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 유엔기구 수장 고 이종욱 WHO 사무총장 기념행사
11월 19일 오후 2시, 서소문역사박물관에서 개최
‘포스트 코로나, 연대와 협력’ 주제로 백신 균등 분배 방안 등 논의
정세균 국무총리‧반기문 전 UN사무총장 축사, 윤영관 전 외교부 장관 기조강연
유튜브 채널 KOFIH-TUBE에서 라이브 스트리밍 중계
한국인 최초의 유엔기구 대표로 공공보건 분야에 큰 족적을 남긴 고 이종욱 WHO 사무총장. [최혁중 동아일보 기자]
이종욱 사무총장의 유지를 계승하고자 설립된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사장 추무진)이 주최하는 이번 포럼 주제는 ‘포스트 코로나, 연대와 협력’이다. 참가자들은 현재 세계를 뒤덮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현황을 점검하고, 백신 균등 분배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포럼 축사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 등이 맡았다.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기조강연을 하고,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 이종구 글로벌보건안보대사, 성백린 백신실용화사업단장, 김태수 한국수출입은행 부행장 등이 연사로 나선다. 이번 포럼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유튜브 채널 KOFIH-TUBE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WHO와 공동으로 제12회 이종욱기념공공보건상 시상
한편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은 11월 13일 오후 6시(현지 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제12회 이종욱기념공공보건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종욱기념공공보건상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 WHO와 공동 제정한 것으로, 공공보건 분야에서 뛰어난 공헌을 한 개인이나 기관에게 수여한다. 이번 시상식은 11월 9일부터 14일까지 제네바에서 열린 제73회 세계보건총회 기간에 맞춰 진행됐다. 수상의 영광은 브라질 호아오 아프리지오 구에라 데 알메이다 박사와 탄자니아의 ‘겸상적혈구병 컨소시엄’에 돌아갔다.알메이다 박사는 2017년 ‘모유은행’을 만들어 지금까지 영유아 210만여 명을 도운 공로를 인정받았다. 탄자니아 겸상적혈구병 컨소시엄은 아프리카 최초로 겸상적혈구병이라는 치명적 유전병 관련 연구를 실시하고, 환자 5000여 명을 모니터링하는 등 세계 보건에 크게 기여한 연구기관이다. 추무진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이사장은 올해 수상자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이종욱기념공공보건상 수상자들이 거둔 성과가 다른 나라, 다른 지역에까지 널리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은 11월 6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역사책방에서 고 이종욱 사무총장을 기리는 기념 음악회를 여는 등 11월 한 달 동안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했다.
11월 19일 오후 2시 ‘포스트 코로나, 연대와 협력’을 주제로 열리는 ‘제2회 이종욱 기념 포럼’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