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의 남편들이여, ‘찌질이’가 되지 말라”
“아내는 여자보다 아름답다”는 문구가 나오는 TV 광고가 있었다. 아내에게는 여자 이상의 아름다움이 있다는 의미다. 산부인과 전문의 관점에서는 의학적 함축을 문학적으로 제대로 담은, 백번 천번 맞는 말이다. 아내를 에로스적 관점으로…
난임전문의 조정현 2020년 12월 14일 -

‘권력중앙’ 먼저 형성한 김일성 vs 美견제로 뒤늦게 귀국한 이승만
여기서 우리는 먼저 김일성과 이승만이 각각 평양과 서울로 돌아온 과정을 살피는 것이 좋겠다. 김일성, 베리야에게 연결되다? | 1930년대 만주에서 중국공산당 산하 동북항일연군에 소속돼 게릴라운동에 참여한 김일성은 일제 관동군의 대…
김학준 단국대 석좌교수 2020년 12월 13일 -

크건 작건 고양잇과 동물은 뼛속까지 사냥꾼
고양잇과 동물의 사냥이라고 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은 사자, 호랑이, 표범, 재규어 같은 대형 맹수다. 이 녀석들은 그 덩치에 걸맞게 사냥감들의 체구도 크다. 물소, 사슴, 가젤 등 대형 초식동물을 잡아먹는다. 고양잇과 맹수들은 큰 …
이강원 동물칼럼니스트 2020년 12월 12일 -

도나스, 고로케, 사라다빵이 주는 기쁨
일전에 꽈배기를 배달해 먹은 적이 있다. 유난스럽게 무슨 꽈배기까지 배달하느냐며 친구에게 던진 핀잔이 내 입을 채 떠나기도 전, 감탄이 터져 나왔다. 혹시 현관문 뒤에서 누가 꽈배기를 튀기고 있는 건가 싶을 정도로 따끈하고 폭신한 …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0년 12월 12일 -

단감 깍두기, 땅콩호박 팬케이크… 초겨울에 맛보는 특별한 즐거움
감 손질은 생각보다 길고 고된 노동이다. 하지만 끝내고 나면 즐거움과 맛의 크기가 생각보다 큼직하다. 삐뚤빼뚤 깎은 감은 서로 닿지 않게, 뾰족한 엉덩이가 위로 가도록 채반에 잘 세운다. 일주일쯤 지나면 감 겉이 마르며 살짝 말랑해…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0년 12월 11일 -

‘코로나에 걸려버렸다’ 外
“‘코로나에 걸려 물의를 일으켰으니 직장 동료들에게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수화기 너머 회사 관계자의 말에 어이없어 화도 안 났어요. 음압병실에서 고열에 시달리며 코로나와 싸우던 때였습니다. 아파서 누워 있는 사람더러 ‘사과…
2020년 12월 09일 -

[명작의 비밀㉑] 백자 위 한국의 추상화 철화백자
보물 제1060호 백자철화끈무늬병(15세기). 이 백자는 단순하다. 목을 휘감은 뒤 S자로 몸통을 타고 내려간 흑갈색 끈 무늬 하나뿐 아무런 장식이 없다. 끈처럼 생긴 그 선(線)도 반듯한 것이 아니라 삐뚤삐뚤하다. 무얼 표현하려 …
이광표 서원대 교양대학 교수 2020년 12월 08일 -

‘언제나 당신과 함께’ 커피의 歷史
사진·글 홍중식 기자 2020년 12월 07일 -

알기 쉬운 그림으로 대류현상을 설명하는 페이지
거센 바닷바람 맞으며 절벽에 사람이 서 있군요.너무 낮게 그려진 태양에 어깨가 닿을 것 같은,알아보기 쉬우라고 삽화가가 부러 크게 그린 남자로군요.아슬아슬한 절벽에 서서 그가 페이지 바깥을 쳐다보는데(한여름 바닷가에 부는 바람은 우…
김상혁 2020년 12월 07일 -

승려와 여인, ‘영원한 꿈’에 살다
야밤을 틈타 낙산사 대웅전에 몰래 들어선 승려 조신은 다짜고짜 두 다리를 쭉 펴고 불상을 향해 쏘아붙였다. “이보시오, 석가모니. 날 알아보시겠소?” 불상은 말없이 미소만 머금고 있었다. 한숨을 내쉰 조신이 눈물을 흘리며 넋두리하듯…
윤채근 단국대 교수 2020년 12월 06일 -

구멍 난 가슴엔 달콤한 도넛이 특효약
춥다. 겨울이니 추운 게 당연하지만 주고받는 안부에 섞여 있는 한숨과 걱정을 들으니 괜히 더 춥다. 일 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고, 여기저기서 휑하고 멍하다는 말이 줄줄이 들려온다. 요즘 다시 방영하는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일…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0년 12월 05일 -

62세 유튜버 ‘꼰대박’ “순간의 행동이 어른과 꼰대 가른다”
“진짜 보기 드문 어른.” 60대 남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꼰대박’에는 이런 내용의 댓글이 자주 올라온다. ‘꼰대박’은 ‘꼰대 밖에 있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이 채널 주인장 박광희(62) 씨가 추구하는 지향이다. 꼰대의 사전…
김건희 객원기자 2020년 12월 05일 -

233만뷰 동영상 ‘명주짜기’가 MZ세대에게 ‘힙’한 까닭
등이 굽은 장인(匠人)이 긴 나무 베틀에 앉는다. 손과 발로 베틀을 앞뒤로 밀어 당기자 ‘탁탁’ 경쾌한 소리가 울려 퍼진다. 하늘에서는 제법 굵은 비가 떨어져 뽕나무 잎을 적신다. 빗소리 위로 누에나방의 애벌레가 뽕잎을 갉아 먹는 …
김건희 객원기자 2020년 12월 01일 -

식은 밥으로 만드는 달콤한 푸딩, 몽글몽글 식감에 건강까지!
겨울에 차게 먹어야 제맛인 음식을 꼽으라면 평양냉면을 떠올리는 이가 많을 것이다. 나는 ‘단술’이 맨 먼저 생각난다. 단술은 쌀알이 동동 뜨는 감주, 즉 식혜를 말한다. 겨울마다 엄마는 들통에 단술을 만들어 뒷베란다(나는 평생 아파…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0년 11월 28일 -

쌀로 만든 라자냐의 속 편한 매력
여러 업무가 겹쳐 유난히 바쁜 11월이다. 낮밤 구분 없이 일하다보니, 끼니는 아무 때에 아무 거나 먹는다. 며칠 전 동네에서 가깝게 지내는 언니가 도시락을 들고 찾아왔다. 얼굴 보기 통 힘든 동생 만나러 왔다면서, 아침에 구웠다는…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0년 11월 21일 -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제2회 이종욱 기념 포럼 개최
고(故) 이종욱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1945∼2006)은 한국이 낳은 거인이다. 1983년 WHO 남태평양지역사무처 한센병퇴치팀장을 맡은 이래 줄곧 국제 보건 분야에서 헌신하며 ‘아시아의 슈바이처’ ‘백신의 황제’ 등 다…
송화선 기자 2020년 11월 18일 -

휘리릭 섞어 만드는 버무리밥, 꿀맛 보장!
좋은 재료는 요리 솜씨를 대신하곤 하는데 밥도 그중 하나다. 신선한 쌀은 물 양만 잘 맞추면 찰지고, 윤기나며 맛있는 밥이 된다. 특히 오늘 소개할 버무리밥(섞어 먹는 밥)은 쌀 맛이 8할이다. 버무리밥은 밥을 지은 다음 다른 재료…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0년 11월 14일 -

‘러브 어페어’가 묻는다 “운명적인 사랑을 믿습니까?”
해마다 찬바람이 불면 왠지 모를 스산함이 밀려온다. 일조량도 줄고 기온도 내려가니 마음도 가라앉는다. 그래서일까. 초겨울에는 계절성 우울증이 기승이다. 전문가들은 이럴 때일수록 하루 30분 이상 외부에서 햇볕을 쬐고, 지인과 수다를…
황승경 공연 칼럼니스트·공연예술학 박사 2020년 11월 14일 -

세상의 종말, 라그나뢰크의 도래
고대 노르드어로 ‘라그나(ragna)’는 신을 뜻하는 ‘레긴(regin)’의 복수형이다. ‘뢰크(rök)’는 황혼 혹은 파멸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라그나뢰크(Ragnarök)’는 ‘신들의 황혼’ ‘신들의 파멸’을 뜻한다. 북유럽 …
김원익 (사)세계신화연구소 소장·문학박사 2020년 11월 12일 -

보스턴식 사과 와인이 ‘전통주’? 제조 방식 무관한 모호한 기준
애주가인 윤정우(26) 씨는 최근 이커머스(e-commerce·온라인 상품 쇼핑) 업체 ‘쿠팡’이 국내 주류 생산 스타트업 ‘댄싱사이더컴퍼니’의 애플사이더(apple cider)를 온라인상에서 판매하는 것을 보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김우정 기자 ,com 오홍석 인턴기자 2020년 11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