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 게릴라’,도시를 접수하다
200407 2004년 07월 02일 -

고향집 개 바우
며칠 전 시골 고향집에 들렀다. 고향집은 지금 비어 있는 형편이다. 지난해 아버지께서 갑작스레 중풍으로 쓰러지셨고 그 뒤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으시게 되면서 어머니 또한 아버지 병간호를 하느라 병원살이를 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그…
200407 2004년 07월 02일 -

몽골 초원에서 4
저 노란 꽃들이 어디서 왔는지 나는 묻지 않는다얼마나 살았는지도형체도 슬픔도 없다때가 되면 산 것들은 바람 속으로 돌아간다무심히풀씨가 날아와 또 다른 꽃을 터트리는 그 첫 자리한낮의 초원이 뜨거운 숨을 들어올려갓난 구름송이 하나 피…
200407 2004년 07월 02일 -

홀로 사는 즐거움 외
홀로 사는 즐거움 법정 지음‘오두막 편지’ 이후 5년 만에 펴낸 법정 스님의 산문집. 저자는 올초 길상사 회주직에서 물러나 침묵의 수행을 선언했다. 2001년부터 써온 이 산문들은 홀로 눈을 뜨고 밥을 해먹고 집 안팎을 치우고 나무…
200407 2004년 07월 02일 -

서울, 자연, 인간을 향한 역사문화기행 ‘겸재의 한양진경’
우리나라는 참으로 축복받은 곳이다. 자연이 이렇게 빼어난 곳을 찾기란 쉽지 않다. 아름다운 산과 강이 조화를 이루고, 지척에서 그 영롱한 기운을 온몸으로 느끼며 살아가는 민족은 더욱 드물다. 그 중에서도 서울은 삼천리 금수강산의 정…
200407 2004년 07월 02일 -

문인들의 ‘笑劇’ 실수, 폭소, 눈물 한 방울
장대비가 쏟아지던 5월28일 금요일 오후, 서울 장충동 ‘한국현대문학관’ 중앙홀은 소극장으로 바뀌었다. 무대장치래야 배경으로 세운 칸막이와 탁자 의자가 전부. 그러나 초라한 무대에 비해 객석의 열기는 뜨거웠다. 50여개의 좌석이 모…
200407 2004년 07월 02일 -

미친 사랑의 노래 ‘탐닉’
진화생물학에 따르자면 사람이 어떤 행위를 하느냐 마느냐를 선택할 때 그것이 생존이익과 번식이익에 들어맞는가 여부를 판단의 지표로 삼는다고 한다. 사람은 잠재적 짝에게 자신이 생존이익과 번식이익에 적합한 존재라는 걸 선전하는 방향으로…
200407 2004년 07월 02일 -

새롭게 조명받는 암환자 심리훈련
때이른 초여름 날씨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5월24일. 생사를 넘나들다 암을 극복하고 10년 넘게 건강한 몸으로 생활하고 있는 이세용(57·한국심리교육연구소, NLP심리훈련연구소 소장)씨를 만나기 위해 서울 서초동 교대역 인…
200407 2004년 07월 02일 -

라일락 향기, 철쭉꽃 잔향 “산마다 냄새가 다르다오”
애팔래치아 트레일은 미국판 백두대간으로 총 길이가 3500여km에 달한다. 미국 동부의 애팔래치아 산맥을 따라 메인주에서 사우스캐롤라이나주까지, 관통하는 주(州)만도 14개나 된다. 우리나라의 백두대간과 비교하면 5배 가량 길 뿐 …
200407 2004년 07월 01일 -

프리드리히 대제의 여름별궁 상수시
부자건 가난한 사람이건, 권력자건 아니건 간에 인간은 누구나 제 나름의 번민을 안고 산다. 차이가 있다면 번민의 내용 정도일 것이다. 그렇다면 번민은 인간의 숙명이라 하겠는데, 정말 우리네 인간은 번민으로부터 결코 벗어날 수 없는 …
200407 2004년 07월 01일 -

비주얼 퍼포먼스 ‘천적지악마’ 외
‘천적지악마(天赤地樂魔)’란 하늘과 땅 사이에 붉은 악마가 가득하다는 뜻으로,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열정적인 한국인의 상징이 된 붉은악마를 모티프로 삼은 비주얼 퍼포먼스다. 기존 퍼포먼스와 달리 사진, 영상, 인터넷, 마임 등…
200407 2004년 07월 01일 -

배울수록 뇌는 깊이 잠든다
왜우리는 ‘잠’이라는 휴식을 취해야만 하는 것일까? 과학자들은 잠의 비밀을 풀기 위해 수십 년간 연구해왔지만 아직도 완벽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그런데 최근 깨어 있는 동안의 활동이 잠자는 동안 뇌의 특정 부위에 영향을 미친다는 …
200407 2004년 07월 01일 -

‘春3, 夏6, 秋1, 冬無’
여자는 일생에 세 번 거시기를 남에게 보여준다고 한다. 엄마 앞에서 한 번, 남편 앞에서 한 번, 산부인과 의사 앞에서 한 번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요즘은 거의 벗다시피한 옷차림으로 길거리를 활보하는 여자가 많다.노출이 심한 7월에…
200407 2004년 07월 01일 -

고속철 어지럼증의 허실
바캉스의 계절이 다가오면서 사람들은 여행계획을 세우느라 바빠진다. 휴가철마다 꽉 막히는 도로를 생각하면 골치가 아프지만, 지난 4월 개통된 고속철이 있으니 피서 계획은 일사천리. 하지만 ‘고속철 어지럼증 사건’이 신문지면을 장식했던…
200407 2004년 07월 01일 -

성황 이룬 평양예술단 첫 호주 공연
사상 최초로 열린 북한 예술단체의 호주 공연은 당초 “호상 간에 안면이나 트자”는 북한측의 요구로 마련됐다. 그러나 그들의 소박한 기대와는 달리, 평양예술단이 호주에 도착한 첫날부터 ‘대박’의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150석 규…
200407 2004년 07월 01일 -

다이애나 크롤 ‘다른 방에 있는 여인’
무더운 한여름엔 어떤 음악을 들으면 좋을까? 드뷔시의 교향시 ‘바다’, 혹은 최성원의 ‘제주도의 푸른 밤’을 꼽을 수도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재즈가 무더위를 물리치는 최고의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재즈 하면 흔히 엘라 피츠…
200407 2004년 07월 01일 -

빅 피시
아버지와 아들만큼 가깝고도 먼 사이가 또 있을까. 아들은 아버지가 들려주는 인생담을 들으며 자란다. 그러나 아들은 철이 들면서 아버지 마음대로 윤색하고 과장한 이야기를 흘려듣거나 무시한다.할리우드에서 판타지 영화의 귀재로 알려진 팀…
200407 2004년 07월 01일 -

문화판 新주류 70년대생
“몇 년 전인가. 비디오 가게에 갔더니 주인이 ‘고객님 올해 총 340편의 비디오를 보셨습니다’ 하는 거예요. 그 이야기를 들으니 확 기분이 상하대요. ‘아, 올해 하루 한편도 보지 못했다니’ 싶어서요. 허허. 그냥 영화가 좋았어요…
200407 2004년 06월 30일 -

神의 손으로 빚어낸 ‘알프스의 보석’ 융프라우
저녁노을에 비친 알프스만큼 조물주의 오묘한 솜씨를 제대로 보여주는 경치는 드물다. 끝없이 펼쳐진 빙하, 긴 겨울잠에서 막 깨어난 이름 모를 들꽃, 크고 작은 마을들이 연출하는 목가적인 풍경. 그 경치를 한번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알프…
200406 2004년 06월 02일 -

소설가 이외수 산천어매운탕
온갖 기행과 파격으로 국내 예술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3대 기인(奇人). 이들 중 시인 천상병(千祥炳)과 걸레스님 중광(重光)은 세상을 떠났고, 이제 소설가 이외수(李外秀·58)만 남았다.이외수의 기행은 잘 알려져 있다. 여기저기 술…
200406 2004년 06월 0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