 -
이상한 정상가족 外
가족이 화목해야 만사가 잘 된다는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 이 말을 뒤집으면 만사가 헝클어지면 반드시 가족에 문제가 있다는 소리다. 가족이야말로 한국 사회 만악(萬惡)의 온상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가족은 한국 사회의 ‘성역’으로…
권재현 기자, 강지남 기자, 최호열 기자, 권영필 AMI(아시아뮤지엄연구소) 대표 2018년 01월 14일 -
‘반려식물’ 전성시대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 사는 최경선(34) 씨의 집 베란다에는 다섯 개의 작은 화분이 올망졸망 줄지어 늘어서 있다. 5년 전 길을 지나다 우연히 구입한 작은 화분 두 개가 계기가 돼 하나둘 그 수가 늘어났다. 이제는 주변 지인들에게 …
김지은 객원기자 2018년 01월 07일 -
‘구인회’ 젊은 문인의 슬픈 우정과 사랑
성기웅 작·연출 ‘20세기 건담기’에서 이상(안병식, 왼쪽)이 일본 동경으로 떠나기 전 김유정(이윤재) 병문안을 간 장면. 똑같이 치질과 폐병을 앓는 두 사람이 제대로 앉지도 못해 엉거주춤한 자세로 동병상련을 나누는 장면은 웃음과 …
성기웅 극작가·연극연출가 2018년 01월 07일 -
족보 없는 건축이 집결된 ‘돈의문 박물관 마을’
찬 바람이 몰아치는 겨울 골목길. 담장과 담장 사이 좁은 통로로 검둥이가 쏜살같이 튀어나올 것 같다. 야트막한 담장 위에선 야옹이가 꾸벅꾸벅 졸고 있을 법하다. 박수근 그림 속 겨울나무를 떠오르게 하는 정원수 아래 앉아 따뜻한 커피…
글·권재현 기자 사진·지호영 기자 2018년 01월 07일 -
둔주곡(遁走曲) 80년대
1.어떤 기대 또는 선입견 탓이었을까, 새마을 특급열차가 서울역 구내에 들어설 때부터 역 광장 쪽의 무언가 차가우면서도 무겁게 가라앉은 분위기에 까닭 모를 불안까지 일며 마음이 무거워졌다. 일부러 고속버스를 타지 않고 기차로 서울역…
이문열 2018년 01월 07일 -
가야산국립공원
예부터 ‘山形天下第一. 地德海東第一’로 불린 가야산은 국보, 보물, 문화재를 품은 거대한 야외박물관이다. 바람과 추위를 견디며 구불구불 자란 노송이 숲을 이뤄 영산(靈山)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가야산 2코스를 걷다보면 절로 해탈의…
지호영 2017년 12월 31일 -
美 팝아트 거장이 한자리에
미국 뉴욕 여행의 ‘머스트 시(Must See)’ 목록에 빠지지 않는 것이 뉴욕현대미술관(MoMA)의 앤디 워홀 그림들과 6번가에 있는 로버트 인디애나의 러브(Love) 조각상이다. 이 둘은 1960년대 뉴욕에서 꽃피어 지금까지 전…
글·강지남 기자 사진·M컨템포러리 제공 2017년 12월 31일 -
미리 가본 ‘Terminal 2’
그러니까 인천공항이 하나 더 생겼다고 생각하면 된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기존 터미널과 직선거리로 2.5km 떨어진 ‘별도의’ 공항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얼마 앞둔 1월 18일부터 대한항공을 비롯해 델타항공,…
사진·글 조영철 기자 2017년 12월 24일 -
한국 의료계 외면 토종항암제 SB주사
현대인의 가장 큰 적은 암이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2016년 우리나라 암 환자가 143만여 명, 치료비가 6조 원이 넘었다. 암으로 인한 사망자도 7만8000여 명에 달했다. 세계적으로는 암 환자가 1000만 명이 훌쩍 넘고…
최호열 기자 2017년 12월 24일 -
2017년의 대미를 장식한 영화 ‘1987’
장준환 감독의 영화 ‘지구를 지켜라!’(2003)는 한국 영화사상 최고의 데뷔작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악덕 기업주가 지구인으로 위장한 화성인일지 모른다는 발칙한 상상력을 토대로 스릴러, 코믹, 액션, SF가 범벅된 기발한 영화…
권재현 기자 2017년 12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