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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주사파는 다 어디로 갔을까
나는 좀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학생운동을 시작했다. 놀랄 건 없다. 내 동생은 중학교 3학년 때 시작했으니까. 1989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결성됐다. 당시 정부는 전교조를 불법 단체로 규정하고 가입 교사들…
봉달호 편의점주 2019년 11월 24일 -
성난 근육은 아름답다!
10월 27일 경기 화성시 장안대 체육관에서 ‘2019 피트니스스타’ 결승전이 열렸다. 지역 예선을 통과한 선수 200여 명은 클래식보디빌딩, 비키니, 피규어 등 14개 종목에서 숨 막히는 접전을 펼쳤다. 30여 명의 일본인 선수단…
사진·글 박해윤 지호영 기자 2019년 11월 22일 -
환자에게 공격당하는 의사들의 호소
10월 24일 서울 노원구 한 대학병원에서 정형외과 교수 A씨가 외래진료 도중 환자가 휘두른 칼에 손가락이 절단될 뻔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환자는 칼을 신문지로 감싼 채 들어와 A 교수는 물론 진료를 보조하던 직원까지 공격했다.…
황병우 메디칼타임즈 기자 2019년 11월 20일 -
[르포] 포항지진 2年 “여가 전라도 포항이라도 가만있을 끼가”
금이 간 시계가 오후 2시 29분 31초에 멈춰 있다. 멈춰 선 시계 위로 깊은 한숨만 쌓인다. 경북 포항시 흥해읍의 시간은 2년 전인 2017년 11월 15일 그 시간에 멈춰 있다. 1978년 지진 관측 이래 두 번째로 큰 5.4…
조규희 객원기자 2019년 11월 18일 -
제3회 2019 대한민국 스마트 국방 ICT 산업박람회
미래 전장(戰場)과 첨단 국방 ICT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제3회 2019 대한민국 스마트 국방 ICT 산업박람회’(2019 DIEX)가 10월 31일~11월 2일 경북 구미시 구미코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국내 60여 대·중…
글 배수강 기자 사진·지호영 기자 2019년 11월 18일 -
‘밀레니얼 386시대를 전복하라’ 북콘서트
11월 10일, ‘플랫폼 밀레니얼’이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 청년문화공간 JU동교동에서 ‘밀레니얼 386시대를 전복하라’(글통) 북콘서트를 열었다. 흔한 출판기념회와 달리 이날 북콘서트의 분위기는 비교적 화사했다. 행사의 ‘드레스…
고재석 기자 2019년 11월 16일 -
제3회 스마트 국방 ICT 산업박람회 성황리에 열려
11월 2일 오후 경북 구미시 구미코 야외 특설무대. 1000여 명의 시민이 하늘을 바라보는 순간 공군 특수비행전대 ‘블랙이글스’의 초음속 훈련기 T-50B 골든이글(Golden Eagle) 7대가 구미코 상공을 가로질렀다. 비행기…
배수강 기자 고재석 기자 2019년 11월 16일 -
카레우동과 독도
주말이면 동네 일본 식당에서 가족들과 카레우동을 즐겨 먹었다. 어릴 적에는 카레를 좋아하지 않았다. 맛과 냄새가 강하다는 느낌뿐이었다. 그런데 몇 년 전 일본에서 살다 온 분이 일본 가정식 카레를 예찬했다. 그에 따르면 일본인은 카…
정재민 전 판사, 작가 2019년 11월 10일 -
‘쓰레기 언덕’ 서울 도심
서울 성신여대 입구 ‘하나로’ 거리 곳곳엔 매일 아침마다 쓰레기가 수북이 쌓여 있다. 반쯤 먹고 남은 과자 봉지, 찌그러진 알루미늄 캔 맥주, 담배꽁초…. 대부분이 간밤에 이곳 유흥가를 찾은 사람들이 버리고 간 것들이다. 노란 표지…
이준성 고려대 수학과 4학년 2019년 11월 10일 -
고3이 제일 공부 안 하는 학년 된 이유
10월 1일 오전 7시 서울 인문계 S고등학교 정문. 11월 14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까지 한 달 넘게 남은 초가을 아침 공기는 큰 시험 앞둔 학생들의 심정만큼 스산한 기운만 감돌았다. 교문을 들어서는 학생들 얼굴은 하나같이 표…
김건희 객원기자 2019년 11월 09일 -
식품공학자 최낙언 “먹는 기쁨 다 즐겨도 천수 누릴 수 있다”
최근 저명 학술지 ‘내과학연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실린 논문 한 편이 국제적 관심을 모았다. 쇠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등 이른바 적색육과 베이컨, 소시지, 살라미 등 가공육의 건강상 위험이 실제…
송화선 기자 2019년 11월 09일 -
삼구일두귀(三口一頭鬼) : 전남 화순, 함평, 보성
가끔 한국 옛 괴물 이야기를 상징이 가득한 신화로 해석하는 사람을 본다. 괴물 이야기에 우리 철학과 사상의 정수, 고유의 얼이 스며 있다고 주장하는 이도 있다. 내가 괴물 이야기에 관심을 갖는 건 다른 이유에서다. 나는 괴물 전설을…
곽재식 소설가 2019년 11월 07일 -
[2019 DIEX] “블랙이글스처럼 한국 경제 ‘수직 비행’ 기대”
11월 2일 오후 경북 구미시 구미코 야외 특설무대. 1000여 명의 시민들이 하늘을 쳐다보는 순간 공군 특수비행전대 ‘블랙이글스’의 초음속 훈련기 T-50B 골든이글(Golden Eagle) 7대가 구미코 상공을 가로질렀다. 비행…
배수강 기자 고재석 기자 2019년 11월 07일 -
급증하는 전동킥보드 딜레마
전동킥보드 이용이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다. 7만5000대(2017년)가 운행 중인데, 2022년엔 2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사고도 덩달아 늘고 있다. 2014년 2건에서 2016년 174건으로 급증했다. …
변선진 고려대 미디어학부 3학년 2019년 11월 06일 -
‘홈루덴스족(族)’의 금·토·일 “혼자 노는 게 제일 좋아!”
올해 서른넷인 직장인 김지연(가명) 씨는 자칭 타칭 ‘홈루덴스족(族)’이다. 홈루덴스는 ‘호모루덴스(Homo Ludens·놀이하는 인간)’에서 파생된 신조어로 ‘홈(home·집)’과 라틴어 ‘루덴스(Ludens·놀이하는)’를 합쳐 …
김유림 기자 2019년 11월 05일 -
‘위기 맞은 서울미래유산’ 청계천 헌책방
9월 늦은 오후 서울 중구 평화시장 부근 청계천 헌책방 거리. 낡은 책을 파는 책방 열한 곳이 길게 늘어서 있다. 동대문 종합시장과 평화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이곳을 오가긴 했지만, 책방 안으로 들어가는 이는 드물었다. 두 시간 동안…
신유경 고려대 언어학과 4학년 2019년 11월 04일 -
조국 사태로 분열 기로에 선 ‘맘카페’
1988년생 정유선(31) 씨는 동갑내기 남편, 11개월 된 아들과 산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정씨는 직장인이었다. 2011년 첫 직장에 입사해 급여는 290만 원 정도 됐다. 신혼 초만 해도 정씨는 자신의 연봉에 만족했다. 하지만…
김건희 객원기자 2019년 11월 03일 -
“정권 바뀌면 SM 우오현은 제2의 강덕수 될지도”
공교롭게도 대한민국 권력 서열 1·2위의 동생들이 같은 회사에서 일한다. 광주 연고의 삼라건설이 모태인 SM그룹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동생 재익 씨는 SM그룹 계열사인 케이엘씨SM 선장, 이낙연 국무총리의 동생 계연 씨는 또 다른 …
고재석 기자 2019년 11월 03일 -
‘지토툰’ 작가 유지안, ‘88만원 세대’를 말하다
“매일이 어려운 90년대생 회사원이 건네는 공감과 위로” 9월 이런 부제를 단 만화책 ‘지토툰’이 서점에 나왔다. ‘지토’는 이 책 주인공인 핑크색 토끼 이름으로, 유지안 씨의 분신 그 자체다. ‘지안’의 ‘지’와 토끼의 ‘토’를 …
송화선 기자 2019년 11월 02일 -
“80년생, 90년생은 ‘최악’을 함께 견디고 있다”
‘사바나’는 ‘사회를 바꾸는 나, 청년’의 약칭인 동아일보 출판국의 컨버전스 뉴스랩(News-Lab)입니다. ‘사바나’ 기자들은 모두 밀레니얼 세대에 속합니다. 커보니 ‘취업이 바늘구멍’이 돼버린 경제 현실을 목도했습니다. ‘우리 …
고재석 기자 2019년 11월 0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