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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 망치 ‘묠니르’ 손잡이가 짧아진 이유
북유럽 신들은 각자 보물을 한두 개씩 갖고 있다. 가령 오딘은 ‘궁니르’라는 창과 ‘드라우프니르’라는 반지를, 풍작의 신 프레이르는 ‘스키드블라드니르’라는 배와 ‘굴린부르스티’라는 수퇘지를, 천둥신 토르는 ‘묠니르’라는 망치를 갖고…
김원익 (사)세계신화연구소 소장·문학박사 2020년 04월 12일 -

표범이 가르쳐주는 2인자 생존법
한겨울 삭풍(朔風)은 두꺼운 외투를 입어도 뼛속까지 시리게 하지만 찬바람의 칼끝은 아무리 매서워도 시간이 지나면 무뎌진다. 춘풍(春風)이 불면 얼어붙은 대지는 겨우내 입은 얼음 옷을 벗어버린다. 그러고는 자연이 정한 순서대로 아름다…
이강원 동물칼럼니스트 2020년 04월 12일 -

황승경의 Into the Arte |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요즘은 기저질환 관리 못잖게 정신건강 관리가 절실한 시기다. 창살 없는 감옥에서 초조하게 지내며 평범한 일상을 그리워하기보다는 의미 있는 일상을 위한 준비를 하는 게 어떨까. 그렇다면 영화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추천한다. 마…
황승경 공연칼럼니스트·공연예술학 박사 2020년 04월 11일 -

삼해주 빚어 독에 넣고 기다리는 마음
더디고 더딘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기분인데, 달력은 벌써 넉 장 째다. 봄을 맞이한 몸과 전염병을 경계하는 마음이 따로 노는 비정상적인 시간을 원망해본다. 그렇지만 부자연스러운 지금도 내 삶의 소중한 조각이다. 흰 말이 빨리 달려가는…
푸드칼럼니스트 2020년 04월 11일 -

차원 이동자(The Mover) 7-2
1619년 겨울, 군인 신분으로 세상을 유랑하던 르네 데카르트는 독일 도나우 강 인근 주둔지에서 후일 신이라고 믿게 될 어떤 존재와 접촉했다. 그 존재는 이렇게 말했다. “네가 안다고 믿는 것 전체를 의심해 본 적이 있었더냐? 네가…
윤채근 단국대 교수 2020년 04월 10일 -

[‘덕후’ 사진관] 미니카로 만든 홍콩 풍경
사진·글 홍중식 기자 2020년 04월 09일 -

‘333’ 펴낸 정항래 장군 “Z세대는 한국군에 축복”
책 제목이 ‘333’이다. 저자의 설명은 이렇다. “개인적으로 숫자 3을 좋아해요(웃음). 333은 우선 1차 산업혁명 이후 300년을 가리킵니다. 300년간 3차례의 산업혁명이 일어났어요. 18세기 중엽 영국에서 시작된 1차 산업…
송홍근 기자 2020년 04월 08일 -

“한국 현실과 싱크로율 ‘백퍼’…소름 돋는 예측”
지난겨울은 포근했다. 문화계로선 호재였다. 그러나 연초 국내에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복병’이 판도를 뒤집고 말았다. 전국 주요 문화 시설이 잇달아 휴관에 들어가고 시민들도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하는 분위…
황승경 공연칼럼니스트·공연예술학 박사 2020년 04월 07일 -

차원 이동자(The Mover) 7-1
공민서의 첫인상은 묘했다. 오똑한 콧날에 온화한 눈빛을 지녔지만 부드럽게 각진 턱은 강인함을 품고 있었다. 선예림은 준비해간 소설 표지를 펼쳐 사인을 부탁하는 것으로 대화를 시작했다. 자신의 책에 정성스럽게 서명한 민서가 말했다. …
윤채근 단국대 교수 2020년 04월 06일 -

백자 달항아리
2019년 6월 서울옥션 미술품 경매에서 조선시대 백자 ‘달항아리’ 한 점이 31억 원에 낙찰됐다. 국내 도자기 경매 최고가 신기록이었다. 한 해 전인 2018년에는 서울옥션 홍콩 경매에서 또 다른 백자 달항아리가 24억7500만 …
이광표 서원대 교양대학 교수 2020년 04월 05일 -

계절의 벗 가양주가 돌아왔다
코로나19로 행동반경이 이루 말할 수 없이 좁아졌다. 집과 회사만 오가는 데도 발걸음을 총총 옮기게 된다. 집 밖에서 머무는 게 불안해 집에 일찍 오기는 하지만 대체로 일없이 기웃기웃 서성거린다. 그러다 고개를 들어보니 봄의 한 가…
푸드칼럼니스트 2020년 04월 04일 -

하나님의 교회, 대구에 마스크 2만 매 지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한국을 강타한 상황에서 마스크 수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불안이 고조됐다. 특히 대구 지역은 방호 용품과 마스크가 부족해 확진자 치료 및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가운…
송홍근 기자 2020년 03월 27일 -

기자들의 생생 토크 동영상
신동아 4월호의 특종과 엣지 있는 기사를 소개합니다.
최영철 신동아 편집장 2020년 03월 18일 -

‘머니 테라피’ '우리 소나무' 外
조성목(60) (사)서민금융연구원장이 서민의 금융 활용법을 다룬 책 ‘머니 테라피’를 펴냈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에서 37년간 서민금융 정책을 주도한 그가 공직 퇴임 후 준비한 책이다. ‘서민금융 전도사’로 불리는 조 원장은 금감…
2020년 03월 13일 -

그리운 어머니의 뒷모습 재봉틀
사진·글 홍중식 기자 2020년 03월 11일 -

감염병에도 사랑은 계속돼야 한다!
필자에게는 곰보 외삼촌이 있었다. 살아계셨더라면 100살이 넘으셨을 분이다. 어릴 때 천연두에 걸려 겨우 살아났지만. 작은 펀치로 살점을 떼어낸 듯 얼굴 전역에 작은 ‘분화구’가 생겼다. 엄마가 바르는 분가루로 그 분화구들을 메워주…
난임전문의 조정현 2020년 03월 10일 -

치킨 중독
겨울밤 뜨끈한 안방 아랫목에서 자다 눈을 떴다. 기름진 닭고기 냄새와 시큼한 무 냄새가 났다. 거실에서 아버지 목소리가 크게 들렸다. 퇴근길에 술 한잔 걸친 아버지가 전기구이 통닭을 사오셨다. 이불을 박차고 거실로 나갔다. 기름이 …
김주욱 소설가 2020년 03월 09일 -

신들 배꼽 빠지게 한 묠니르 회수 작전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 이야기는 대부분 액자 형식이다. 그래서 영화가 처음 시작할 때 시점이 어느새 먼 과거로 바뀌어 한참 동안 이야기가 진행되다가 다시 처음 시점으로 돌아온다. 관람객에게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기 위함이다. 영화 ‘…
김원익 (사)세계신화연구소 소장·문학박사 2020년 03월 08일 -

쑹메이링의 ‘판다 외교’에 미국 몸 달다!
1945년 4월 30일 아돌프 히틀러는 연인 에바 브라운과 베를린의 지하 벙커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다. 절망적 전황이 두 사람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그로부터 일주일 후(5월 7일) 독일은 항복하고 만다. 유럽을 불태운, 기나긴 전쟁…
이강원 동물칼럼니스트 2020년 03월 08일 -

격동의 도시, 러시아 모스크바
모스크바는 날씨도, 빈부의 차이도 극단적이다. 이곳에는 1200만 명(2014년 기준) 시민이 거주한다. 일부는 서구의 가치를 내면화했다고 볼 수 있으나 큰 틀에서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서유럽과는 완전히 다른 가치가 ‘모스코비치…
백승종 한국기술교육대 명예교수 2020년 03월 07일