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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의 허를 찌른 최고의 콤비 ‘최가박당(最佳拍檔)’
대학원에서 홍콩 누아르에 관해 공부한 적이 있다. 그래서 이 코너를 ‘자신 있는’ 테마로 시작하려 했다. 하지만 그 시절 영화를 보면서 ‘학교에서’ 배운 내용이 전부가 아니란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됐다. 부랴부랴 관련 분야 책도 읽…
김채희 영화평론가 2024년 02월 17일 -
기록 뒤 숨은 한·중·일 파워 게임 진실
아버지 태조 이성계를 끌어내리고 동생 이방석을 죽이고 왕위에 오른 조선 3대 임금 태종 이방원. 그는 명나라 영락제가 황제에 즉위하자 축하 사신을 보냈다. 조카 건문제를 내쫓고 황제에 오른 영락제 또한 정통성 문제를 안고 있었다. …
구자홍 기자 2024년 02월 17일 -
[영상] “임신 위한 자궁내막증 치료엔 알코올경화술이 정답”
환자에게 행하는 처방과 수술 앞에서 의사는 늘 고민한다. ‘어떤 선택이 환자에게 이로우며 행복일까’를. 특히 생명 잉태를 간절하게 소원하는 절박한 부부에게는 최선(最先)보다 차선(次善)이 훨씬 희망적인 선택일 수 있어서다.40년차 …
김지영 기자 2024년 02월 16일 -
[3D] 루이비통·보테가베네타, 정그림標 작품에 빠지다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구희언 기자 , 이진수 기자 2024년 02월 15일 -
亡國民 2만이 저금통 깨고 굶어가며 이순신 묘소 지켜냈다
김한민 감독의 영화 ‘노량’이 2023년 12월 개봉했다. 이로써 김 감독의 이순신 3부작 ‘명량’ ‘한산’ ‘노량’이 전부 세상의 빛을 봤다. 영화 ‘노량’은 장대하고 감동적이다. 충무공 이순신(1545~1598)에 대한 집요한 …
이광표 서원대 휴머니티교양학부 교수 2024년 02월 13일 -
예순에 딴 운전면허
시월의 이른 아침, 나는 옷을 주섬주섬 갈아입은 후 차를 몰고 천년 고찰 강화 보문사로 향했다. 그곳엔 가을 단풍이 있었고 무엇보다 절친한 고등학교 동창 스님이 있었다. 차가 김포 톨게이트를 벗어나자, 물안개에 싸였던 한강 다리 사…
정성욱 시인 2024년 02월 10일 -
김태리가 사는 법 “사랑할 시간도 부족한데 어떻게 미움을…”
“취미 생활이 정신건강에 정말 좋아요. 틀에 박힌 루틴에 작은 성취감을 우리가 인생에서 계속 줘야 하거든요. 바쁘더라도 작은 것부터 좀 시도해 보세요. 투자할 가치가 있습니다.”배우 김태리(33)가 브이라이브를 통해 소개한 멘털 관…
김지영 기자 2024년 02월 08일 -
공장노동자 작업복→아웃도어 명품, 몽클레르 성장記
이탈리아 럭셔리 패션 브랜드로 알려져 있지만 몽클레르의 고향은 프랑스다. 1950년대 프랑스에서는 휴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등반가이자 산악 장비를 고안하며 다수의 특허를 보유한 발명가이기도 한 르네 라미용(René Ramill…
이지현 서울디지털대 패션학과 교수 2024년 02월 08일 -
건강 지키려면 ‘화학적 전략’ 필요
“유전자 조작(GMO) 콩으로 만든 두부를 먹으면 암에 걸릴까” “믹서기로 과일을 갈아 먹으면 비타민C가 다 파괴되나”인스타그램이나 틱톡, 유튜브 쇼츠나 엑스(옛 트위터) 같은 다양한 소셜미디어로 전달되는 이 같은 정보는 어느 정도…
구자홍 기자 2024년 02월 02일 -
“근친상간 매몰되지 말고 이면 봐주길…”
“‘가족’ 하면 긍정적 의미로 통하지만 이중성을 갖고 있죠. 근친상간은 가족의 이중성을 보여주기 위한 장치로 쓰였어요. 근친상간에만 매몰되지 않고 이면을 봐주면 좋겠습니다.”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선산’을 기획하고 각본에 참여한…
김지영 기자 2024년 01월 26일 -
미국은 한국에 美軍 주둔 대가 원한다
“도대체 우리가 왜 한국을 지켜줘야 돼? 우리는 엄청난 손실을 입고 있어. 한국은 부자나라잖아”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 편집국장이 2020년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나눈 통화 내용 중 일부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대통령…
구자홍 기자 2024년 01월 26일 -
[+영상] ‘트로트 형제’ 황민우‧황민호 겨울 녹이는 힐링 토크
서울 서대문구 동아일보 충정로사옥 스튜디오에 반가운 두 사람이 모습을 드러냈다. 가요계에서 형제 트로트가수로 독보적 행보를 이어가는 ‘황브라더스’ 황민우·황민호다. 손을 꼭 잡고 나타난 형제는 연신 서로를 챙겼다. 동생의 말문이 막…
김지영 기자 2024년 01월 22일 -
[+영상] 임신 원한다면 커피는 하루 두 잔만요
“커피 한잔 할래요?” 언제 들어도 반갑고 정겨운 말이다. 묻는 이가 이성이라면 관심의 시작이자 만남으로의 첫걸음이 될 것이요, 동성이라면 메마른 일상 속에 훈훈한 정을 나누는 일이 될 것이다. 언제부턴가 커피는 우리 의식주에 …
난임전문의 조정현 2024년 01월 20일 -
[+영상] 雪山 아래 겨울이 익어가는 풍경, ‘용대리 황태덕장’
눈 덮인 산맥은 시간이 멈춘 듯 고요하게 끝도 없이 펼쳐진다. 강원 인제군 북면 용대리의 진부령고개를 굽이굽이 넘다보면 나무걸대에 길게 늘어선 황태덕장이 한눈에 들어온다. 용대리는 우리나라 최대의 황태 생산지로 이름난 곳. 명태는 …
글‧사진 박해윤 기자 2024년 01월 19일 -
슬픈 사내가 그린 명작 세한도, 詩 64편 낳다
명작이란 무엇인가.종종 이런 질문을 한다. 우리는 어떤 작품을 명작으로 받아들이는 걸까. 명작과 명작이 아닌 것의 차이는 무엇일까. 어떤 기준이나 조건을 충족시켜야 명작으로 대접받는 것일까. 명작이라는 것이 지극히 주관적인 것이라서…
이광표 서원대 휴머니티교양학부 교수 2024년 01월 16일 -
옷 아닌 예술품 만드는 캐시미어 名家 Loro Piana
패션에 진심인 이들은 눈에 띄는 현란한 디자인보다 시간의 가치와 안목이 빛나는 소재를 선호한다. 패션에서 소재는 그저 눈에 보이는 것만이 아닌, 입어본 사람만이 아는 좋은 소재를 구분할 줄 아는 식견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
이지현 서울디지털대 패션학과 교수 2024년 01월 15일 -
인플레이션 꺾였지만 경기침체 언제든 올 수 있다
2024년 세계경제는 불안정한 상황이 계속되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물가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언제든 경기침체가 올 수 있다는 것. 더욱이 한동안 세계 공장 구실을 해온 중국이 디플레이션…
구자홍 기자 2024년 01월 13일 -
교활한 계산법이 헤아리지 못한 것
식당 방문 전에 그날 선택할 메뉴를 온라인에서 먼저 검색하고, 가야 할 길을 미리 보여주는 내비게이션 도움 없이 운전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틱톡 등 비주얼 이미지를 매개로 소통하는 채널 이용 …
구자홍 기자 2024년 01월 10일 -
광화문에 찾아온 세상에 없던 빛 [+영상]
내년 1월 21일까지 빛축제 ‘서울라이트 광화문’이 이어진다. 800m 규모 미디어 파사드(건물 외벽에 미디어 기능 구현)다. 광화문에 찾아온 세상에 없던 빛. 한겨울 도시를 밝히는 빛놀이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빛으로 물들이는 서…
조영철 기자 , 박해윤 2023년 12월 28일 -
문화도시는 어떻게 대한민국을 바꾸나
“‘하늘 아래 저녁식사’라고 하니 산꼭대기나 고층빌딩 스카이라운지를 떠올렸다. 막상 가보니 헬싱키 도심 한복판 에스플라나디 거리 2차로(약 1.2㎞)를 막고 일렬로 배치한 합판 테이블에 흰 식탁보를 덮어놓았더라. 그 위에는 협찬받은…
김현미 기자 2023년 12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