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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호마타스 교수와의 50년 우정
2017년 성탄절 밤 12시경 전화벨이 울렸다. 가족으로부터 온 성탄절 축하전화겠지 하고 수화기를 들었는데, 전화번호 앞자리에 0030이라는 숫자가 눈에 띄었다. 국제전화였다. “여보세요 여기 존이야. 크리스마스 축하해. 하느님의 …
이종수 독일 본대 의대 종신직 교수 2018년 03월 11일 -

전인갑 교수가 말하는 ‘현대중국의 제국몽’
중국 역사는 중화제국 흥망사다. 중국은 오랫동안 제국이었다. 중국에 존재한 제국을 통칭해 중화제국이라고 일컬어왔다. 청(淸)이 몰락하면서 해체된 중화제국이 중국몽(中國夢)과 함께 되돌아온다. 지역 질서의 주도자를 넘어 세계 질서의 …
이문기 미래전략연구원 원장 송홍근 기자 2018년 03월 01일 -

‘중국發 미세먼지’의 진실
1월 18일 중국 산둥성 지난시에서 열린 제22차 ‘한·중 환경협력공동위원회’에서 미세먼지 문제를 놓고 한국과 중국은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권세중 외교부 기후변화환경외교국장이 포문을 열었다. “최근 한국 내 미…
강민수 KBS 베이징 특파원 2018년 03월 01일 -

46년째 동계올림픽 자원 활용, 삿포로
대한민국의 2018년 2월을 뜨겁게 달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성공리에 마무리돼가고 있다. 하지만 ‘겨울올림픽 이후’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뾰족한 수가 없다. 올림픽 개최권을 따낸 2011년 이후 7년간 정…
삿포로=이상훈 동아일보 기자·일본 와세다대 방문학자 2018년 03월 01일 -

김여정의 ‘매력 공세’ 그후
“내가 (김정은 위원장의) 특사입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얼어붙은 남북관계에 봄바람을 일으켰다. 고개, 허리는 꼿꼿하고 시선은 위로 향했다. 턱을 살짝 치켜올리고 말이 아닌 미소로 사람 마음을 사로잡았다. 헌법상 북…
송홍근 기자 2018년 02월 25일 -

北의 ‘평창 공세’ 뒤집어보니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은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여를 계기로 남북관계를 호전시키면, 6월 지방선거에 유리할 것으로 여겼는지 모른다. 그런데 악재로 돌변했다. 1월 9일 남북이 고위급회담에서 북한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참가에 합…
이종훈 시사평론가 2018년 02월 25일 -

유엔 대북제재 중국서 구멍 숭숭
2월 5일 중국 정부는 웹사이트를 통해 대북 수출 금지 물자와 기술 리스트를 발표했다. 지난해 8월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이행을 위해 6개월 만에 내린 조치다. 그런데 이 조치는 과연 제대로 이행될 것인가? 별로…
김승재 YTN 기자 · 前 베이징특파원 2018년 02월 25일 -

트럼프의 ‘조용한 전쟁 준비’
필자는 ‘평창 이후 미-북 군사충돌 가능성’이라는 기사를 신동아 2월호에 기고했다. 이 기사에서 미국 특수부대 및 공정부대가 4월 1일 한반도 출병을 준비하고 있다는 미군들의 증언을 소개했다. 이 기사는 한국과 중국에서 많은 관심을…
김기호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초빙교수 2018년 02월 17일 -

샌프란시스코 최초 아시아계 시장 에드윈 리의 유산
그가 처음 일을 시작한 건 2011년 1월이었다. 당시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실업률은 8.9%. 2000년대 초반 닷컴 버블이 터졌을 때보다 심각한 수준이었다. 그리고 그가 일을 마감하고 떠난 2017년 12월 샌프란시스코의 실업률은…
황장석 ‘실리콘밸리 스토리’ 작가·전 동아일보 기자 2018년 02월 11일 -

독일 사회에서 사라져가는 결혼식
2010년 10월 첫 일요일 오후였다. 뮌헨에서 열린 맥주축제인 ‘10월제(옥토버페스트)’의 200주년 행사를 알리는 소식이 TV에 요란스럽게 방영되고 있었다. 1810년 10월 12일 바이에른주의 황태자 루드비히 결혼식을 축하하면…
이종수 독일 본대 의대 종신직 교수 2018년 02월 11일 -

핵과 함께 성장한 자유시장 정권 목 죄는 큰 도전 요인
지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지지와 기대는 김일성 집권 후반기, 김정일 시기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존에 우리 사회가 인식해온 ‘폭압정치’ ‘공포정치’라는 김정은 정권의 리더십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2018년 02월 04일 -

〈해외 현장〉 폐허 위 꽃핀 예술, 지역을 살리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1982년작 ‘블레이드 러너(Blade Runner)’는 2019년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를 배경으로 삼는다. 그러나 ‘미래 도시’는 암울하기 짝이 없다. 번쩍이는 마천루 아래 황폐한 건물이 줄지어 …
LA=강지남 기자 가오슝=최창근 객원기자 2018년 02월 04일 -

2018년 중국·베트남 투자 전망
2018년 중국 경제와 금융시장의 흐름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주요 변수일 것임이 분명하다. 개혁개방 40주년이자 시진핑 집권 2기를 맞이하는 올해 중국은 양적 성장기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질적 전환기로 접어든다. 중국 산업, 소비시장…
전종규 삼성증권 책임연구위원,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장 2018년 02월 04일 -

아웅산 수지 영욕의 30년
아웅산 수지(Aung San Suu Kyi)가 미얀마에 등장한 지 올해로 꼭 30년이 됐다. 영국에 머물던 그는 1988년 8월 어머니의 병간호를 위해 잠시 귀국했다 미얀마 독립 영웅인 아버지 아웅산 장군의 후광 속에 ‘조국의 어머…
신승현 미얀마 영문 매거진 ‘MYANKORE’ 편집장, 前 KBS PD 2018년 02월 04일 -

“北, 공장 무단가동 코미디 같은 일”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이 1월 9일 오전 7시 30분 통일대교(경기 파주시 문산읍) 남단에 섰다. 임진강을 휘감아 도는 칼바람이 매섭다. “출퇴근하던 길이었는데 2년 만에 처음 왔다. 4㎞만 가면 개성이다. 영하 7도 날씨가 …
송홍근 기자 2018년 01월 28일 -

간첩 누명 벗은 北국경경비대 홍강철 상위 수기
* 탈북민 홍강철 씨는 북·중 접경에서 벌어지는 일을 가장 잘 아는 대한민국 국민이다. 그가 국경경비대에 관한 책을 써 출간하려고 골자를 적은 5만8000자(200자 원고지 290장) 분량 수기의 일부를 공개한다.
글 · 홍강철 전 북한군 상위, 북한이탈주민 정리·송홍근 기자 2018년 01월 28일 -

‘평창’ 이후 미-북 군사충돌 가능성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한반도 위기설이 주기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29일 북한은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화성-15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실험을 단행했다. 미국 측은 “2018년 안에 북핵 문제를…
김기호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초빙교수 2018년 01월 22일 -

북한이 ‘평창’에 보낸 선물상자 속 부비트랩은?
1월 1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은회색 양복 차림으로 연단에 올라 집권 후 여섯 번째 신년사를 육성으로 읽었다. 은색 넥타이와 뿔테 안경은 관록 있는 지도자 이미지를 풍겼다. 다소 쉰 듯한 저음의 목소리는 노련하다는 느낌마저…
송홍근 기자 2018년 01월 22일 -

국가-지방 이원화 일본 경찰제도 분석
“사건은 회의실에서 일어나지 않아! 현장에서 일어난다!” 일본 영화 ‘춤추는 대수사선(踊る大捜査線)’의 명대사다. 이 영화는 후지TV 동명(同名) 드라마를 원작으로 제작됐다.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스크린으로도 옮겨져 호평받았다. ‘…
최창근 객원기자 2018년 01월 21일 -

대만 비밀 核개발 전모
1988년 1월 장징궈(蔣經國) 대만 총통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78세. 1978년 총통이 된 지 10년째 되던 해다. ‘중화민국헌법’에 따라 사법원장(司法院長) 린양강(林洋港) 앞에서 부총통 리덩후이(李登輝)가 총통 취임 선서를…
최창근 대만 전문 저술가, 한국외국어대 박사과정 2018년 01월 0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