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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정치·경제·문화를 아우르다
▲ 세종로 여섯 개 차로를 터서 만든 광화문광장의 밤은 낮보다 더 눈부시다.1. 궁궐을 호위하는 금군 휘하의 수문군은 하루 세 차례 덕수궁 앞에서 수문장 교대식을 재현한다. 2. 따가운 햇볕이 내리쬐는 횡단보도 앞 풍경.3. 분수…
201207 2012년 06월 21일 -

관점을 바꾸면 기적이 시작된다
삐삐, 친구에게 보내는 종이 편지, 디스켓, 공중전화! 이런 단어들을 들으면 어떤 생각이 나는가? 한때 우리 주변에서 습관처럼 익숙하게 쓰이던 것들이다. 어떤 것들은 지금도 쓰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이 언제부터인지 우리 습관…
201207 2012년 06월 21일 -

상해에서 온 육혈포 사나이
(제11장)밤9시의 관철동(貫鐵洞) 거리는 낮의 활기가 채 꺼지지 않았다. 피어오르는 밤의 열기는 아직 정점에 이르려면 멀었다. 서울 북촌의 중심, 관철동의 야경은 낮의 연장이라기보다는 새로 태어나는 또 하나의 풍경처럼 보인다.일요…
201207 2012년 06월 21일 -

학생들이여 해외로 나가라 돈키호테가 돼라!
“감사합니다. 같이 갑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국어로 또박또박 말하자 우레와 같은 박수가 쏟아졌다. 3월 26일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외국어대에서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201207 2012년 06월 20일 -

“우리 아이가 얼마나 당해야 대책 세워줄 건가요?”
6월 2일. 또 한 아이가 몸을 던졌다. 6개월 동안 대구에서만 벌써 8번째다. 끊이지 않는 학교폭력 사건을 보며 대중은 우울증에, 무기력에, 그리고 공포에 빠진다. 쏟아지는 학교폭력 대책을 비웃듯 끔찍한 학교폭력은 그치지 않고 있…
201207 2012년 06월 20일 -

통일교재단 “고발 사건은 3남 측의 음모”
통일교는 20세기 한국에서 발원한 신흥종교 중 가장 성공했다. 통일교는 종교이면서 기업이다. 통일교 조직은 일사불란하기로 소문났다. 전체주의 국가의 그것과 비슷하다는 평가도 있다. 외부의 이단 시비에 맞서 언제나 통일된 모습을 보여…
201207 2012년 06월 20일 -

“관료제, 행정편의에 빠진 공무원은 나가라”
인터뷰 중반께 기자는 참 이상한 인터뷰라고 생각했다. 인터뷰이나 기자나 인터뷰 주제와는 동떨어진 대화를 한참 했다. “주제로 돌아가죠”라고 말하고도 싶었지만, 그 열의에 입을 꾹 다물었다. 넉 잔의 물을 마시고 책상을 쳐가며 열변을…
201207 2012년 06월 20일 -

내곡동 국정조사 열어 수사검사 부르자
사람은 누구나 자신을 보호하려는 본능을 가지고 있다. 침묵이든, 트릭이든, 거짓말이든 가용한 모든 방법으로 자신의 핵심 이익을 지켜내려고 한다. 사람이 이렇게 자기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이기적인 존재라는 점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직…
201207 2012년 06월 20일 -

세상은 욕심 많은 암흑시대…“공자의 정명正名으로 횃불 밝히자”
일전에 어떤 분이 e메일을 보내왔다. ‘개판 5분 전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이었다. 그 내용은 대충 다음과 같다. “고급공무원, 국회의원, 판사, 검사, 3권 분립, 요인들은 말로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충성을 한다고 손 들고 서약만 …
201207 2012년 06월 20일 -

우리 아이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대학 보내기
Ⅰ. 도대체 입학사정관 전형이 뭐죠?‘모집단위에 적합한 적성과 소질을 지닌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대학에서 수험생을 모집할 때 꼭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말이다. 과연 대학들은 ‘적성과 소질에 적합한 학생’을 …
201207 2012년 06월 20일 -

‘능지처참형’은 ‘동양적 야만?’ 유럽의 식민지배 계략!
#처형11904년 가을, 베이징 선무문 채소시장 앞. 병사 두 명이 바구니와 처형할 때 쓸 칼을 들고 앞으로 나왔다. 다른 병사들은 죄수의 몸 상체가 사형집행인, 즉 회자수(?子手)와 그의 조수에게 잘 드러나도록 옷을 벗기고 변발을…
201207 2012년 06월 20일 -

속도 조절하며 남 배려하는 사회 돼야
정저지와(井底之蛙). 우물 안 개구리라는 말이 있다. 자기가 살고 있는 좁은 울타리 안을 세상의 전체라고 생각하며 사는 사람을 말한다. 어느 날 그 개구리가 우물 밖으로 튀어나오게 되면 하늘은 작은 동그라미가 아니라 끝없이 펼쳐진 …
201207 2012년 06월 20일 -

치욕의 날, 是日也 放聲大哭
새대통령이 선출되고 정부가 출범할 때마다 어김없이 따르는 것이 정부조직 개편작업이다. 언제부턴가 모든 대선 후보자의 공약에 어김없이 ‘작은 정부’를 지향한다는 선언이 포함된다. 국민이 공무원에 대해 갖는 막연한 적대감을 선거에 이용…
201207 2012년 06월 19일 -

“타던 승용차 줄게, 헌 트럭 다오”
“지출은 늘고 월급은 한정돼 있고 참 답답하네요. 가전을 새로 장만하려니 엄두가 안 나요. 중고 생활가전 및 잡동사니를 교환할 수 있는 곳 어디 없을까요?” “집에서 잠자고 있는 레이저 프린터나 업소용 전기밥솥, 버너가 있으신 분 …
201207 2012년 06월 19일 -

울먹이며 맥아더 손을 꼭 잡던 이승만
‘영웅 안중근’ ‘제비꽃’ 등으로 잘 알려진 작가 박도(67) 씨가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과 맥아더기념관에서 발굴한 미공개, 희귀 사진 42점을 6·25전쟁 발발 62주년을 앞두고 ‘신동아’에 보내왔다. 박 씨가 세 차례…
201206 2012년 05월 23일 -

서울 동남권 유통의 중심 송파대로
▲ 석촌호수 주변에 늘어선 빌딩들이 새 단장으로 바쁘다. 1. 송파대로의 인도는 걷기에 좋다. 인도 옆에는 자전거 길이 나란히 뻗어 있다. 2. 퇴근 무렵 잠실역 인근 주공아파트 꼭대기에서 내려다본 잠실역사거리.3. 중앙차선제로 …
201206 2012년 05월 23일 -

시험 D-14부터 ‘에너지 드링크’ 쌓아놓고 공부, 고카페인 ‘붕붕드링크’ 직접 제조도
나는 대한민국 중딩이다. 초딩도, 어른들도 우리를 ‘무서운 중딩’ ‘질풍노도 중딩님’‘무개념 중딩’이라 한다. 더 자주는 ‘*중딩’이라 불린다. 태풍이 불 때 중심의 ‘눈’은 평온하다고 하는데, 중딩이 왜 우리나라에서 제일 무서운 …
201206 2012년 05월 23일 -

침략역사 부정하는 특정 학파가 교과서 조사관·심의위원
매년 봄이 되면 서쪽에서 불어오는 뿌연 황사에 심폐가 상하고, 동쪽에서 날아오는 불쾌한 기사에 심기가 흐려진다. 황사는 해에 따라 농담(濃淡)을 달리하지만, 불쾌한 기사는 농도를 더해간다. 일본 문부과학성(이하 문과성)의 역사교과서…
201206 2012년 05월 23일 -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의 악몽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본부건물은 서울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다. 시청 바로 뒤, 무교동길과 을지로가 교차하는 모퉁이다. 상징적 의미가 크다. 일반 시민의 접근이 용이해야 한다는 인권위 설립기준에 관한 국제적 가이드라인이 있다. 수…
201206 2012년 05월 23일 -

비상한 시대 특별한 재주 아쉬운 죽음
(제10장)김옥균(金玉均)은 10주기를 맞아 비로소 무덤에 비(碑) 하나를 얻었다. 1904년 3월에 세워진 그 비의 후면을 가득 채운 비문은 이렇게 시작한다.‘비상한 재주를 가졌으나 비상한 시대를 만나 비상한 공도 없이 비상한 죽…
201206 2012년 05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