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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핸드백 미시사(微視史)
1 19세기에 사용된 구두쇠 주머니. 돈을 한번 넣으면 다시 빼는 것이 워낙 힘들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2 향낭. 엘리자베스 1세 여왕 시대 유럽 사람들은 목욕을 방탕한 문화로 여기며 자주 씻는 것을 삼갔다. 대신 향수가 발전했…
사진·글 홍중식 기자 2018년 02월 04일 -

주춤 삼성전자 주가 향방
삼성전자는 2017년 매출액 240조 원에 영업이익 54조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다. 4분기 매출액만 66조 원이고 영업이익은 15조 원으로 분기 기준 영업이익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7년 대부분의 매출은 반도체 …
송승룡 (주)BP기술거래 이사 2018년 02월 04일 -

‘서자’는 재산 몰아주기 위한 차별
동서양을 막론하고 상속에서 배제되거나 제한을 받는 ‘계층’이 있다. 서자(庶子)다. 서양에서도 그랬고, 중국이나 한국에서도 서자는 여러모로 푸대접을 받았다. 서자란 정식 결혼 관계에서 태어나지 않은 아들을 말한다. 이른바 정처(正妻…
백승종 한국기술교육대 대우교수 2018년 02월 04일 -

동국제약 ‘인사돌플러스’
국민 브랜드로 잘 알려진 ‘인사돌’은 잇몸병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극히 낮았던 1970년대에 첫 발매된 후 잇몸병 치료와 관리에 크게 기여했다. 발매 당시만 해도 잇몸병은 나이가 들면 당연히 생기는 성인병쯤으로 치부됐지만 인사돌 발…
최호열 기자 2018년 01월 31일 -

30년 전통 오뚜기 진라면
추워도 너무 추운 겨울, 국물 라면의 성수기다. 특히 전 세계인의 축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를 앞두고 국내 라면시장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오뚜기라면은 올해도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큰 성장을 이루어내고 있다…
최호열 기자 2018년 01월 31일 -

〈르포〉 근대문화유산 되살린 군산
“20년 버텼더니 이런 날도 오는구먼.” “그냥 맛있게 먹기나 하라”면서도 기자의 방문이 싫지 않은 기색이다. 큰 국자로 떡볶이를 휘젓는 안젤라분식 주인 김영숙 씨의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이곳 군산 월명동 영화시장은 한때 군산의 …
군산=강지남 기자 2018년 01월 28일 -

올림픽의 ★ 평창역 수놓다
시속 250㎞로 달리는 열차 창밖으로 설국이 펼쳐진다. 강원도 산악의 압도적 풍경이 웅장하다. 평창올림픽에 맞춰 서울-강릉 간 KTX가 개통했다. 3조7614억 원이 들어간 대역사(大役事). 청량리역에서 86분, 서울역에서 114분…
사진·글 박해윤 기자 land69.donga.com 2018년 01월 28일 -

위안부 문제의 국제법 쟁점
판사 시절 성폭력 사건을 재판하면서 애로가 있었다. 남성 판사로서 여성 피해자의 상처를 가슴으로 공감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저 피해자의 떨림과 눈물에 비추어 그동안 내가 당한 그 어떤 폭력보다 훨씬 더 깊은 상처일 것이라고 머릿속…
정재민 전 판사·소설가 2018년 01월 21일 -

국민의 행복과 사회적 가치 그리고 지속가능성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짧지만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보고서를 펴냈다. 제목은 ‘국민은 안녕한가(How′s Life)? 2017’이다. 이 질문에 대해 먼저 소득이 얼마인지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돈을 …
알렉산더 바카위 스위스 경제정책위원회(CEP) 사무총장 2018년 01월 17일 -

국제 위러브유 운동본부
여기, ‘어머니의 마음으로’ 지구촌에 온기를 전하는 이들이 있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이하 위러브유) 회원들이다. 힘겹고 어려웠던 시절 손발이 시린 겨울날이 따듯하게 기억되는 것은 가족에 대한 어머니의 헌신적 사랑 덕분…
사진·박해윤 기자 2018년 01월 14일 -

잠든 도시 달리는 ‘새벽배송’
토요일 새벽 3시 반,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단지. 불빛이 새 나오는 집이 서너 집이나 될까. 경비실마저 인적 없는 하루 중 가장 적막한 시간. 박진수(29) 씨가 택배 상자 한 아름을 품에 안고 조용하게 엘리베이터에 오른다. …
강지남 기자 2018년 01월 07일 -

길드의 자손이여, 등 따습고 배부르나니
근대 이전 중국 일본·인도에도 길드, 곧 동업자 조합이 있었다. 특히 인도의 상인 길드는 동서양 간 교역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 중국의 상인 길드 역시 국내외 무역에서 지배권을 행사했다. 당나라 때 등장한 ‘행(行)’이 그것인데…
백승종 한국기술교육대 대우교수 2018년 01월 07일 -

결혼 거부하는 비혼주의자들
한국의 출산율(가임기 여성 1명당 1.125명)은 전 세계 225개국 중 220위로, 최하위 수준이다. 젊은이들 중 상당수는 취업이 안 되어서 혹은 혼자 자유롭게 사는 게 좋아서 결혼 자체를 기피한다. 일부 조사에 따르면, 평균 결…
고려대 김우진, 유진예, 호문군, 홍승아 2018년 01월 07일 -

신동아 지령700호 | 사회 각계 리더들의 축하 메시지
안녕하십니까. 국회의장 정세균입니다. 월간 신동아의 지령 700호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1931년 11월에 창간된 신동아는 86년 역사를 이어오며 정론직필의 외길을 걸어왔습니다. 폭넓은 뉴스와 깊이 있는 논평은 신동아의 강점이자…
2017년 12월 31일 -

낭만골목에 꽃이 피었습니다
개발의 문법이란 낡고 오래된 것을 새것으로 바꾸는 것이다. 그렇다면 낡고 오래된 것은 새것으로 바뀔 때까지 숨죽이고 있어야 하는가. 최근 오래된 골목길마다 그렇지 않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그림에 재능 있는 거리의 화가들이 소매를…
사진·글 박해윤 기자 2017년 12월 31일 -

청년실업, 비정규직 ‘사상 최고’
모 취업 전문 사이트는 “2018년 초 졸업하는 대학생 취업희망자의 88%가 2017년 말 이미 취업을 결정했다”고 전한다. 10명 중 9명꼴로 입도선매 된 셈이다. 3명 중 2명꼴로 두 곳 이상의 기업에 동시 합격했다고 한다. 졸…
홍권희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2017년 12월 24일 -

민주주의 | 선별적 소통, 출발 못한 협치, 생색용 숙의… ‘민주주의 발전’ 체감 못해
문재인 정부가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을 때, 이것은 ‘제대로 된 민주주의를 구현하겠다’는 의지로 들렸다. 그렇다면 문재인 정부는 민주주의를 얼마나 진전시켰을까? 방향을 바로잡아 나아가고 있는지 가늠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이종훈 정치평론가 2017년 12월 24일 -

포항 지진 이후…무엇을 해야 하나
2016년 9월 경주 지진 발생 직후 홍태경(46) 연세대 지구시스템학과 교수는 ‘신동아’에 관련 글을 기고했는데, 그 제목이 ‘거칠고 신선한 단층 잠복…중대형 지진 위험 상존’이었다(2016년 11월호). 이 기고에서 그는 “이번…
강지남 기자 2017년 12월 24일 -

월성원전 고준위폐기물 저장고 2020년 포화
경주 지진 429일 만인 2017년 11월 15일 규모 5.4의 지진이 포항을 강타했다. 도로가 갈라지고 건물 벽이 무너졌다. 여진이 며칠째 계속되고 주민들의 공포와 우려도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포항 진앙에서 경북 경주 월성원전까…
경주 김지은 객원기자 2017년 12월 24일 -

구속영장, 발부와 기각 사이
쌀쌀한 초겨울 오전이었다. 나는 휴가를 내고 구치소를 향해 차를 몰았다. 가까운 지인을 면회하기 위해서였다. 내비게이션에는 구치소 이름이 나오지 않아 인근의 다른 건물을 입력해야 했다. 주차를 하고 걸어 올라가니 긴 계단 위에 터 …
정재민 전 판사·소설가 2017년 12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